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카페 162회
한국 최초의 로켓 대신기전,
560년 만의 부활
◆ 방송 : 2010년 04월 24일 저녁 7시 10분 (KBS 1TV)
◆ 담당 : 김윤환 PD
■ 세계 최초의 로켓! 조선의 대신기전!
560년 전, 대신기전은 조선이 보유했던 대륙간 탄도미사일로서 북방 영토 개척의 핵심적인 병기였다. 전체 길이 5.6m, 사정거리 1km인 대신기전은 화약이 연소되면서 구멍으로 나오는 가스를 추진력으로 삼아 목표지점을 향해 날아가 터지는 서양보다 450년이나 앞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초대형 로켓이었다.
■ 560년 만에 시작되는 대신기전복원프로젝트
대신기전의 복원이 녹록치 않았던 것은 설계도가 유일한 단서였기 때문이다. 대신기전의 설계도는 '국조오례의서례'(1474년)의 '병기도설'에 남아 있다. 하지만 화약통을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화약의 양은 얼마인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 이러한 문제로 소중 신기전은 채연석 박사에 의해 1993년 복원됐지만 대신기전은 기술적 문제에 의해 그동안 복원되지 못했다.
■ 대신기전 복원의 핵심, 한지 화약통
대신기전 복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약통의 복원이었다. 화약이 연소할 때 화약통이 터지지 않고 1km를 날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대신기전 복원의 핵심이다. 종이로 된 화약통이 화약을 연소압을 견디면서 최대한의 추력을 내는 것이 관건이다. 복원팀이 해답을 찾은 것은 한지... 한지는 물에 젖어 있을 때는 약하지만 마르면 더욱 질기고 견고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전통 한지를 이용한 복원팀은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화약통을 복원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