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aul Cocksedge Studio
공간을 이동하거나 움직이거나 구경하거나 설레게 하는 수직적 요소로 계단만큼 골치 아픈 그러나 매력적인 존재도 없다.
계단이 두 개의 목적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면, 그 둘 사이의 공간에 다양한 역할을 담아 볼 수 있을 것이다. 폴 콕세지의 ‘살아있는 계단’에서 출발한 계단의 다양한 쓰임과의 결합, 움직임과 멈춤의 결합, 수직과 수평의 결합은 계단
자체는 움직이지 않지만 움직임을 수용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 두 개의 슬래브 사이를 가로지르며 공간을 역동적으로, 때론 무작위적으로, 고요한 관조가 존재하는 곳으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며, 때론 외부나 건물의 중앙으로 노출해 조각 같은 느낌을 공간에 부여하기도 한다.
오르기 위해 존재하는 계단도 있고, 걸터앉아 있기 위해 존재하는 계단도 있다. 만약 볼거리만 있다면 멈춰서 보고, 이야기하고, 만나고, 생각하고, 쉴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 제공된다. 우리는 이 계단이 보여주는 우아한 표현을 통해 그 다양한 가치를 새롭게 판단할 수 있다.
The Living Staircase
살아있는 계단
설계·Paul Cocksedge Studio
취재·이지현 | 자료제공·PAUL COCKSEDGE STUDIO,
런던 디자이너 폴 콕세지(Paul Cocksedge)가 창의적인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런던 소호의 새로운 사무실 빌딩인 앰퍼샌드(Ampersand)를 위해 ‘살아있는 계단(The Living Staircase)’을 디자인했다. 그가 고안한 나선형의 계단은 식물이 넘치는 난간과 사용자들이 그들의 업무로부터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원형의 공간을 특징으로 한다.
디자인 콘셉트는 ‘층간의 이동 수단 이상의’ 계단을 만드는 것이었다. 나선의 지름을 확장시키고 중앙의 기둥을 제거함으로써 사교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는 3개의 원형 플랫폼을 만들기에 충분한 공간이 생겨났다. ‘살아있는 계단’은 실제로 계단과 실의 결합, 움직임과 멈춤의 결합, 수직과 수평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다. 매 층에 도달할 때마다 멈추어 서고, 보고, 냄새 맡고, 읽고, 쓰고, 이야기하고, 만나고, 생각하고, 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살아있는 계단’에 관한 모든 것은 난간을 따라 심어진 식물들을 비롯하여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어 있다. 식물들은 단순히 장식적인 역할로 계획된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이 녹색 식물들을 점심식사와 마시는 차를 만드는 원료가 되게 하는 기능적인 정원으로 만들도록 의도되었다. 모든 식물들은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돌보고 있다.
Daxing Factory Conversion
다싱공장 개조
디자인·Nie Yong + Yoshimasa Tsutsumi
건축·THT Design & Consulting
위치·중국 베이징 다싱구(大興區)
면적·4,964㎡
취재·이지현 | 사진·Beijing Ruijing Photo / Misae Hiromatsu
자료제공·Tsutsumi and Associates,
이 프로젝트는 공장 건물을 가구회사의 본사로 개조한 것인데, 1층, 2층, 그리고 3층의 반은 공장으로, 3층의 나머지 반은 전시공간으로, 4층은 사무공간으로 계획되었다. 3층의 전시공간은 기존에 있는 층이 제거된 나선 계단을 통해 4층과 연결된다. 5.5m라는 천장고는 반층씩 오르내리는 계단구조인 스킵플로어(skip floor)를 만들기에 충분해 입체적인 사무실 풍경을 실현한다.
층의 중심에 놓인 나선형 계단은 3층의 전시공간과 4층의 사무공간, 다락의 휴게공간을 이어준다. 엘리베이터 홀에서 들어가면 나선형 계단이 있는 보이드 옆의 계단식 회의실을 보게 된다. 보이드를 가로질러 회의실 반대편에는 소규모 모임방이 있고 그 위로 휴게공간이 떠 있다. 이 소규모 모임방을 지나면 층고에 의해서 섹션이 명확히 분리된 스킵플로어가 있는 사무공간이 나오는데, 눈높이의 차이는 섹션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1.2m 올라가면 계단식 회의실의 뒤편으로 가게 된다. 이 회의실은 입구 홀과 사무공간 사이를 연결하고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지름길로 이용되기도 한다.
