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일, 일요일, Ufa, Astoriya Hotel (오늘의 경비 US $58: 숙박료 $39, KFC 점심 410, 식품 260, 530, 환율 US $1 = 64 ruble) 오늘은 아주 빨리 왔다. 67km를 달렸는데 오후 1시에 도착했다. 도로가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왕복 4차선 준 고속도로였다. 갓길도 대부분 있어서 거울 없어도 뒤에서 오는 차들 신경을 안 쓰고 달릴 수 있었다. 언덕이 두 번 있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평지였다. 시베리아가 이럴까? 두 번 언덕이 없었더라면 12시에도 도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완전히 평지고 맞바람이 문제가 아니라면 하루에 100km도 충분히 달릴 수 있겠다. 아침 5시 반에 떠나면 오후 3시 반까지는 도착할 수 있고 별로 피곤하지도 않을 것 같다. 그러면 매일 10시간 달리고 8시간 자고 6시간 쉴 수 있다. 그렇게 5일 달리고 2일 쉬면 1주에 500 km, 4주에 2,000km를 달릴 수 있다. 그러면 7월과 8월의 9주 동안에 4,500km를 달릴 수 있고 8월말까지 충분히 Irkutsk에 도착할 수 있다. 희망적이다. 오늘 평원을 달리면서 시베리아 평원이 이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휴식도시에 도착할 때는 항상 고생을 한다. 떠날 때도 그럴 때가 많았다. Saratov를 떠날 때와 Samara에 도착할 때 특히 고생을 했다. 그러나 오늘은 너무 쉬었다. 왕복 4차선 준 고속도로가 Ufa 거의 시내 중심 지역까지 계속되어서 힘 안들이고 숙소까지 왔다. 숙소는 그런대로 만족이다. 시내 중심 지역은 한 블록 정도 거리이다. 중심 지역에는 쇼핑몰, 수퍼마켓, 맥도날드, KFC, 광장, 공원 등이 있다.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그런데 방이 마음에 안 든다. 깨끗하고 있을 것 다 있는데 방이 어둡다. 창밖으로는 다른 방들 창문밖에 안 보인다. 그것도 여러 층이라 하루 종일 햇볕이 안 들어온다. 방을 보자마자 돈을 더 내더라도 다른 방을 달랬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쳤다. 그냥 있기로 했다. 다음부터는 방이 마음에 안 들면 당장 바꿔 달라고 할 것이다. 숙소의 여자 직원과 경비원 청년이 친절하다. 둘 다 영어는 전혀 못하고 여자 직원은 일이 서툰지 힘들게 일을 처리한다. 그래도 모든 것이 잘 처리되었다. 자전거는 1층에 있는 헬스 실에 넣어두었다. 경비원 청년이 열쇠를 보이면서 항상 잠가놓으니 자전거 걱정을 하지 말란다. 오늘은 빨래나 하면서 쉴 생각이다. 내일부터 3일을 쉬는데 이틀은 시내 구경이나 하고 하루는 다음 휴식 도시에 가는 준비를 하면서 푹 쉴 것이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오늘 달린 도로는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왕복 4차선 준 고속도로였다 버스 정류장 안에서 누가 실례를 했다, 건물 뒤에 가서 할 것이지 자전거를 타는 내 모습을 찍기가 너무 힘이 든다 멀리 언덕이 보인다 조그만 마을 옆을 지나갔다 드디어 휴식도시 Ufa가 보인다 대형 Ufa 표지판, 왜 러시아 알파벳을 안 쓰고 로마 알파벳을 썼을까? Ufa 앞을 흐르는 강변 모래사장 Ufa 앞 강 다리를 건넜다 Ufa는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 지역이라 이슬람교 모스크가 있다 Ufa는 신도시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