등산기술 보급에 힘쓰시는 귀 기관의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정민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난 2010년 무렵부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의지를 단련하기 위하여 산악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나라 암벽 기술을 배우고 싶어 2016년에 포항등산학교 암벽반 6기를 수료하였습니다. 그때 아쉬운 점은 암벽 기술에 대한 교육 시간은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장비사용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은 유익하였지만, 기술습득에는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에 암벽등반을 정식적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암벽 기술이 부족하여 인터넷 등에서 기술자료 수집을 하였습니다. 역시 변변찮은 기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2022년에 자체적으로 암벽 기술을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 기술을 어느 정도 숙달하고 바위를 다루는 요령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봄에 북한산 노적봉 희망길(개척릿지 : 자료는 저의 티스토리 참조)을 릿지 등반화로 프리솔로 등반에 성공하였습니다.
암벽을 오르는 데에 있어, 바위 유형별로 오르는 기술이 다 다른 것이 아닙니다. 모든 암벽에는 단 하나의 기술이 적용됩니다. 즉, 단 하나의 이론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홀더면을 수직하게 잡고 같은 방향으로 체중(힘)을 작용시켜 주면 됩니다. 그러면 손이 홀더면에 압착이 되어 미끄럼을 방지 할 수가 있습니다. 체중을 수직하게 작용시키는 것은 손에서 미끄럼을 방지 하기 위한 것입니다.[자세한 자료는 저의 티스토리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5) 등 참조]
미끄럼을 이해하는 것이 암벽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실내 암장, 암벽, 암릉 등 모든 바위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물리법칙입니다. 이를 위배하면 미끄럼이 더 발생하고, 힘의 소모가 더 커지게 됩니다. 즉 오르기 더 어려워 집니다. 자세한 설명자료는 저의 티스토리를 참조하여 주십시오. [다음 티스토리명 푸른바위처럼 : https://blue-rock.tistory.com]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동기는 산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유익한 산악지식을 공유하여 우리나라 암벽 기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제넘을지 모르겠지만 암벽반은 물론 암릉이 많은 우리나라 산악지형 특성상 등산학교 정규반에서도 좋은 강의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추가로 산악종주기술[티스토리 : 산악종주기술(고수의 조건) 참조]도 평가하여 유익하다면 보급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