다양한 높이를 가진 공간의 내부에는 화이트 박스들이 마치 마을을 형성하듯 배치되었다. 거기에는 우회로도 있고 감춰진 영역과 개방된 영역도 있으며 아트리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정자도 있다. 또한 다락에서는 전체 공간을 한 눈에 볼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마을을 거닐 듯이 연속되는 전경을 즐길 수 있다.
De Burgemeester
부르헤메에스터
건축·Studioninedots
디자인팀·Albert Herder, Vincent van der Klei, Arie van der Neut, Metin van Zijl
프로젝트팀·Max Meijer, Eliano Fel?cio, Chun Leung
위치·네덜란드 호오프도르프 부르헤메에스터 팝슬라안
대지·980㎡
면적·4700㎡
계단 & 담·Fiction factory
취재·이지현 | 사진·peter cuypers
자료제공·Studioninedots,
암스테르담에서 가까운 호오프도르프(Hoofddorp)의 중심인 부르헤메에스터 팝슬라안(Burgemeest
er Pabslaan)에 있는 이 오피스빌딩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빌딩은 현재 시장상황에 맞추어 임대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빌딩을 보다 유연성 있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새로운 회사를 위해서 보다 잘 인식되고 소통 가능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Rio de Moinhos Open Air Theatre
리오데모잉오스 노천극장
건축· ateliermob / Andreia Salavessa, Tiago Mota Saraiva, Vera João, João Torres, Ana Luísa Cunha,
Zofia Józefowicz, Sophia Walk (공모전: Carolina Condeço, Nuno Ferreira)
구조·Betar Estudos / José Pedro Venãncio, Maria do Carmo Vieira
시공·Construforte - Sociedade de construçðes e Empreitadas, Lda
조명·João Pedro Osório
위치·포르투갈 아브랑테스 리오데모잉오스
취재·이지현 | 사진·Zoraima de Figueiredo|자료제공·ateliermob,
리오데모잉오스 마을에 가까운 타구스 강 우편 제방에 위치하고 있는 카자 다스 바르카스(Casa das Barcas)는 어선을 위한 선착장 역할을 하면서 두 제방 사이에서 사람들과 물건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타구스강의 끊임없는 범람으로 유지관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그 본질을 잃게 되었다.
레크리에이션과 대중적인 교제활동으로 특징지어지는 이 지역주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곳에 공동체를 위한 비공식적인 장소로 사용될 수 있고 일 년에 며칠씩 침수되는 것을 견딜 수 있는 야외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강 위쪽으로 삐죽이 튀어나오고 평평한 땅 위에서 공중으로 솟은 듯 보이는 이 새로운 구조물은 풍경 속에서 활기를 띠며 땅과 물의 경계를 허물어 버렸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의미와 용도를 더하며 부두의 혁신으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장소를 재구성하였고, 지역사회의 전원적인 모임장소로서 지역주민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되었다. 기존의 선착장과 평행한 관람석을 아우르는 전체 공간은 그 자연적인 특성을 유지하긴 했지만 지역주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벤치와 테이블 등 도시풍의 가구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리오데모잉오스는 홍수 때부터 가뭄 때까지 도시적인 형태로 이목을 끄는 강과의 색다른 관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매년 우기가 되면 이 구조물은 부분적으로 침수될 수도 있다.
이 구조물은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임장소를 조성하면서 이 지역을 새롭게 구성하려고 했다. 아무런 행사가 없을 때 이 계단식 관람석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서 강과 풍경, 그리고 리오데모잉오스를 바라보며 명상을 하기에 아주 이상적이다.
Loft Space
로프트 스페이스
설계·Craft Design / Hugo D’Enjoy, Armando Elias
시공·Craft Design
위치·영국 런던 캠던
면적·56㎡
취재·이지현 | 사진·Armando Elias | 자료제공·Craft Design,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Hugo D’Enjoy와 Armando Elias의 스튜디오 Craft Design이 캠던에 있는 Loft Space를 밝고 역동적인 생활사무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원래 개방된 평면의 사무실로 사용되던 이 공간이 런던 생활의 요구에 맞는 혁신적인 환경으로 효율성 있고 독창성 있게 바뀌게 된 것이다.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하되 공간감을 최대화하자는 것이 아이디어의 요지였고, 모든 서비스 시설이 들어가 있는 매스 하나를 로프트 중앙에 둠으로써 이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었다. 파사드와 천장에서 떨어져 있는 이 매스는 개방된 평면을 주방, 거실, 창고, 욕실 그리고 취침과 작업을 위한 메자닌 등 용도가 다른 몇 개의 영역으로 분리해준다.
