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1> 대상산 : 영도 절영길
2> 일시 : 2015년 4월 12일
3> 교통편 : 대중교통
4> 참가자(존칭 생략) : 나홀로
5> 산행시간 : 쉬엄쉬엄 의미 없음
백리길 나들이(?)엔 감히 함께 할 엄두도 나지 않고...
일요일 볼 일도 있고 하여 늦으막히 홀로 부산 나들이에 나섰다.
송도 암남공원에서 시작하여 영도 태종대까지 약 18키로 거리
부산 갈맷길의 부분 구간인 송도해안볼레길과 영도 절영길을 잇는 코스
시외버스를 타고 노포동에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고 남포동에 내려
송도 암남공원을 가는 버스를 타려니
도대체 어디서 타야할지 몰라 노점상과 부산시민에게 물어보지만
제대로 알려 주는 사람이 없다.
아~~닝기리!!
일단 식당에 들어가 밀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점원에게 다시 길을 물어보지만 모른다는 답변 뿐.....흐미!!
시간상으로 볼레길과 절영길 전 구간 걷기는 무리일 것 같아
(랜턴을 챙기지 못했다)
택시를 타고 영도 절영길 입구로 달렸다.
지도
절영길 입구에서 바라 본 볼레길과 송도 해수욕장
사진 중앙 아파트 단지 앞이 송도해수욕장이고
왼쪽 야트막한 산이 암남공원 볼레길 구간이다.
오늘은 눈팅만...(^^*)
절영길 초입 구간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해안길의 또 다른 재미
해녀들이 앞바다에서 직접 잡아 올린(그렇게 믿고 먹자! ^^*) 해산물에
소주 한 잔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피아노계단 구간
계단에 여러 색을 덧칠하여 피아노계단이라 부르는 것인가?
피아노계단을 넘어 또 다른 계단을 내려서면 절영길이 열린다.
해안선을 따라 이런 저런 휴식 공간도 있고...
망망대해 영도 앞바다엔 크고 작은 선박들이 정박을 하고 있고...
대마도 전망대
오늘은 잔뜩 찌푸린 날씨 탓에 대마도는 볼 수가 없다.
대마도 전망대 옆 간이매점
컵라면 등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출렁다리와 노래미낚시터(사진 우측 단애 끝)
노래미낚시터
노래미가 많이 잡히는 곳이라 노래미낚시터인가?
노래미낚시터 단애를 올라서며 뒤돌아 본 풍경
기막힌 풍경이다.
노래미낚시터 단애 위 절영전망대
절영전망대에서 바라 본 나아갈 중리해변 구간
중리해변을 향하다 뒤돌아 본 절영전망대
중리해변 해녀촌을 지나면서....
여기서도 해산물 시식의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다음 구간에서 맛보기로 하고 패스....
중리해녀촌을 지나서는 잠시 해발 170여 미터의 중리산으로 올라서야 한다.
유일하게 산행구간이다.
아마도 군 초소가 있는 것 같다.
중리산 삼거리임도
중리산 임도를 걷다 바라 본 풍경
중리산을 내려설 즈음 만나는 전망대와 정자
정자 너머로 유람선이 지나고 있다.
감리해변 풍경
대규모 해산물 포장마차와 영도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해산물에 소주 한 잔은 이런 기업형(?) 포장마차와는 어울리지 않아 패스...
이런 저런 이유로 패스하다 해산물 맛을 보기나 할런지~~~
왜 머피의 법칙이 생각나는 걸까?
태종대에서 문화체험.
어느 나라인지 모르겠지만, 자기들 문화를 알리기 위해 나름 노력한다.
자갈마당 풍경
여기서도 해산물 시식이 가능한데...
이 또한 패스
왜?
저리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것이 귀찮아서...ㅋㅋㅋ
자갈마당 풍경
태종대 순환열차
버스가 아니라 열차란다. (^^*)
남항조망지에서 바라 본 송도 방향
사진 왼쪽 뒤로 아스라이 보이는 산들이 가덕도와 거제도란다.
남항조망지
휴게소 전망대
‘바닷가 절경이 보이는 곳에서 생맥주 한 잔’이라는 문구...
강력한 유혹을 받았지만 참고 넘어간다.
해산물에 소주 한 잔을 기대하며.....
이런 인내(?)로 해산물을 생각하는데,
왜 머피의 법칙이 자꾸 생각날까?
외로운 섬 하나...독도 아니 생도
주전자를 닮았다하여 일명 ‘주전자섬’
영도 등대가는 길목
영도 등대 ‘무한의 빛’ 조형물
자연사전시관과 신선대 가는 벼랑 길
위에서 내려다보니 무시무시해 보이는데, 실제 그렇지는 않다. (^^*)
주전자섬과 신선대(사람들이 있는 너럭바위) 그리고 망부석
등대 해변의 해산물 센터(?)
패스 패스 하다가 결국 맛보지 못한 해산물에 소주 한 잔!!!
엄청나게 불어대는 바람에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상황
해안가로 내려가 이 바람에 떨며 해산물이 넘어갈까?
아끼다 똥 된다는 말이 이를 두고 한 말일까?
아~~언제 다시 가서 맛 볼 날이 올까나?
등대에서 본 이기대길(아파트 우측 끼고 돌면)과 오륙도
그리고 저 멀리 해운대 빌딩 숲이 희미하게나마 눈에 들어온다.
무한의 빛과 등대 그리고 자연사전시관
등대 아래 해산물 코너....
심한 바람에 파도가 세차게 때리고 있다.
아쉽다 한 잔 술이~
망부석
등대 자갈마당
신선대와 망부석 옆으로 유람선이 지난다.
저 배를 타고 해안 풍경을 감상하고 등대 자갈마당 선착장에 내려
해산물에 소주 한 잔이 내가 그린 그림이었는데....
바람이 원망스럽다...(^^*)
주전자섬과 망부석 그리고.....
돌고 돌아 원위치
이렇게 홀로 영도 절영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각자 받아들이는 감정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한번쯤은 다녀올 만한 곳이더군요.
백리인들의 걸음걸이엔 턱도 없는 코스이겠지만
송도 뒷산 천마산을 연계하여 송동해안볼레길과 절영길까지 잇는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라 생각됩니다.
반 토막 난 송도길을 걷기위해 언제 천마산에서 발걸음을 시작해야 겠습니다.
그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늑대산행 박홍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