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경형제님 샬롬!!!
먼저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여 하나님 주신 귀한 몸이 더욱 영육간에 살찌는 계절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
제 홈에 찾아오신 것을 물론 환영합니다.
질문의 요지는;
-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라고 하였습니다 - 이 말은 당시 이스라엘은 농경과 목축을 겸한 반유목적 생산활동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일손이 귀한 시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있어서 자녀는 기업이 풍성 해질 수 있는 축복이었어요. 시편기자는 이러한 배경에서 자녀가 많은 것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하였습니다.
귀하의 질문내용은 당시에는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이 축복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쪽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입니다. 저도 찬성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 좀 더 현실적으로 파악해야 되지 않겠느냐? 라는 질문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너무 확대하여 해석하거나(확대해석), 축소해서 해석하거나(축소해석), 너무 문자적으로 해석하거나(축자영감 혹은 성경무오), 너무 현실적으로 해석하거나(자유해석 또는 자유주의 신학) 하게 되면 하나님의 계시를 흐리게 하고 마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성경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남습니다.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각가지 추론을 하기도 하고,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고자 하기도 하고, 지정학적 고찰을 필요로 하기도 하고 나아가서 문자 자체만을 가지고 풀이하려고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는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일반원칙과 특별원칙이라는게 있습니다. 지면상 여기서는 일반원칙만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문맥을 따라서 이해할 것 이는 우리가 국어 책을 읽을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시나 소설 기타 수필을 읽을 때 가장 많이 동원되는 이해의 방법입니다. 문맥을 따라 읽는 다는 것은 성경구절의 전후 몇 절을 포함하여 읽는 것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문장 전체, 즉 장절을 모두 읽는 것입니다. 특히 서간문(바울서신 등)이나 역사서 등은 한꺼번에 통독을 다 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키 포인트는; 1) 가능한 범위내에서 일체의 의미를 생각할 것 2) 앞뒤의 문맥과 함께 그 구절을 읽을 것 3) 한 절을 완전히 소화 할 것. 4) 반복되는 단어에 주의 할 것. 5) 단어의 대의를 적어 볼 것.
2. 단어를 정확히 이해할 것
성경에 나오는 갖가지 비유나 인칭은 성경 구절마다 일정치가 않다. 따라서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맥을 따라 읽어야 한다.
3. 문법을 이해할 것
문법학자들이 말하는 문법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고 한다. 하나는 단어의 형식이고 하나는 단어의관계이다. 단어는 독립되어 문장을 구성하지 않는다. 독립된 단어보다는 연결된 단어들에서 그 의미가 강하게 발휘된다. 단어의 순서라든가 동사와 시제, 그리고 대명사라든가 접속사, 격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 수 있다.
키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한 절이나 구절에서 의미가 정확하지 않으면 그 중심되는 낱말을 찾는다. 2) 주어를 찾아서 주위의 단어와 연결지어 생각한다. 3) 단어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한 한 더 많은 의미를 찾아라 4) 한 단어에 여러 뜻이 있으면 문맥을 살피면서 다른 해석 원칙을 찾아라.
4.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가 파악하라
이 말은 저자가 이 말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살피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저자가 이 말을 하면서 어떤 계획(구상)을 세우는가를 살피는 일이다. 결론적으로 저자의 구상은 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에베소서는 그 구상이 명료하다. 1-3장은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다루었다. 이어지는 4-6장은 그리스도인의생활 규범을 보여준다. 따라서 4장의 첫 절은 1-3장에 이어지는 첫마디가 "그러므로"라는 단어로 시작된다. 많은 성경구절은 이와 같이 전 절에 이어서 그 계획이 설명식으로 나열되기 때문에 "그러므로"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5. 배경을 파악할 것
이제 우리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 고도의 해석학적 방법을 동원하게 됩니다. 이름하여 고등비평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것은 바로 역사적으로, 지리적(지정학적), 문화적 배경 등을 당시의 상황에 따라 해석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해석을 우리의 상황에 맞추어버리면 엄청난 괴리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키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성경을 배울 것. 다시 말하여 반복적으로 읽어라. 구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서를 반복하여 읽음으로써 구약의 배경을 이해하는 첩경이 된다. 구약은 신약을 예표하고 신약은 구약을 모태로 형성된다는 평범한 가르침을 기억하라. 2) 읽으면서 노트하라 3) 관주성경을 이용하라 4) 성경지도를 참고하라 5) 다른 서적을 참고하라. 이 말은 신학은 모든 학문의 여왕이라는 말이다.
6. 성경해석은 성경에서 찾으라
이 말은 성경은 하나님의 일관된 계시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성경 어느 구절에서든지 우리가 얻고자 하는 해석상의 어려움을 모두 제시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여 전체적인 성경이 본문의 궁극적인 문맥이라는 말이다. 어떤 툭수한 주제의 성경메시지는 그 주제와 상관되는 모든 구절들을 공부해야만 비로소 정확히 깨달을 수 있다. 부분적인 성경공부는 성경의 본문을 그르치기 쉽다. 이상은 성경해석을 위한 시작에 불과합니다. 해석학이라는 학문적 기반 위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신학적 통찰입니다.
가장 간단한 것은 문제가 있을 때, 언제나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스스로 묻고 성경자체에서 그 해답을 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요한복음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
부족하나마 이 정도로 답변을 마칠까 합니다. 도움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김성경 wrote: >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 > 인터넷으로 교회를 찾다가 우연히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심도있고 깊이 있는 성경난해 문제를 보고 저도 궁금한 점이 있어서 초면에도 불구하고 저의 질문에 명쾌히 답해 주실 줄 믿고 이렇게 여쭈어 봅니다. 양해하시고 좋은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 > > > > 저의 이웃집에서 살며 서로 재미있게 신앙 이야기를 하며 지내는 자매님이 있는데 내년에는 시집을 간다고 하면서 그 신랑 되는 사람으로부터 이상한 질문을 받았다며 걱정을 하고 있답니다. 질문의 내용은 > > > > > 시편 127편중 > > <3절>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 > <4절>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 > <5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 > > > 이러한 말씀을 인용하면서 자녀 계획을 인위적으로 절제하지 말고(피임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다 낳아야하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하면서 고집을 세웁니다....... > > 그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성경 지식이 약한 저는 어찌해야 합니까? 라는 내용 이였습니다. > > > > > 저의 소견으로도 아이를 다 키울 능력이 되면 모르겠지만 자녀를 일곱이나 열명이 생각다면 그 자녀들을 어떻게 다 양육할 것이며 올바른 인간으로 키우겠느냐며 반대하고 있습니다만 목사님의 성경적 이해는 어떤지 좋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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