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이 떴다
심장 소리 쿵쾅쿵쾅 뛰고 바다를
누비고 온 에어
금을 케야 하는데 허송세월 기다림은
활 활 타오르고
빙글거리고 왔다갔다 시간이
흘러도 오지 않는 에어
공중 나들이 사 년 젓 먹던 시절은
깡그리째 물 건너 갔으니 캄캄한
긴 터널 속은 잊자
인파 속에 눈웃음치며 달려온 제민
하늘높이 치켜본다
일 미터 피자 어렴풋이 끄집어 낼까
형제가 말 타는 순간을 끄집어 낼까
한 페이지 반복해 심 어놓을까
고추 서너 말
큰 항아리 품어 잘 빗었지
해님 기웃거며 동이 트고
나 초등 일 학년 때 회초리 기억 그 후엔 무
칠십 세월 흘러도 생생하다
큰 머슴 놀란 소리 돌파구 찾아 나선 준
만두 속 터지고
여물어진 짝 울타리 올망졸망 손들고
있어도 끈끈함 이 통하는 부자
한 가족 네명이 현씨네
포도청 뭐다고 한 짐 지고
투벅투벅 가슴에 심는다
빛나는 고추 서너 말 현 이름표
온기가 피어나는 마음의 고향.
축 늘어져 비틀거리고 어깨에
돌 덩어리 바위가 이사를 오고
참새들의 향연 들려 오는 곳
덩그렁 상념 에 잠겨 있는
새 한마리
K t x
애환들 달고 꼬리가 더 길어지면
배꼽 훔쳐잡고 흘러내린 빗방울
감출 수가 없었지
박힌 돌과 바꾼돌 한양 토박이와
이 박 삼일 펑퍼짐한 약속
항상 웃는 얼굴 긍정에 힘
먼져와 반긴다
스타일대로 그물에 빠져나갈까
들추시는 여행 마니아
누구나 갈 수 없는 숙소
거멍거리며 배불러 오고
해산달이 비웃는다
바다속을 달려도가고 뒤져도 보고
건져 올려도 보고
가을 냄새도 맞아야 하고
청 완도
두리둥실 뭉쳐 출렁이는 맘 몰고
갈 가을날
과묵하신 아버지 손을 흔들었고
밤을 지샌 먹거리 들쳐매고 자매들이
뭉친 봄가을
나릇배가 아우성이다
찰칵이며 태어난 장면들
산줄기 타고 인생을 마신다
시야에 들어온 청산도 자드락
길에서 관조를 하고
호들갑스럽걱 옹기종기 하트가
태어나고
틀에 박힌 형식을 보내고 꽃 피는
봄날을 택하신 부처
임 영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