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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허공다리골/동부능선/벽송능선
산행일 : 2011년 8월 21일 (일요일)
산행인 : 깨굴그니, 물바람, 꿈한량 (3명)
산행과정 : 광점교-어름터독가촌-두류암터-허공골우골-추모비봉-국골사거리-소년대-마립대-청이당터부근(중식)-청이당고개-진주독바위-상내봉-출임금지밧줄-벽송사0.7지점-벽송사-광점교
13시간 40분 산행이라 통 디져불것듬마!
긴코스라 일찍 산행 시작은 좋았는디 넘 룰루랄라 인생을 산행을 즐기다가 배낭이 넘 무거바서 급경사 오르막에 다리는 뻣뻣해지지 숨은 방에서 야간산행 헌거보다 더 헐떡거리며 곧 넘어갈라 그라지, 묵은게 벨라 엄써논께 에너지 고갈 되야분다 그라지 점심이 늦어 배 고파 디지것다 그랬다가 어둡기 전에 하산 할라고 쎄가 빠지게 내 빼논께는 지치고 힘들지 발바닥은 썩어 문들어지는거 맹키고 육수와 술국이 짬뽕 된 땀으로 목욕헌 옷에서는 찐한 향수 땜시 미치고 폴딱 뛰것듬마 그래도 천왕봉 북쪽 부근 하나 남은 계곡 허공다리골을 댕겨와분께는 속이 다 시원허니 좋아불금마 이~~~~~
저 소나무를 보니깐 한량이를 보는거 같은디 ㅎㅎㅎ!
● 산행경로(광점교 출발-허공골-두류능선-동부능선-상내봉-벽송능선-벽송사-광점교 도착 : 원점회귀)
토,일욜 큰세계골 1박2일 갈라 했는데 토욜 비님께서 사람 잡는다. 일욜 당일 비 안온다고 예보하는 마지막 남은 북동 방향 허공골로 정하고...
밥 담당 선수는 몸이 아파 못가겠다는 새벽 문지다. 새벽이라 방법이 엄는께는 깨구리한테 낮밥용 김밥 챙기라고 부탁허고...
02:30 기상
03:45 집 출발
04:00 천지사우나 출발
05:30 광점교 도착 김밥 조식
애마 추차 시키고 도로가 모퉁이에 앉아 여명의 김밥과 된장국으로 아침 떼우고...
06:00 광점교 산행시작
광점동의 새벽 : 광점동 이무기들이 승천 하나벼!
06:17 다리
무이파한테 디지게 얻어 터져 아작이 났는디 임시로 대충만 북구헌 상태
으앙~~~앙앙! 울 본첩 겁나게 많이 아팟것당. 아이가! 산행이나 제대로 헐수 있을랑가 몰르것어...
06:20 지선대와 정자 그리고 지선(?)폭포
지선대에 암자 세우고 거기에 놔둘 종을 여기에 놔두었남?
지선(?)폭포
지선폭포 아래 지선(?)정자 : 쇠통을 채와놨는디 저그서 폭포 내려다 봄시롬 기생들의 주안상 받아 7&8&헬 허고 놀면 딱 한량 되것는디...
정자 좌측이 폭포 아래 협곡이다.
지선대 : 저그에 암자 세울라고 터를 닦아 놨남? 저 파이프는 어디에 쓰일랑고?
06:29 임도 공사중?
저 포크레인이 좌측의 등로를 막아불고 진흙탕을 만들어 오른발 푹 빠져불어 초장부터 닝기리쯔벌조꾸치, 쭈구미쎄바닥 해불고...
저걸 어떤식으로 아까 아작난 다리를 통과헐랑고? 완전 복구 되기 전에는 못나가것는디...
06:40 어름터 독가
돌팍이 물에 쓸려가 꼬랑가 구조물이 자빠져불었다. 비 많이 올때 겁나서 싹다 내뺐나벼!
"출입통제" 안내판이 허공골 길과 향운대 길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그랑께 갈라면 똑바로 잘 가라고 저리 해놨나벼!
07:08 돌팍우찡긴폭포
산행 시작 한시간 지났는께로 멋진 폭포에서 쉬면서 새참으로 깨굴표 막걸리 퍼 잡사불고...
비가 넘 많이 내려서 유실된 등로가 많다. 오늘은 진짜로 길 잘 찾아야 안헤매것다.
