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절친했던 40대 이웃사촌이 32억원의 로또당첨금 때문에 등돌렸다. 정씨와 박씨는 5년 동안 서로 허물없이
지내는 이웃사촌 지간이었다. 그러나 로또가 당첨되면 이익을 배분하겠다는 각서를 쓴 박씨는 32억원의 당첨금을
받은 뒤 2억원만 정씨에게 건넸고, 이에 분개한 정씨는 추가배분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34억원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뒤 분배를 놓고 주먹다짐을 벌인 30대 동거 남녀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2년 전부터 동거해온 이들은 사이좋게 살아왔으나 날품팔이를 하던 김씨가 지난 5월 로또복권 1등에 당첨
돼 34억원을
받게 되면서 싸움이 잦아지는 등 둘 사이에 틈이 벌어지다 급기야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두 차례 이혼까지 한 뒤에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부부가 로또복권 때문에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부인은 지난해
1월 65억원에 당첨된 남편에게 당첨금의 50%를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두 사람이 적법한 혼인 관계
에 있었다거나 로또 당첨금이 부부 공동의 노력으로 얻은 재산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대전의 A씨는 지난해 6월 95억원에 당첨된 뒤 형제들에게도 사실을 감춘 채 가족들과 돈을 펑펑 쓰다 그 지역 은행
도난 사건의 용의자로 몰렸다. 그는 경찰서에서 로또당첨금이 입금된 통장을 보이며 자신의 무죄를 입증했지만 그 와중
에도 자신의 신원을 극비에 붙여 달라며 애원했다.
▲지난해 7월 상갓집 문상 후 공동구매로 당첨된 로또 1등 87억원 당첨자들은 소년소녀 가장돕기에 총 5억원을 기부했다.
▲한국 복권사상 최고 당첨금액인 407억원을 받은 박씨는 지금까지 총 35억원을 장학사업 등에 기부해 고액의 당첨자답
게 가장 많은 돈을 좋은 일에 썼다.
최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