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가족여행이야기
일 정 : 2016. 12. 28. ~ 12. 29. 1박 2일
장 소 : 여수 (여수 아쿠아플넷. 야경돌산케이블카. 하멜등대. 오동도)
숙 소 : 낭만이 있는 바다 펜션
식 당 : 황소게장(돌 게장). 광장미가(장어구이. 갈치조림. 장어탕).
삼오식당(서대회. 갈치구이)
가족여행은 사이판에 이어 국내인 여수로 향하였다. 12월의 마지막3일을 남겨 놓은 채 가는 여행이여서 색다른 느낌이 든다. 2016년의 고단함을 새로운2017년의 도약의 해로 정하는 일이여서 더욱 그런가보다. 아침 10시40분 고속도로 진입 그리 많지 안 듯하다. 평일이여서 그런가?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마음이 산뜻해진다. 그리 춥지는 않아서 차창 밖의 공기도 내게는 신선하게 느껴진다. 딸아이는 여수까지는 2시간 남짓 걸린다면서 쌩쌩 달렸다. 늘 보아왔던 풍경들이지만 차창 밖으로 보는 풍경은 색다르게 보인다. 겨울이어서 초목들은 깊은 잠속에 빠져있는 것 같다 내가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서있는 것을 보니 말이다. 한 시간쯤 달려서 황전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달려서 여수에 있는 맛집 황소게장 집에 도착하였다. 미리 온 손님 덕에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주인장이 식당 안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 앉아있으니 뭐야 밥을 큰 대접에 맛깔스럽게 담아왔다 돌 게장인데 1회리필할 수 있고 간장게장 고추무침게장 조기매운탕까지 처음에는 밥을 보고 어떻게 다 먹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공기 밥 한 공기를 더시키고 게장은 1회 리필까지 시켜서 나누어 먹었다 1인 가격 8,000원 괜찮았다.
밥도 먹고 배도 부르니 이제는 눈요기해야지 여수엑스포는 처음이다 남편은 여러 번 왔다고 하지만 난 처음이니까 자세히 봐야지 한화 아쿠아 플라넷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오는데 입구가 범상치 않다. 내 맘에 속드는 굳 아이디어다.
입장권을 주고 들어서니 오션라이프가 눈에 뜨인다. 이곳은 메인수조와 터널수조 지구의 바다 여수의 바다가 있고 수많은 다가 물고기가 나를 반긴다.
마린라이프는 팽궨 수조 수달수조 참 물범수조 멜루카수조가 있는데 벨루카 수조에서는 때마침 공연이 있어서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기쁨의 배가된다. 물고기이지만 사육사의 손짓과 눈 맞춤으로 소리도 지르고(성대가 없지만) 물장구도 치고 공도 던지고 서기도하고 인사도하는 모습이 사람같이 흰 고래도 지능이 있나보다. 공연을 마치고 이번엔 참 물범이 사육사가 주는 밥을 받아먹으며 손짓으로 하면 인사도 하고 앞발을 흔들기도 하고 서로 뽀뽀도하고 신기하였다. 아쿠아포리스트 에서는 물고기 체험 태양광재광존 태양광 파쉬존 등을 관람을 하고
마지막으로 박물관은 살아있다 에서는 국내 최초로 작시미술을 도입해 미디어 오브제 아트 등 다양한 영역을 접목시켜 탄생한 신 개념들을 체험하는 전시관이다. 아쿠아 플라넷 관람을 마치고 돌산대고 케이블카를 타려고 이동하였다. 주장 장은 꽤 넓고 깨끗하고 좋았다. 주차를 하고 승강기를 타고 내리면 입장권사서 탄다. 여수시내의 야경을 보기위해 저녁에 탔다 케이블카는 바다에서 80m높이로 왕복1.5㎞이며 다른 일행과 같이 타지 않고 우리가족만 타니 좋았다. 가는데 15분이라고 하는데 금세 도착해 버렸다. 돌산공원에 내려서 아름답게 꾸며놓은 터널을 지나 공원 이곳저곳을 관람하고 커피숍에서 아이스크림과 감자튀김 치즈를 먹었다