07:50 좌측 지계곡 건너고
위폭포에서 올라와서는 계곡에 붙어 지계곡 건너야 하는데 길이 흐미해서 위로 올라 돌면서 빨치 치는 바람에 30분 정도 알바 해불고
07:55 쑥밭재/허공골 갈림길
윗 사진의 화살표 방향 능선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적당 공터에 갈림길 나타난다. 손꾸락의 노각나무에 삘근 뺑끼가 허공골 방향임을 갤차준다.
08:32 두류암터 부도
품개동이 엄청 큰마을 이었나 보다. 여기 저기 석축 엄청 많다. 마을터라 그란지 발 빠지고 풀, 잡목 많아 길 잡기가 만만치 않다.
좌측의 등로가 아작나고 무너져서 갈 수가 없으니 계곡으로 내려와서 인자부터는 본격 계곡치기 시작이다.
계곡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 멋진 폭포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랑께 허공골은 허당골 되야분겨?
09:02 X폭포
09:05 너럭바구 세갈래 실폭포
09:07 여러와라 폭포
09:18~09:40 허공골 댓빵 폭포
폭포 우측으로 직등 하다가 막판에는 혹시 미끌리면 "축" 되니까 살짝 돌아 오르는디 물바람은 같은 물이라 그란지 폴짝 뛰어 폭포 죄측으로 건넌 후 올라와분다.
또 한시간 지났고 폭포가 멋지고 좋은께 쉬면서 남은 막걸리 싹다 뽈아불고... 막걸리가 달작지근허니 무자게 맛내부러!
폭포 상부 우측으로 살짝 둘아 가면서...
폭포에서 내려다 본 싱그런 여름 단풍
09:56 좌우골 합수점
주계곡인 우골 선택하여 두류능선의 추모비(부산법원, 함양군에서 "영룡봉" 이란 표지석 세웠다 지금은 치워짐)봉으로 오르기로 하니 허공골~벽송능 산행의 가장 긴 코스 되야분다. 여기에다가 국골사거리서~청이당고개가 아니라 하봉(청이당) 옛길 타다가 마립대 둘러볼 것이니 더더욱 길어진 산행 경로다.
10:20 미끄러울까 폭포
시커시컴 허니까 오살라게 미끄러워 뵈이는디 바구돌 색이 그라지 한나도 안미끄러운께 바로 직등 해불고...
미끄럽게만 뵈이는 폭포라 그래도 되것는디...
10:33 아작난 허공골 우골(시간 기록용)
11:04 시컴헌 부스러기 건 계곡
표지기는 좌측으로 도망 가불었지만 끝까지 계곡 따라 올라 가분디 바구돌이 부스러지니깐 돌 안궁구라지게 헐라고 조심 살짝 오르고...
11:13 두류능선 도착
두류능 하산시 국골사거리에서 내려오다 추모비봉 지나 암릉 사이로 두툼헌 자빠진 나무 사이로 길이는 짧지만 넓적이와 가는 밧줄 묶어진 급경사 내려와서 안부에서 바라보면 아래 사진이다. 물 보충해서 오르는 뒷 선수들 3~4분 기달리고...
성안이나 광점으로 두류능 하행시 저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가는데 우측으로 그대로 내려가면 금방 올라론 허공골 우골이요 우턴 하자마자 좌측으로 올라야 두류능 계속되면서 향운대 갈림길 지나 90도 급경사 암릉 밧줄 구간 나타난다.
11:19 짧은 넓적 밧줄과 가는 밧줄 묶어진 두툼 자빠진 나무 암릉 구간
11:23~11:33 추모비봉 조망
통 돼서 죽것디야!
약간 아래 국골 방향으로.. 악우가 뭔 뜻 이다냐?
꼭대기 옆굴탱이 방향으로
멋진 소나무
하얗게 뵈이는 돌팍이 향운대 맞것지....
소년대 방향인디 뭐가 뵈기야지... 혹시 여그서 보면 좌골 끝 끝내주는 이끼폭포가 뵈이는감?
11:39 국골사거리 통과
11:52 국골좌골 산사태 지역으로 오름시 날머리 통과
11:56 소년대 조망
보면 뭐해? 구름 속이라 암것도 안뵈긴디...
국골 좌우골 구분할라는디 기냥 흐게! 추모비봉에서 안뵈기면 혹시 여그서 보면 좌골 끝 끝내주는 숨겨진 이끼폭포가 뵈이는감...
