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퍼스트리그 20라운드(최종전) 간단리뷰

[시온 76 정대영]

기록본부장입니다.

20경기 한 시즌이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리그가 일찍 끝난감이 있네요.

그래서 좀 아쉬운 마음이 조금 더 듭니다.

시즌 막판에 크고작은 부상이슈들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23년 시즌을 무난하게 마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모두들 즐겁게 한 시즌 잘 치뤄주셔서 감사합니다.

20라운드 최종기록정리에 앞서 지난주와 어제 치뤄진 2경기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지난주에 4위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전개된 야긴 vs 베델 경기 리뷰부터 하겠습니다.

19:7.... 야긴이 뜻밖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주포 조기훈선수가 종아리근육 파열로 결국 결장한 가운데,

다소 베델이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맞게 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을 해 보았습니다.

이전경기에서 돌아온 '투수'로써의 구선기를 비롯한 풀 전력으로 나서는 베델이었기에... 

선발은 '동물' 이우혁과 관록의 유인철 선수가 나섰습니다.

경기초반 야긴의 타선은 무척 몸이 가벼워보였습니다. 특히, 경기초반 2번박지훈부터 7번 권선병까지

볼넷1개포함 5안타를 집중시키면서 상대선발 유인철선수를 강하게 몰아부칩니다.

특히 이날의 히어로 손신웅 선수는 1회  적시타로 모자른지 3회 좌측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리는 등

예의 날카로운 타격으로 똥싸개선수의 부재를 완벽히 대체하였습니다.

1회와 2회 7점을 따낸 야긴타선은 3회 다시 유인철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집중시키며,

박중열선수를 마운드로 불러냅니다.

이날 유격수비 중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수비에서 내려간 박중열선수는 투혼으로 마운드에 오르지만,

4회 야긴의 정태식선수의 강한타구가 다시 무릎에 맞는 불운으로 안타깝게 이현호선수에게 마운드를 넘깁니다.

이현호선수가 준수하게 야긴타선을 막는사이 11:7까지 베델이 추격을 하며, 다시금 경기는 긴장감이 흐릅니다만,

5회 등판한 남현선수의 현란한 완급조절에 야긴의 집중력 넘치는 수비가 이어지며,

베델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어갔습니다.

야긴은 상대포수가 이진봉선수임에도 무려 6개의 도루를 얻어내는가 하면,

1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베델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우혁선수는 선발로 나서 7실점을 하였지만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하며, 강력한 구위와 한층 더 성숙해진

마운드운영으로 야긴의 이갑진감독을 흡족하게 하였습니다.

베델은 경기에 꼭 이기고자하는 강한 집념이 오히려 다소 부담으로 다가온 것처럼

팀원전체가 경직된 모습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게다가 믿었던 유인철선수의 난조와 박중열선수의 뜻밖의 부상등 여러가지로 운이 따르지않았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리그후반 베델의 대약진은 충분히 인정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야긴의 플레이오프 입성을 축하하며, 이날 야긴의 베스트플레이어는

선발호투의 이우혁,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게한 손신웅,

그리고 경기막판 어메이징수비를 보여준 안명훈 3인이 아닐까 합니다.

그간 네임드선수는 아니었지만 이갑진감독을 정상의 무대로 이끈 세선수의 반란이 최고였습니다.

*****************************************************************************************************************

다음은 어제 벌어진 최종 1위를 결정지을 또하나의 중요경기

봐스 vs 데이비드 경기 입니다.

최강봐스에게도 껄끄러운 팀이 있다면 그거슨 바로 팀데이비드!

김우택감독은 1회 마성의 아리랑볼러 김상희선수가 초반 난타를 당하는 사이,

데이비드의 신철식선수의 호투속에 데이비드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자...

"이상하게 다윗만 만나면..." 하며 혼잣말을 합니다. (제가 모기뜯겨가며 옆에서 들었습죠 ㅋㅋㅋㅋ)

그러나!!!!!

하늘은 무심하십니다. 원천야구왕 김남구를 잇는 2대야구왕 김효원이 황소개구린 줄 알았는데,

아... 미국의 수중 생태계를 파괴중인 가물치 였습니다.
(우리는 뭐하나 잘하는 게 없는데, 이 친구는 못하는 게
없네요-내용추가)
2회부터 깜짝 등판한 효원선수는 60대 금강불괴 김종태선수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3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만 허용합니다.