. 눈도 호강하고 입도 즐거운 날이다. 다시 케이블카를 다고 내려오는데 멋진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층은 커피숍이고 2층은 정자로 일출을 볼 수 있는 정자로 쓰이는 것 같았다. 하멜등대가 눈길을 끈다. 아이들 마냥 즐거워하며 한숨에 달려가서 등대 한 바퀴 돌면서 멋지게 꾸며놓은 등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여수시내의 야경을 마음껏 누리고 팬션 근처에 있는 광장미가에서 장어구이와 갈치조림 장어탕을 맛있게 먹고, 낭만이 있는 바다 펜션에 도착하여 오늘일정을 마무리하고 여정을 풀었다. 딸아이는 밤바다의 야경을 본다면서 잠을 설치고 나는 일찍 잠자리에 누어버렸다. 팬션은 4인실인데 주방시설완비에 넓은 방 그리고 바다가 바로 창밖으로 보이는 방이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넓고 편리한 시설을 다 갖추고 있다.(대형 TV. 식탁. 쇼파. 드라이기. 고대기. 전기밥솥. 전자렌지. 전기주전자. 밥그릇. 수저. 삼푸. 바디클렌저. 치약 등등) 다음에 올 때는 쌀과 반찬만 있으면 될 것 같다.
2016. 12. 29.
둘째 날 아침은 햇반과 카레 라면으로 간단하게 먹고 10시30분쯤 오동도로 향하였다. 오동도는 여러 차례 왔지만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오동도다리를 긴 버스 열차를 닮은 버스다 그래서 동백열차로 불리나보다. 1인 800원 경노400원이다 걷고 싶었지만 남편이 버스를 승차하자고 한다. 때마침 바람도 새게 불고해서 가족 일행은 버스에 올랐다. 7분 만에 내려 오동도 동백 숲에 도착 숲속을 거닐며 나누는 정겨운 이야기 참 행복하다. 다른 일행들도 가족. 연인. 친구들과 오순도순 이야기꽃피우면 서 거닐고 있었다. 확 트인 여수 바다를 바라보며 서있는 바위들과 대화하면서 남근 목 있는 곳을 찾았다. 정말 남자거시기처럼 생긴 남근목이 있었다. 아마도 이 남근목도 몸씨마음고생을 한 것 같다. 병마와 싸워서 이긴 결과물로 오늘 우리와 마주하고 있는 것 아닐까?
용동 굴은 남쪽으로 한참 바다를 바라보며 계단으로 내려가면 안쪽 깊숙이 동굴처럼 보이는 곳이다.
바람 골은 역시 센바람으로 잘 다듬어진 조릿대가 양쪽에 있지만 거센 바람을 막지 못하고 통과해서인지 센바람은 바로 우리 몸을 감싸 안았다. 이곳 오동도등대를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모임에서 오면 모임 일생들과 발 맞추다보면 볼거리가 있는 곳도 못 볼 때가 있지만 가족과 함께 오니 여러 곳을 검색하면서 보니 좋은 것 같다. 등대는 2층 건물로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 동서남북으로 확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멀리보이는 산이 어떤 산이고 어느 지명인지를 사진을 유리창에 붙여서 번호로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안내하니 이해가 쉽고 좋았다.
여러 곳을 둘러보고 내려와서 다시 열차를 타고 여수 미가식당인 삼오식당에 들렸다. 삼오식당은 서대회가 유명하다고 하여 서대회와 갈치구이를 먹었는데 서대회가 세콤 달콤하여 상추에 싸서 먹으니 입안에 향이 확 퍼진다. 일부는 밥에 비겨서 먹기도 했다. 가격은 비싸도 맛은 일품이다.
여수시의 1박2일일정은 알차고 멋있는 여행이었다. 여수를 뒤로 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길은 감회가 새롭다. 힐링하였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치며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