12:05 하봉 옛길 입구
능선 안부에서 하봉 옛길 방향 바라보면 저런 나무 있다.
12:10` 12:50 마립대
한 1분 더 내려가서 우측으로 마립대 가는 선명한 길 있는데 흰표지기(잘못된) 따라 갔듬마 길도 흐미하고 위험(마립대 위에서 내려가므로)하다.
마립대는 향운대와는 차원이 또 다른 대이다. 마립대 글씨를 찾는데 아무리 눈갈을 크게 뜨고 봐도 안뵈긴다. 시간만 몽땅 허비헌걸까?
뭔 글씨 인지? 한문이라 못읽을까?
언젠가 산꾼이 여그서 비박허는디 넘다가 사랑스러웠는지 저 바구돌이 떨어져나와 "찍" 마립대와 영원히 산다나 어쩐다나...
깨구리가 완전 째깐허다. 자빠지것다 잡아라 이~~~
바로 밑에 요런 바구가 있다.
뒷편에는 미역(ㅎㅎ:엄청 귀한거라 그라던디...)이 붙어 있금마
요런 바구도 있구
등로 방향 아래에는 대가 하나 더 있다.
마립대 입구, 마립대 길은 선명하다. 손꾸락이 가리키는게 뭣이다냐?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디... 묵는건감!
그나저나 배 고파 디져불것디야. 아침 6시에 김밥 한줄 묵고 지금까지 요러니 죽것디야. 볼쎄부터 에너지는 고갈 되야부럿디야... 빨리 가서 낮밥 묵자!
13:20~14:57 청이당터 근처 계곡 중식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야 청이당터 나오는디 계곡 너덜이라 길을 잡지 못하고 조개골 가는 선명한 길 따르다가 뭔지는 몰라도 청이당터 근처 조금 아래인것은 확실한디 좌우지당간에 몰르것고 다들 배가 고파 디져불것당께 우선 밥부터 묵기로...
오리훈제 반마리에 김밥 6줄, 박격포 1발, 수류탄 2방, 캔 1발 발사헌께 인자사 빵빵허니 어리버리 좋아부러!
근디 벌써 3시고 등로에서 벗어나 있어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몰른께 야간산행은 어쩔수 없다 허드라고 암릉 구간은 해 지기 전에 벗어나야헌께 서두르는디...
15:12 청이당 고개
금방 등로 찾고 청이당고개 도착되니 바로 여유 생기고... 식수 50m가 청이당터 이다.
청이당터 들러서 하봉 옛길 확인 하는데... 그동안 내린 넘 많은 비 땜시 등로를 못잡았나벼...
조그만 바위굴(비박 MAX. 삼명)도 확인하고 조개골 길도 확인하고...
15:53~16:15 진주독바위 조망
독바위 꼭대기 올라가는 썩은 밧줄 확인헐라고 당긴께는 툭 허고 떨어져분다. 앞으로 진주독바위 올라 갈라믄 밧줄 갖고 가야 허것다. 암벽 등반으로 기언치 올라서 조망하는디 조개골은 선명하고 좋은디 천왕봉은 끝까지 뵈기주질 않는다. 한달 가차이 천왕봉 근처로 산행이었지만 꼭지는 한번도 못봤다. 언제나 제대로 보여줄려나...
독바위 가면서 올려다 보는 독바위가 참 멋지다.
독바위 가는길에 사진발 영 안받는 쌍바위
독바위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선명헌 조개골 그리고 한량이 가슴을 쏙 빼 닮은(ㅎㅎ) 멋진 바구돌 소나무
꼭대기에 서서 앉아서 조망중인 우리핀
써리봉은 은적슬쩍 보이는디 하봉은 살짝 숨었고 중봉, 천왕봉은 끝내... ... ...
사진 우측 능선이 상내봉 아래 부분부터 벽송능선이 완만하면서도 길게 이어짐을 보여준다.
앞에 돌팍 봉우리가 새봉 이겠구 뒤에 능선상의 쬐깐 돌팍은 노장대 아닐런지...
새봉만 땡겨보고
돌팍 소나무를 위(작은) 아래(큰)로 잡아보고
한단 아래에서 왼쪽으로 돌아 새봉 방향을 잡아보고
암벽으로 직벽 독바위 내려가는 깨구리
16:38 새봉 삼거리
여그만 오면 왕등재 습지가 그립고 태극기가 떠올려진다. 올 가실에 미친 짓 함 해부러 말아부러!