특히 2회와 4회에는 데이비드가 자랑하는 중심타선의 옥동문, 진철선수와의 총 4번의 승부에서 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합니다.

데이비드는 박정기선수가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신철식, 옥동문선수가 막강 봐스타선을 견고하게 막아내며

잠시나마 유영호감독에겐 웃음을, 경기장에 온 시온의 인사들(이상우감독 등)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만, 

그림에서 보듯, 봐스의 강타선을 피하는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양산된 많은 사사구와

고비 때 (5회초 봐스공격)나온 외야의 에러가 이변을 허락치 않습니다. 

또한, 경기 막판 마무리로 올라온 김종태선수는 역전을 꿈꾸던 데이비드 6,7,8번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봐스의 강력한 수호신임을 다시한번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한 베스트플레이어는

투수세계 생태계파괴에도 나선 김효원선수와 공수겸장 김종태선수를 꼽습니다.

한명 더,

비록 패배를 하였지만, 감각적인 핸들링으로 호수비를 펼치는가 하면 데이비드 타선을 이끌며

초반 봐스를 위기로 몰아넣은 박정기(3타수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 선수도 꼽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우택선수는 매우 좋지않은 한주 보내셨습니다. ㅋㅋㅋㅋ (2병살 하셨을 뻔..)

이상으로 지난 최종라운드 2경기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주에 최종기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한 시즌 모두 잘 치르셨습니다. 플옵을 준비하고 계신 봐스, 시온, 데이비드, 야긴 모두 건투를 빌고,

아쉽게 도전을 멈추신 베델과 노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봐스 82 이재환]

막판 2경기 모두 직접 보러 와주신 본부장님 한해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온 76 정대영]

고생은요~ 기록원들이 일년동안 고생 많았죠!

[봐스 71 이상수]

올한해 주옥같은 글솜씨로 싱맨을 설레이게 했던 기록본부장 댕구횽아야... 쌩유 앤 러브유~~흐흐

[시온 76 정대영]

싱맨형님 시즌내내 좋은 투구 멋졌습니다! 근데 zinger는… ㅋㅋㅋ

[봐스 76 김우택]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아요
팀이 정규리그 1위면 나는 행복합니다

[시온 76 정대영]

정규리그 우승감독 타이틀 축하합니다.

[봐스 71 이상수]

리얼뤼? 풉

[시온 76 정대영]

[봐스 76 김우택]

싱맨 보다 잘했으니 뭐 그만하면 됐쥬

[봐스 71 이상수]

[봐스 76 김우택]

화내면 지는거유

[시온 76 정대영]

ㅋㅋㅋㅋㅋ

[봐스 76 김우택]

한주 한주 리뷰 기다리는게 큰 낙이었는데 내년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본부장님 진심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온 76 정대영]

쓸거리 아직 좀 있음, 지달려보슈

[야긴 89 이우혁]

정말 유료결제로 바뀌더라도 결제해서 읽을꺼에요~ 경기 리뷰덕에 더 재밋는 원천리그였다고 생각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온 76 정대영]

동물이는 내년에 좀 더 날아보자!!!

[야긴 89 이우혁]

넵넵! ㅎㅎ

[야긴 75 이갑진]

기록 본부장님이 직접 관람을 오셔서 힘을 냈나봅니다... ㅎㅎㅎ
올 한해 멋진 달필로 즐거움 주신거 겁나게 칭찬합니다~~~ ^^

[시온 76 정대영]

플옵때 멋진 승부 기대합니다!

[봐스 76 이은성]

야구하는 즐거움에 더해 경기후 리뷰까지 또다른 즐거움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규시즌 내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온 76 정대영]

그저 감사합니다. 영국 잘 다녀오시길~

[봐스 81 김효원]

멋진리뷰 덕분에 원천리그 재미가 더 커진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시온 76 정대영]

이런 가물치X~
효원이 팬됐쓰~ 책책책! 책임져~

[다웟 76 한석철]

고맙다..
실명 안 밝혀줘서 ㅜㅜ

[시온 76 정대영]

‘고비 때 (5회초 봐스공격)나온 외야의 에러가’

[시온 69 조강래]

유료결재 안해봤는데 정작가 글은 내가 할게.
한해동안 좋은 글 감사해.
마지막 다와서 나의 이름이 조금씩 나와서 더 좋았어. ^_^

[야긴 79 손신웅]

리뷰에 이름이 나오다니!! 감격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