박공지붕과 이어져 있는 높이 4.5m 되는 경계벽은 공간 전체를 만족시키는 선반과 수납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메자닌으로 연결되는 계단도 수납장을 겸하면서 이 벽체에 깔끔하게 통합되었다. 오브제, 미술품, 책 등 사용자의 컬렉션이 진열된 나머지 공간은 이 벽체로 하여금 공간에 진정한 개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자재와 컬러에 있어서 단순함을 유지하고 있다.
Elastic Perspective
유연성 있는 전망
설계·NEXT architects토목·ABT consult, Velp위치·네덜란드 바렌드레흐트 카르니셀란데취재·이지현 | 사진·Sander Meisner | 자료제공·NEXT architects,
녹슨 스틸로 만들어진 구조물 하나가 로테르담 외곽 카르니셀란데에 있는 잔디로 뒤덮인 언덕 위에 유려하게 걸쳐 있다. 꼭대기까지 이어진 거대한 곡선계단을 따라 가노라면 아무것도 거칠 것 없는 수평선의 전경과 로테르담의 스카이라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길은 순환도로나 전차궤도와도 같이 연속되는 움직임을 가능케 한다. 이 계단의 여정은 끝이 없어서, 발걸음을 멈추는 곳이 여정의 끝이 될 수도,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이 계단은 그 구조 때문에 형태가 한눈에 인식되지는 않지만 디자인이 맥락적일 뿐 아니라 지역의 예술계획의 요구에 충실해서 모든 전망은 새로운 이미지로 형성된다. 따라서 이 구조물은 유연성 있는 전망(Elastic Perspective)이라고 명명되었다.
뫼비우스 띠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는 이 계단의 연속되는 길은 일종의 착각을 유발한다. 디자이너는 시작도 끝도 없이 하나의 표면만 가지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뫼비우스 띠에서 강한 호기심을 느끼게 되었다. 이 구조물은 길로 사용될 때 연속성을 암시하지만 그 길을 가로지르는 것은 적어도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는 이 교외지역의 주민들에게서 인식할 수 있는 일종의 모호성 같은 것이다. 정신적으로는 그들의 고향인 로테르담에 매우 결속력 있게 연결된 것처럼 느끼지만 일상생활에서의 그들은 확실하게 분리되어 있다. 디자이너는 주민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그들의 삶을 지속하면서 뫼비우스 띠 같은 계단과 더불어 로테르담의 스카이라인에 눈을 돌려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

R+D Headquarters for LOGYTEL
LOGYTEL 연구개발 본부
건축·Alarcón + Asociados
공동 건축·Cristina Álvarez
위치·Alcalá de Henares, Madrid, Spain
면적·4,700㎡
협력·Sara Rojo, Pablo Cruz, Carlos Tomas
구조공학·Jorge Conde, IDEEE
취재·박지혜┃사진·Pablo Cruz, Luis García Craus, Courtesy of Alarcón + Asociados
전자안전시스템 제조업체 LOGYTEL은 마드리드 북동쪽 알칼라 데 에나레스의 새 본부를 위해 ‘독특하고 생물기후학적인’ 빌딩을 원했다. Alarcón Asociados는 표정이 있는 형태와 기후적인 기능이 서로 작용하는 디자인을 생각해냈고, 이 빌딩의 소유주인 클라이언트는 얽매이지 않은 그런 독특한 디자인을 과감하게 지지하였다.
붉은 컬러의 콘크리트 슬래브가 빌딩의 꼭대기를 향해서 점차로 캔틸레버 되어 있다. 슬래브들은 이동식 블라인드 없이도 파사드에 내리쬐는 직사 태양열을 약 90%까지 줄여준다. 건축가는 이 빌딩에서 처음으로 빌딩 내 모든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통합된 빈 공간이 있는 자체개발한 Holedeck 바닥 시스템을 사용하였다. 이 시스템은 반자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각 층별 빌딩 높이를 약 50㎝ 낮출 수 있게 한다.
