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시댁 시누이의 남편을 어떻게 불러야 합니까?
근래에 '고모부'라고 흔히 말하는데 아무래도 바른 호칭이 아닌 듯 해서 묻습니다.
古禮에는 처남댁과 시누이남편 사이는 엄격한 內外법이 있으므로 서로간에 직접 부를일이 없었는데, 요사이는
내외법이 엄격하지 않아 서로 부를 경우가 많은데서 호칭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요사이 궁여지책으로 '고모부'라고 부르는데 고모부란 자기의 자녀가 부르는 호칭이지 처남의 아내인 자기가 부르는
호칭은 아닙니다.
물론 시누이 남편을 자기의 자녀에게 말할 때는 '너의 고모부'라고 하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옛날에 시누이 남편을 말하는 경우란 제3인칭으로 말할 때가 전부였습니다.
그때는 시누이 남편의 성을 붙여 '金서방' '李서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직접 부를 때는 '님'을 붙여 '金서방님' '李서방님'이라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문 저는 택시기사입니다. 택시를 이용하는 손님은 성별 직업 연령 등이 다양한데 손님에 대한 호칭을 구분하기가
려운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좋은 호칭이 있습니까?
나이가 어린 학생이라고 해서 '얘' '너' 할 수 도 없고, 남녀 연령등 천태만상의 고객을 그때마다 격에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할 것 없습니다. 어찌 택시뿐이겠습니까?
음식점, 접객업소, 기업체, 은행, 병원, 상점등 자기나 자기의 사업을 이용하는 고객을 맞는 업소에서는 모두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손님'이 제일 좋습니다.
'손(客)'은 고객이란 뜻이고 '님'은 그 '손'을 높이는 말이니까 '고객(顧客)님'을 우리말로 '손님'이라 하면 적격입니다.
어린아이든 노인이든 신분이야 어떻든 '손님' 이라 불리워서 기분 나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