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고의 해석.
작년 늦봄인가 초여름 쯤 대회에서 저희 제품 테스트 해 주시던 분을 몇 년 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125mm의 광풍에 그 분도 125mm로 갈아탔더군요.
여러 가지 대화 중 125mm로 바꾸는데 100mm에서 110mm로 바꿀 때 보다 쉽더라고 하더군요.
당시 조건상 상식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했습니다.
이유야 다들 아시다시피 휠 중량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봅니다.
100mm에서 110mm로 올라갈 때는 중량 변화가 한족 당 80g정도가 늘었습니다.
중량이 급격히 늘었으니 당연히 적응이 어렵겠죠?
125mm 3휠로 가면서 휠 하나가 줄어들고 중량을 줄이기 위해 교묘하게 180g정도로 만들어 한족 당 70g정도를 가볍게 했습니다.
체감 중량이기에 사용자는 가벼운 중량에 체력 부담감은 줄일 수 있었지만, 그 결과 속도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결국 휠 크기에 비해 가속이 되지 않으므로 인해 125mm 휠 중량을 늘릴 수밖에 없게 됐죠?
그러던 중 늦게 125mm를 출시한 MPC는 휠 중량을 개당 200g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MPC에서 200g 휠이 나오기 전에 Bont에서는 224g 휠로 이슈를 만들어버리죠.
가속도에서는 224g이 훨씬 빠르다는 결과도 도출했습니다.
이는 뉴턴의 운동 3법칙에 의거 수학적으로도 증명됩니다.
그런데, 지상고는(프레임 높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까요?
이의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슈화되지 않죠? 이유가 뭘까요?
110mm로 올라갈 때는 지상고 가지고 쌩 GR하던 업계는 왜 조용할까요?
당시 165마운트 지상고를 견디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낮추려 195마운트를 표준화로 만들려는 알력들이 대단했죠.
이유야 간단합니다. 돈벌이죠. ^^
125mm로 가면서 지상고는(프레임 높이) 왜 특별한 언급이 없을까요?
1104 높이 104mm~107mm에서 113mm로 약 9mm에서 6mm 정도가 높아졌는데요.
우리 모두가 아는 일부 업체에서는 1104 지상고가 107mm이었다고 말하고 125mm와는 6mm정도 차이난다고 합니다.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숫자 놀음 밖에 안 됩니다.
실제 1104만 생산 했을 때 지상고는 105.5mm라고 홍보하고 낮은 지상고로 제작한다는 우월성을 홍보했었죠.
그러나 지금은 제품 규격 제원에 지상고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위해서는 과거 자료를 지워버리고 없던 일로 만들어야겠죠?
그럼 업계에서 말하는 지상고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별 의미 없습니다.
아니... 의미는 있지만, 지상고 자체의 의미보다는 프레임 높이에 대한 의미가 더 크다고 봅니다.
1104 프레임 높이는 지상고 105.5mm를 기준으로 50.5mm입니다.
125mm 프레임 높이는 지상고 113mm 기준으로 50.5mm입니다.
희한하죠?
지상고는 높아졌는데, 프레임 높이는 같은 치수가 됩니다. 하하하...
1004에서 1104 바꿀 때 보다 125mm의 지상고가 더 높아도 적응이 비교적 쉬운 이유가 뭘까요?
그림을 보면 산수 적인 내용으로 대략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림은 휠 엣지가 일정 각도 일 때 지상에서 엑슬 중심까지의 높이와 엑슬 중심에서 프레임 까지 높이 비율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지상에서 엑슬 중심 높이까지는 휠이 커지면서 높아집니다.
그런데, 엑슬 중심에서 프레임 높이까지는 다릅니다.
100mm 일 때는 195M 일 경우 높이는 39.5mm가 됩니다.
110mm는 195M 일 경우 45.0mm가 됩니다.
프레임 높이가 6mm 정도 높아집니다.
125mm는 지상고 113mm의 프레임이라도 엑슬 중심에서 프레임까지 높이는 43mm 밖에 안 됩니다.
사용자가 킥 했을 때 휠을 회전시키는 작용점 거리가 짧아졌습니다.
그만큼 110mm에서 125mm로 올라가더라도 적응하기 쉬운 상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는 작용과 반작용 원리에 의해 작용점 지점 변화가 거의 없고 더 유리한 지점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라 보여 집니다.
