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지맥 5번째 큰두무재~보문터널
언 제 : 2010.02.27. 날씨 : 흐릿한날.
산행길 : 큰두무재~백현재~조은산~새터재~학가산~당재~갈마령~보문산~보문터널.
누구랑 : 비실이부부. 지릿재부부. 대광킹. 삿갓. 김창경. 김종권.
큰두무재부터 굴뚝고개까지 쪼금 질다랗게 갈끼라고 일찍 설쳐 봤지만 도루묵이 되고 말았다.
백현재까지는 잘 나간다 했었지만 조은산 치고 올라보니 헉헉거리다 자빠지것시여 습한날이라 그런지 원~~
새터고개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별 문제가 없었지만 학가산을 기어 올라가는데 힘 다 빠져 버렸시여.
백현재엔 아직도 마사토에 푹푹 빠지지만 새터재는 이제 포장도로로 변해 있었고,
학가산을 올라가는 도로를 버리고 산길을 올랐다가 정상에 있는 통신대철망땜시 빙빙돌다 DD졌시여.
대광킹의 말쌈대로 도로따라 갈 것을 산길로 우겼던 비실이의 통빡이 빗나가 멋지게 한방먹었지여.
학가산은 안동지방에선 제법 한다는 산인가뵈여. Kbs. mbc. KT등의 접시가 빙빙돌아가고 있었으니.
학가산 올라갈땐 도로따라 죽~~ 올라가이소.
당재를 넘어가야하는디 아뿔싸 산성마을로 떨어져 브럿당게여.
산성마을로 떨어지믄서 앞에 보이는 갈마령으로 기어 올라갈라고 보문초교여불떼기로 붙었는디
기어 올라간곳이 갈마령이 아니라 갈마령 여불떼기에 올라 갔었으니 알바를 할수 밖에.
자기 위치도 모르면서 나침이들고 왔다갔다하는 헤프닝이 벌어졌지만 도루묵이고.
갈마령 약 30미터 여불떼기에서 30분을 이리저리 헤멨다믄 말이 되것시여. GGG
알바를 했을땐 산만데이를 올라가봐야 정답이 있다는 걸 한수 배웠지여. 아차하믄 헤멘당게.
보문산인지 보물산인지 찾아 가는디 다리힘 다 빠지다 보니 굴뚝고개까지 가자믄 해빠져 반딧불신세를 져야것고,
보문터널위 고갯길에서 자빠질라 하니 구르마가 올라올수 있을지를 걱정하게 되었지만 포장도로 끝이더라고.
신양저수지 네비찍어서 고속도로 건너서 올라와 도로끝이 보문터널의 고갯길이었답니다.
마을로 넘어가는건 불가 합니데이.
오늘산길에서 젤로 눈알 돌아간곳은 송이땄던 자리에 있던 쓰레기땜시 기분 더러벗당게. 곳곳마다 한무더긴디
담해에 송이따러 올때 부끄러블낀데. 허긴 걸 알면 가져 갔것제. 비실이가 이러다 담해 송이 없으믄 찾아 올라이..
봉화, 영주. 안동지방이 선비의고장이 뭐이 어쩌고 저쩌고하는 간판이 부끄러버브러.
상넘들은 아닌디 왼 씨레기는.ㅉㅉ
학가산 철조망 빙빙돌고 갈마령에서 헤메다보니 보문터널위에서 자빠졌음다.
큰두무재 운동장 뒷편으로 올라갑니다.
큰무두무재 꼬라지는 지난 구간의 그림으로 대체 합니다. 이젠 손가락 운동도 싫어서.
삿갓님은 과자 꼬나물고 구두끈졸라메는디 겁나여,
요즘은 삿갓과 홍대장 따라 갈라하믄 가다가 숨차 디지고. 울 각시나 붙잡고 늘어져야 한다우.
백현고개엔 마사토 길바닥이 푹푹 빠집디더.
담에 오는님들은 이 고개에 구르마 못 올라오니 그냥 넘어 가이소.
소박한 이런 모습이 진정한 흔적이 아닐런지 싶네여.
지 잘난 아저씨들 이런건 좀배워도 될듯하여 비실이가 건방지게 올려 봅니다.
조은산만데이에서 한방 하긴 했는데 치고 올라가자믄 힘좀 써야 합니더
조은산만데이 뭔 초소가 있었는디 정자는 부서지고 흔적만 있었시여.
