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독사들 - 코브라, 방울뱀, 아나콘다 外
아나콘다 / 코브라 / 스피팅 코브라
방울뱀 / 사이드와인더(뿔방울뱀) / 블랙맘바
뱀의 여왕 아나콘다(Anacondas)
아나콘다(Anacondas)는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보아(Boa)뱀의 일종인데 몸 길이는 약 6~10m 이며, 최대 12m 까지, 몸무게는 100~300kg 이상 나가는 거대한 것도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중 하나이며 사납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론 아주 온순한 편이라고 한다. 아나콘다는 독이 없는 뱀으로 먹이를 몸통으로 감아 조여서 질식시켜 통째로 삼킨다. 카피바라(물돼지)나 사슴 등을 잡아먹고 이따금 악어도 잡아먹는다고 한다.
신비의 뱀 코브라(Cobra)
코브라(Cobra)는 인도코브라를 비롯하여 6종이 있는데,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에 많고 사하라사막을 제외한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하며 몸길이는 1.5~2m 정도이다.
코브라는 위협을 느끼거나 흥분하면 목의 늑골(肋骨)을 양쪽으로 펴고 몸길이의 약 1/3을 꼿꼿이 세워 격렬하게 반응한다. 후드(Hood)라 불리는 이 목 부분의 늑골은 인도코브라가 특히 폭이 넓으며 후드의 뒷면에 다양한 눈알무늬, 안경무늬가 있어 ‘안경 뱀’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또 코브라의 일종인 스피팅 코브라(Spitting Cobra)는 위험이 닥치면 적의 눈을 겨냥하여 독을 내뿜는데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고 한다. 스피팅 코브라는 2~3m 떨어져 있어도 정확히 눈에 독을 뿜는다고 한다. 링카루스라고도 부르는 이 코브라는 검은목코브라1(Blacknecked Spitting Cobra)와 함께 독니의 구조가 조금 다른 ‘독을 뿜는 코브라’로 알려져 있다.
방울뱀(Rattlesnake)과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뿔방울뱀)
방울뱀(Rattlesnake)은 살무사과에 속하는 독사의 통칭으로 약 65~70 종이나 된다고 하며 아메리카 대륙의 고유종으로, 캐나다 남부에서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중부에 걸쳐서 분포한다고 한다.
꼬리 끝에 여러 개의 각질 고리가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 각질 고리는 속이 비어 있어 약간만 움직여도 서로 마찰되어 소리가 나는데 방울소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방울뱀이라 불린다. 방울뱀이 소리를 내는 것은 아메리카들소(Bison)와 같이 큰 동물을 놀라게 하여 밟히지 않으려는 경고의 수단으로 방울소리를 낸다고 알려졌지만 때로는 먹이를 물고 나서야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이드와인더(Sidewinder)는 미국 남서부에 서식하는 방울뱀의 일종(Dimondback)으로 일명 뿔방울뱀(Horned Rattlesnake)이라고도 하는데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의 모래사막 지역에서 발견되는 살모사과에 속하는 작은 야행성 뱀이다. 이 뿔방울뱀의 이동방식은 매우 독특하여 사막 모래 위를 몸을 고리형으로 감고 J자형의 꼬리를 사용해 비스듬히 가로질러간다. 이 종은 독사이긴 하지만 사람에게 그다지 치명적이지는 않다고 한다.
공포의 독사 블랙맘바(Black Mamba)와 그린맘바(Green Mamba)
블랙맘바(Black Mamba)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코브라의 한 종류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뱀 중 하나이며, 한 번에 나오는 독의 양은 성인 10명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또 공격성이 매우 강하므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뱀으로 꼽힌다. 독성의 세기는 보통 방울뱀의 70배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블랙맘바가 한 자리에서 연속으로 성인 7명을 물어 죽인 일이 있고 블랙맘바 한 마리가 성인 13명을 물어 죽인 기록도 있다고 한다. 블랙맘바는 매우 공격적이어서 도망가는 사람을 끝까지 쫓아가서 문적도 있다고 한다. 정지해 있을 때는 몸의 2/3 를 세울 수 있고 달릴 때엔 1/2 을 세운다고 한다.
이 뱀은 평균 속도가 시속 8km, 단거리 최고 속도가 시속 120km(100m를 18초)로 사람보다 더 빠르다. 1906년, 리처드 마인헤르츠하겐이라는 대령이 블랙맘바의 속도를 시험해보고 싶어서 하인에게 맘바에게 흙을 뿌리게 한 후 달리기 시합을 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때 맘바는 시속 11.2km 였으며 하인이 따라잡히자 대령은 블랙맘바를 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한다.
언젠가 아프리카 물소(Buffalo/500~800kg)가 블랙맘바를 건드렸는데 일반적인 독사는 한 번 물고 도망을 가지만 이 블랙맘바는 연속적으로 물어 결국 거대한 물소가 숨을 거두자 물기를 그쳤다고 한다. 블랙맘바의 몸 색깔은 그렇게 짙은 색이 아니지만 입안이 검정색이어서 블랙맘바라는 이름을 얻었다. 평균적으로 길이는 2~3m이고 무게는 1.5~2kg이지만 더러는 4~5m까지 자라기도 한다.
그린맘바(Green Mamba)는 블랙맘바의 사촌쯤으로 색상이 이름 그대로 밝은 녹색이며 블랙 맘바와 독성분은 비슷하나 독성의 세기는 블랙 맘바의 10%정도이고 성격은 블랙맘바보다 훨씬 온순하다고 한다. 크기는 평균 2m에서 최대 2.5m까지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