결국은 지상고의 의미는 거의 퇴색된 의미이고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알아야하고 필요한 사항은 지상고 보다는 프레임 높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해외에서는 지상고와 프레임 높이를 별도로 표시합니다.
유독 한국에서는 왜 지상고만을 고집했을까요?
이유는 당연히 상술입니다.
해외에서는 Deck height로 프레임 높이를 표시하고 지상에서 프레임까지 높이를 Overall Deck Height로 표시합니다.
왜 한국만 프레임 높이를 분리하지 않았을까요?
국민을 상대로 장사해서 돈 많은 모 대기업 집안 자식이 국민을 상대로 미개하다고 했죠?
네... 미개한 국민 되실까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원활한 의사소통과 대화가 가능한 사회라 합니다.
비상식적인 사회는 폐쇄적인 사회가 되기 쉽죠. 독선적 사회? 독재적 사회? 독재자의 사회? ^^;
개인적으로 해외 사람들은 프레임 높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상식적인 기술로 인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임 높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프레임 높이보다는 지상고라는 상술에 놀아난 미개한(?) 소비자가 되는 건가요?
실제는 위에 표시한 산수 적인 내용이 아니라 수학적으로는 다릅니다.
이유는 작용점에 있습니다.
위에 표시한 엑슬 중심점을 기준으로 한 것은 산수 적으로 쉽게 표시하기 위해 기준을 휠 중심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수학적으로나 역학적인 관점에서는 작용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작용점은 베어링 볼 외경 지점이 됩니다.
608베어링 기준으로는 엑슬 중심에서 6mm 아래와 위의 두개의 부분에서 작용점이 발생합니다.
작용 지점이 달라짐으로 인해 지상에서 작용점까지의 높이와 작용점에서 프레임 높이까지의 비율이 달라집니다.
프레임 높이에 따라서 지상에서 작용점까지와 프레임의 작용점 사이의 비율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는 프레임 높이가 낮은 것이 더욱 유리하게 작용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프레임 높이가 낮아진다고 확연히 좋아진다는 법을 없습니다.
이유는 작용 반작용에 의한 위치에너지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고급 수학으로 증명해야 하므로 제외합니다.
여기서 간과하고 넘어가면 안 될 사항이 있습니다.
베어링입니다.
이 카페를 이용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베어링의 중요성을 알 것이라 봅니다.
물론 일부 자료 확인을 위해 염탐(?)하려는 장사치는 부정할 수도 있습니다.
왜 베어링이 중요하냐?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유격입니다.
유격에 의해 작용점 위치가 바뀌어버립니다.
일부 유격이 큰 베어링에서는 엑슬 중심에서 위에서 발생해야하는 작용점의 힘 전달력이 상실 될 수 있습니다.
이유는 큰 유격에 의해 볼이 베어링 내외륜과 접촉하지 않아서 공간이 떠버리기에 작용 지점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작용지점은 엑슬 아래에 있는 볼과 내외륜 지점으로 한정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지상에서 작용점까지와 프레임 높이와 비율이 대등한 관계가 되어버립니다.
프레임 높이가 낮아지는 효과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죠.
이는 125mm 휠에 적응 할 수 있는 효과를 반감시키고 적응에 실패 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일부 125mm 휠 적응에 실패하는 분들 중 다수는 사용자 자세에 적정한 베어링을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 했을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확률은 확률일 뿐입니다.
100% 모든 사람이 베어링 때문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확률적으로 대다수 즉 더 많은 사람들이 프레임 높이가 낮아지는 효과를 적정하게 이용하지 못했기에 발생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일부는 체력적인 한계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인라인이 비교적 단순한 시스템이지만, 몇 가지 부품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시스템은 시스템입니다.
각 부품 간 상호작용에 적정 시스템을 유지해야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상 지상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는 장비 중량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증적인 내용에 대해 기술해볼 예정입니다.
장비 중량에 대해 민감하시죠?
여러분들의 장비 중량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업계에서 제시한 규격 제원을 기준으로 한족 기준으로 최소 중량의 장비를 꾸리는데 필요한 최소 중량은
1104의 경우 975.2g입니다.
1253의 경우 939.9g입니다.
과연 이런 장비로 효율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장비의 중량을 중시한다면, 1kg 이하의 장비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가벼운 장비로 최대 효율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