해가 많이 짧아졌는디 늦었다 서두르자! 삼거리봉까지 마냥 "고"여
17:11 삼거리봉 잠깐 휴식
왱 와불었듬마 숨이 넘어갈라 그란다. 어자피 상내봉에서 노장대 찾으면서 쉬어야 허니께 여그서는 숨만 고르고 가기로...
17:27 상내봉
꼭대기 아래에 와불산이라고 표지석 세와놨는디 봉이 아니라 산이라 그랬는께는 지리산 허기 싫은갑다.
새봉 전망바위에서 보면 저 한자의 형태가 나올려나? 노장대에서 봐야 그리 뵈이는가?
17:30~17:41 상내봉 조망
산수갑산을 가드라도 여그서 수박도 묵고 놀고 그래야지... 신선들은 원래가 그래 ㅎㅎ!
노장대(함양독바위)가 멋져불고... 언젠가 겨울에 저 꼭대기를 올라 갈라는디 바람이 어찌나 쎄게 불어불던지 자빠져 날라갈라 그래서 못올라 갔는디...
암릉 통과중인 깨구락지
멋진 소나무도 통과허구...
상내봉 꼭대기 바구돌 : 저그는 못올라 가는감? 꼭대기에 앉아서 노장대 신선하고 마주 보면서 한잔 뽈면 조컷다!
구름이 멋진께 꼭대기, 노장대, 구름을 넣어서... 노장대를 바라보는 부처의 형상이 뵈일듯 말듯
17:54 바위비트
먼모르고 처음 왔을때 밧줄 타고 조심히 내려와 바위틈에 성들이 숨어 있어서 "아고 깜딱이야" 놀랬었는디 나이가 든께 고향 찾아 북으로 가불었는지 안뵈긴다.
18:09 산죽비트
산죽 속에 멋진 성가하고 이삔 언냐하고 서 있는디 산죽이 넘 자라서 억지로 찾아야 보돕시 뵈긴다.
18:37 출입금지 밧줄
벽송능선엔 이정목이 솔찬히 많이 있는디 저리 밧줄 쳐놓고 이정목 안내판을 띵가부럿구먼
18:48 능선/사면 갈림길
벽송사로 갈라면 사면길로 가고 어먼디로 갈지 몰르니 능선으로 가지 말것
19:07 능선/사면(벽송사 0.7) 갈림길
작년 가을에 서암으로 하산 하것다고 능선으로 갔다가 의탄교 부근 의중마을로 떨어진께 무자게 힘들듬마...
19:19 임도
임도 도착되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다행히 랜턴 없이 하산 완료다.
언제 요리 큰 임도가 생겼지? 벽송사 반대 방향에는 "지리산길 아님"이라고 적어 놨는데 어디로 통하는 임도인가? 혹시 어름터 가는 공사중인 임도와 연결이 되는감?
내려온 등로 방향으로 둘레길이라고 코팅 손꾸락 표시 있다.
19:22 벽송사
도로따라 내려오는 길이 뭐 요리도 까푸고 길고 힘들다냐!
19:42 광점교 도착
광점교 아래에서 알탕헌께 시원허고 게운허니 좋아부러! 오늘도 발바닥은 썩어 문들어졌나벼.
20:13 광점교 출발
21:50 용당동 본떼 감자탕
감자탕에 쐬주 4빙, 맥주 1빙으로 피곤헌 육체와 정신나간 꼴통을 마취 시켜분께 통 몰라라 좋아부러!
24:00 집으로
대리 불러 일일히 길 안내 하면서 집으로
넘다가 긴 산행을 해분께는 팔, 다리, 허리, 복송씨까지 싹다 아푼거 맹킨디 올 여름에 꼭 가고잡았던 허공다리골을 갔다와분께는 오살나게 조아부러!
다 좋은디 잦은 비님 덕분에 꼭 하고 싶었던 한량 산행을 아직도 못헌거가 아쉽다. 한량 산행은 꿈으로 남겨 두고 계속 꿈한량 해야되남!!!
_ 끝 _
첫댓글 동부능선을 벙개로 댕겨보면 좋것네요.
다음시 추진 예정입니다.
동부능선은 작년 5월 4주 금요일에 답사를 했는데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