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문을 불러다 쓰는법을 몰라서 ᆢ
추석날 오전에 문자들이 오는데 그중에 부고문자가있다
본인이 보낸것은 아니고 다른분이 보내준 것인데 후원자중
맑은샘배에 꾸준히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이승희 선생님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부고 문자다
난 이분을 딱 한번밖에 본적이 없어서 얼굴을 정확히모른다
처음 후원하셨을때 오셨는데 소개하려하자 도망치듯
가셔버려서ᆢ 그뒤로는 후원금만 보내오고 본인은
한번도 안오셨다ᆢ 핑크에게 바로 문자를 전달하고 꽃
두개를 부탁했다 맑은샘과 내이름 ᆢ 추석날 손님이많아서
밤늦게까지 ᆢ 새벽 세시다 ᆢ 추석날 집에서는 차례를
지내지는않지만 회관과창고에서 차례상을 차리기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기에 바쁘다
추석에 선물들고 방문하는 이들은 내겐 가족이나 다름없다
뒤늦게 잠에 취했는데 전화다 ᆢ 덕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고속터미널 건너편에있는 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갔다 ᆢ
가정에서 자라지않아서 예법을 잘모르지만 ᆢ학생부군신위
라는 영화에서 본것을 인용해서 하고있다
영정사진속 어머님에게 ᆢ처음 뵙겠습니다 ᆢ 훌륭한
아드님과의 인연으로 만납니다 고맙습니다 ᆢ 향올리고
유족들과인사하고 일어서자 한분이 오셔서 고맙다고ᆢ
아 ᆢ이분이구나 ᆢ 부주금을내고 이름을 쓰는데 내가방과
모자를 들고 서있다 ᆢ 알았다 ᆢ
지금껏 가족몰래 후원을 해온것이다
걸어나오면서도 샘이 잘해서 좋아요라는 얘기뿐이다 ᆢ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