가다가 뒤 돌아 봤더마는 산만데이 꼬라지기 뭔 젓무덤 같았시여.
조은산에서 내려오다 전망대바위에서 낼다 본 마을인디 적막 그대로..
비실이도 오늘 첨으로 한방하고.
울 각시의 쇼바가 요즘 영~~ 말이 아닙니다. 이젠 시월탓인지 모르지만 어릉냥이 점점 심해 진답니다.
학가산 올라가다 우측 여불떼기엔 자연석 채취현장인지
유물발굴현장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보기에는 자연석 도둑질현장 같았시여
학가산 철조망을 빙빙돌고 있었는디.
대광킹의 말쌈대로 도로따라 올라갈껄껄껄... 공부안한 비실이땜시 생고생을~~~ 꾸뻑.
문수가는 님들은 공부좀 하고 가야 되것지여. 아님 컷닝구라도 재대로 하던지.
도로따라 올라오믄 이넘이 짜자작 할낍니더.
이길따라 왔으믄 땡이었는디... 대광킹의 컷닝을 제대로 했음 좋았을걸.
학가산정상은 쳐다만보고 내려왔시여.
구름에다 안개까지 걸쳤으니 올라갈 힘도 없었지만 가봐야 도루묵일 것 같아서요.
학가산까지 올라가는 도로따라 가지않고 당재로 빠져 버렸시여
당재로 넘어가는디 상고대까지는 좋았어요.
가다보니 거가 거인디 학가산.
학가산 정상은 북달린 철탑이 전부인디 이지방에선 제법행세꽤나 하는 산이었다우.
좀전에 있던 통신탑이 국사봉이었고 우측으로 좀더 올라가야 학가산.
학가산에서 내리 떨어지믄 당재에 도달 하는디.
내려오는 길목엔 계곡의 물이 좋았던 곳이여
당재의 꼭대기에도 늪처럼 물이 많았던 곳.
저넘의 산만데이에서 우측능선이 문수길인디 좌측으로 떨어져 내린곳이 산성마을이었다우.
마을건너 보문초교 옆길로 치고올라 갈마령으로 갈려다 앗뿔싸...
갈마령 30m전방에서 30분을헤메었던 그 악몽의 자리,
자고로 알바를 했을땐 산만데이 올라가서 노루새끼처럼 빙~~ 둘러봐야 갈길을 찾는답니다.
내가 서 있는 곳을 모르면서 나침이믿고 헐떡대면 계속 알바를 하것지여.
저그만데이 넘으가 문수길 갈마령인디. 올라가기 싫어서 쳐다만 봅니다. 산성마을에서.
학성초교 보문분교의 꼬락서니가 도깨비집이 되었시여.
이런 분교가 한두개가 아니지만 그 잘난 교육부 아자씨들은 알믄서도 디비자고 있는건지
꼬마들 꼬딱지만 노리는지 모르지만 한심한 현장이라 비실이가 한마디 해 봅니다.
보문산정상입니더.
갈마령에서 혼이 나다보니 각시와 홍대장이 빙빙 둘러보고.
보문터널위에서 뒤 돌아본 보문산입니다.
중앙고속도로가 보이다보니 다리힘이 빠지고 있으니 여그서 자빠집니다.
바로 이곳이 보문터널입니다
오늘은 여그서 자빠집니다.
보문터널위의 옛길이 여그서 포장도로를 마칩니다.
보문터널위에서 내려다 보는 신양저수지.
신양저수지 도로딸 고속도로를 건너 올라오믄 되는디 넘어가진 못합니다.
담 구간에 넘어야 할 곳이라 미리 적어두고 가는 곳이구여.
굴뚝고개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자빠졌으니 쇠주나 한잔해야 것다 싶었는디 울고접을때 뭐가 온다고여..
디~~기 잘나가는 며느님 맞았님이 한잔 쏜답니다.
풍산읍에서 젤로 잘나가는 암소갈비집에서 터지게 먹고 마시고.
산농사는 별로였지만 하산기분은 만땅이었던 오늘을 있게해준 대광과 종권님 복마이 받으시길... 99뻑.
첫댓글 회장님 글은 참 맛이있네요 ㅎㅎ 삿갓은 과자 드시지 않을 연세가 아니신지 아직이 눈꽃도 있고 재미난 길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