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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IC지나 남한강 물줄기따라 양평길로 올라 갑니다.
가다보면..
이포나루옆 천서리를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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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에는
막국수집이 많습니다.
메밀산지인 강원도땅도 아닌 경기도 남한강 줄기에 막국수집이 널려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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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습니다.
천서리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는데 여기가 그 유명한 이포나루입니다.
이포나루는 조선시대 한강 4대 나루중 하나인데요.
그때만 해도 강원도에서 나룻배를 이용해서 한양을 가거나 장사를 하는 객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강원도사람들이 숙박비로 계산했던것 중에는 메밀도 있습니다.
메밀을
처리하려다 보니까
천서리 이포나루 주막거리 메뉴로 삼게 됩니다.
메밀전에
메밀막국수가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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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굴전입니다
웰빙 웰빙 하다보니
메밀을 원료로 만든 음식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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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 막국수집입니다.
주말에는 막국수 한그릇을 먹으러 온 사람들로 식당안은 밀리고 쓸립니다.
천서리..
막국수의 기본은 단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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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네 출신
스님에게서 들은 애깁니다.
천서리 막국수 원조는
도로 안쪽에 있는 "강계봉진막국수" 집이랍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초가집 마당에 멍석을깔고 막국수를 팔았답니다.
그 옛날 무척이나 추웠던 한 겨울날 동네사람들이 다 모여서 막국수를 먹습니다.
노인네들은 안방을 차지하고 아낙네들과 아이들은 추운 날씨에 마당 멍석에 앉아 막국수를 먹습니다.
엄청 얼큰했던 모양입니다.
그리도 추운 겨울날씨에 콧등에 땀이 줄줄 흘렀다는데요.
지금까지도
잊어지지않는 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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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파는 편육입니다.
백김치위에 한점 올려놓고 새우한마리가 올라가 있어줘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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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가다 먹다보니 조금 아는데요.
천서리막국수의 맛은
크게
"강계봉진막국수"와 "홍원막국수"로 나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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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봉진막국수"는 옛맛을 고수합니다.
얼큰한 맛이 강한 편이고 나이 있는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홍원막국수"는 신세대 입맛에 촛점을 맞추다보니 달달한 맛이 강합니다.
손님들 일반적인 취향은..
"홍원막국수"가 우위인것 같습니다.
내 취향은..
무조건 "강계봉진막국수"입니다.
"홍원막국수"는 잊을만하면 한번씩가는 막국수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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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면..
막국수에 대해서 아는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막국수가 무슨맛인지 아직까지 모릅니다.
막국수맛을 찾아볼려고 춘천사는 지인집에 하룻밤을 자면서
춘천에서 제일 맛있게 한다는 막국수집도 가봤지만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건 메밀 면수 뿐입니다.
냉면집 명가는 여러집 가 보았는데 막국수 명가는 아직까지 찾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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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케소바입니다.
소바는 메밀이라는 뜻이고
일본인들은 소바를 행운을 부르는 음식으로 여긴답니다.
따지고 보면
냉면이나 막국수는 같은 줄기입니다.
냉면이나 막국수나 면을 내리는 방식이나 주원료로 메밀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똑같습니다.
냉면 면발은
메밀 겉껍데기를 벗겨낸 메밀쌀을 가루내어 밀가루와 전분을 혼합해서 만든 면이고
막국수 면발은
메밀 겉껍데기까지 막 갈아서 밀가루와 전분 넣어 만든 면입니다.
물론..100% 메밀가루로 만든 순면도 있지만
메밀 겉껍데기를 벗길것도없이 마구 분쇄해서 만든 국수라해서 막국수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강원도 메밀국수의 이름으로 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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