1,000㎡ 넓이의 사무실 층은 12m나 되는 엄청난 교각 사이 간격과 남서쪽 파사드의 외부 계단에 의해서만 방해를 받는 거의 완벽한 대칭과 함께 아무런 제한 없이 배치될 수 있었다. 스틱시스템(stick system, 현장에서 벽체를 조립하여 세우는 방식)에 의해 목재로 만들어진 파사드는 50%가 유리로 되었고 100㎜ 두께의 광물면 단열재와 불투명한 스팬드럴 패널로 이루어졌다. 이 파사드가 외부에서는 양극산화 처리한 0.8㎜ 금색 알루미늄으로, 내부에서는 오크 패널로 마감되었다.
이 빌딩에는 특별히 중심 라인과 코너에 V 형태의 횡단면과 함께 건장한 교각들에 이어져 위로 향하고 있는 대각선의 부벽이 있다. 배기장치를 위한 열교환기는 물론 모든 수직 형태의 통풍관은 이 구조 안에 들어가 있는데 Alarcón Asociados는 이를 이 빌딩의 ‘코’라고 명명하였다. 외기는 지붕 위로부터 유입되어 교각 하나에 하나씩 180m 길이의 지중 파이프 8개를 통해서 지하로 보내지고 교각을 통해서 사무실 층으로 되돌아온다.
공기가 사전에 조절되고 밤마다 자동으로 맞통풍되기 때문에 기존의 에어컨 시스템은 필요하지 않다. 침실 난방을 위해서는 무늬를 새겨 넣은 파이프를 이용하여 콘크리트 바닥 슬래브가 열을 내도록 활성화된다. 열은 주로 지붕에 있는 태양열 집열기와 백업시스템 역할을 하는 가스보일러에 의해 제공된다.
건축가들은 빌딩이 기존의 일반 빌딩에 비해 조명을 위한 에너지를 40% 정도만 소비한다고 산출했다. 콘크리트 바닥을 캔틸레버 시킴으로써 이동식 블라인드나 커튼이 필요치 않게 되고 낮 시간에 전기조명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인공광이라고는 조도 200럭스의 LED 조명만 설치되었지만 필요에 따라 바로 조도 50럭스의 밝기를 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CASE
케이스
건축·Jun Igarashi Architects
구조공학·Daisuke Hasegawa & Partners
시공·Oooka Industry
위치·Sapporo, Hokkaido, JAPAN
면적·81㎡
취재·박지혜┃사진·Daichi Ano
이 주택은 삿포로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는 전형적인 교외의 토지구획을 따르고 있고 도로와의 높이차가 크다. 건물이 차지하는 대지는 건축법과 부지에 접근하는 경사로에 따라 건물면적과 벽의 위치에 의해 결정되었다. 실내에는 넓은 열부하 공간 사이에 완충지대(방풍실)로 현관에 기다란 복도를 두었다. 부지 면적이 좁기 때문에 실내에 완충공간을 두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내부와 외부 사이 새로운 유형의 완충지대로, 집 주변을 두르고 있는 스테인리스스틸 와이어 위에서 자라나는 식물 같은 공간을 고안하고 실행하게 되었다.
Loft Apartment Melbourne
멜버른의 로프트 아파트
설계·Adrian Amore Architects / Adrian Amore
위치·호주 멜버른
면적·214㎡ +24㎡(옥상 테라스)
취재·이지현 | 사진·Fraser Marsden | 자료제공·
호주 서부 멜버른에 위치한 이 주거공간은 이전에 버터 공장이었던 곳으로 로프트 아파트는 벽체가 찢어지고 휘어지다가 한 점으로 모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조각적인 계단은 극적으로 뒤틀리고 멜버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여가를 위한 옥상 데크를 향해 치솟으면서 공간 내의 한 지점에 모아진다. 원래 이 아파트는 양극화된 중심을 통해 얇게 잘린 스틸 트러스로 구성되었었지만 침실을 추가하기 위해 접근 가능한 공간을 형성하는 기존 지붕을 제거하게 되었다.
암회색과 블랙에 화이트를 더하는 단색은 북향의 창문과 천장의 보이드를 통해서 유입되는 풍부한 자연광과 더불어 공간에 미를 더한다. 기본적으로 열려 있는 1층의 평면은 욕실, 세탁실, 수납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구부러지고 감싸는 벽체로 규정되며, 미닫이문들은 1층 공간이 스튜디오, 침실 또는 손님 접대 등 어떤 용도로 쓰이느냐에 따라 공간을 확대하기도, 분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