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齊賢선생의 시
瀟湘夜雨(소상야우)
임서
瀟湘夜雨(소상야우)
소상강에 내리는 밤비
본문
楓葉蘆花水國秋
一江風雨灑扁舟
驚廻楚客三更夢
分與湘妃萬古愁
독음
풍엽노화수국추
일강풍우쇄편주
경회초객삼경몽
분여상비만고수
해설
단풍과 갈대꽃 핀 수국의 가을에
한 강의 비바람 조각배에 뿌리네.
초나라 손님이 삼경의 꿈을 깨우고
상비의 오랜 만고의 시름 함께 나누었네.
주
湘妃 ;
舜(순)의 이비(二(이)妃(비))인
아황(娥(아)皇(황))과 여영(女(여)英(영))이
순(舜(순))이 남순(南(남)巡(순))하다가
창오산(蒼(창)梧(오)山(산))에서 죽자,
소상강(瀟(소)湘(상)江(강))을 건너지 못하고
슬피 울다가 마침내 이 물에 빠져 죽어
상수(湘(상)水(수))의 신(神(신))이 되었다는
전설에 의한 것으로
상군(湘(상)君(군))이라고도 한다.
인터넷 옛글 사전 참고
오늘 먹물은 두 가지 먹을 섞어서 갈았는데
너무 흐리게 갈아졌다.
낙관은 호와 이름 부분이 모두 오른쪽이 너무 올라갔다.
수평을 유지하도록 해야겠고 낙관 글씨는
아주 조금만 줄여 쓰도록 해야겠다.
이 시는 그리 좋은 체재는 아니다.
첫 줄의 마지막에 一자가 있어 그 부분이 비어 보인다.
내 書友는 안 좋은 체재를 일러
병신체재라고 한 것을 아주 오래전에 들은 적이 있다.
참 리얼한 표현이다. ㅎㅎ
내일부터는 작품 글씨는 바닥에서 쓰도록
연습 할 것이다.
2016년 4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