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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충무병원 3병동 원문보기 글쓴이: 수기 써니
당뇨병 환자에서 급성 대사성합병증으로는 저혈당, 케톤산혈증,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 등이 있으며 그 중 가장 흔한 합병증이 저혈당증이다.
저혈당은 특히 제1형(인슐린의존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합병증 중의 하나이며, 제2형(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인슐린을 투여하여 혈당조절을 엄격히 하고자 하는 경우나 경구혈당강하제를 과다하게 사용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저혈당의 정의
저혈당이란 혈당이 40㎎/㎗ 이하거나 50㎎/㎗ 이하이면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로 정의되고 있다. |
저혈당증의 임상증상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 저혈당의 증상은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한 개인에 있어서는 일정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저혈당의 증상은 크게 신경성(neurogenic) 혹은 자율신경성(autonomic) 증상과 신경포도당 결핍(neuroglycopenic)으로 인한 증상으로 대별될 수 있다.
자율신경성 증상은 저혈당에 의하여 유발되는 자율신경계의 반응으로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는 카테콜아민이나 에피네프린, 또 교감 신경 말단에서 유리되는 노르에피네프린에 의한 아드레날린성 반응과 역시 교감신경에서 유출되는 아세틸콜린에 의해 유발되는 콜린성 반응으로 나누어진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은 신경포도당 결핍으로 인한 증상 이전에 나타나는 자율신경성 증상을 감지함으로서 인식하게 되나 경우에 따라서는 자율신경성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
저혈당의 진단
저혈당의 진단은 흔히 휘플 3증후(Whipple?s triad)로 특징 지워지는 다음의 기준에 의한다.
1 저혈당에 합당한 임상증상이 나타나고,
따라서 저혈당이 의심되는 경우는 반드시 혈당검사를 통하여 이를 입증할 필요가 있고 즉각적인 검사가 용의치 않을 경우는 자가혈당기로라도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 참고로 검사실검사가 아닌 자가혈당기의 경우 정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특히 낮은 혈당농도에서의 정확도는 떨어진다는 것도 알아야겠다. 그러나 실제 임상적으로는 즉시 혈당검사를 시행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는 증상에 입각하여 곧바로 치료를 낮추어 심한 저혈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절대적으로 낮은 혈당치(50㎎/㎗ 이하)는 그 자체로 증상이 없더라도 저혈당으로 간주하고 대처해야 한다.
저혈당증의 원인
저혈당증의 원인은 다양하고 많지만 여기서는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사용에 의한 인위적인 저혈당(iatrogenic hypoglycemia)에 국한하여 그 원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인슐린 사용에 의한 저혈당의 원인
저혈당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 사람들은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저혈당에 빠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저혈당을 감지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으며, 이것은 글루카곤과 카테콜아민 등의 인슐린 길항작용의 장애와 관련이 있고, 저혈당 자체가 저혈당 감지 능력을 더욱 떨어뜨리기 때문에 체계적인 예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저혈당 증상은 불안이나 우울 등의 감정이나 색깔이나 형태 이상 등의 지각력 변화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저혈당 증세는 훈련에 의해 감지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저혈당의 예방대책
적당한 인슐린의 용량 및 투여시기 결정 규칙적인 생활 습관 : 가능한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식사, 운동의 시기 및 강도를 일정하게 하고 가급적 식후에 운동 시행, 필요 시 운동 전후 간식을 복용한다. 자가 혈장 모니터 (self glucose monitoring): 자가혈당측정기 보유 및 정기적인 측정, 특히 운전이나 위험한 일을 하기 전에는 혈당을 측정하여 결과 확인 후 시행 무리한 운동량이나 과로를 피한다.
저혈당에 대한 치료는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여기에는 저혈당의 호전시키기 위한 단기적인 방법 뿐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포함되어야 한다. 즉 저혈당 발생시 그 원인 인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다시 저혈당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증상이 없는 저혈당이나 경증의 저혈당의 경우는 대부분 환자 자신에 의하여 치료가 이루어지며, 이때는 포도당 자체를 섭취하거나 당질이 포함된 주스, 사탕, 과자나 식사를 함으로써 혈당을 올리게 된다. 대게 포도당으로 20g을 곧바로 섭취하도록 하며 이어서 간식이나 식사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발생에 대비하여 항상 사탕이나 초코렛 등을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중증의 저혈당은 비경구적인 치료를 요구하게 되는데 환자의 배우자나 가족에 의하여 글루카곤을 주사하는 것이 가장 자주 사용되는 방법이고 응급실이나 병원에서는 즉각적인 포도당 주사를 이용한다. 대게 포도당 25g을 정맥 내 주사하고 필요한 경우 곧 이어 포도당 정주를 시작한다. 이때에도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고 경구 투여가 가능해지면 곧바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혹시 의식을 잃을 때를 대비해서 본인이 당뇨병 환자라는 인식표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