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많이 드셨죠? ^^ 그래서 우리 어린이집 조리사님이 직접 만드신 레몬청으로 시원한 레몬차 준비해봤어요. 맨 위에 띄운 애플민트도 여기서 직접 재배한거예요^^"
최영숙 달그락지기님(후원자님)이 어린이집을 방문한 우리에게 시원한 레몬차를 건네시며 하신 말씀입니다. 원장님의 그 첫마디 속에 함께 일하는 동료를 얼마나 아끼시는지 알수 있었고, 아이들을 위해 좋은 먹거리를 고민하는 원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오늘 간식은 치킨이었는데, 요즘 AI문제 때문에 두부튀김으로 바꾸어봤어요. 이것도 한번 드셔보세요."
맛있는 차와 음식을 나누며, 우리는 먼저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후원 현판에 있는 달그락 청소년 대표자회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최근 활동 내용들을 간략하게 안내드렸습니다.
원장님은 올 하반기 계획을 우리에게 말씀해주십니다. 8월 말경에 계약 완료로 이 곳이 정리되면, 논문에 집중하시겠다며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하십니다. 유아 놀이와 여가, 문화 및 참여에 관심이 많으신 원장님이셨습니다.
얘기를 이어가던중 갑자기 제가 원장님께 어떻게 달그락을 알게 되셨는지 여쭈었어요.
그에 대해 원장님은 스토리를 얘기해주셨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청소년자치연구소에 대해 알게 되었고, 관심을 계속 갖고 있던 찰나에
달그락에서 열리는 제15회 달톡콘서트(게스트: 정균승 교수님, 군산대 경제학과)에 참여하고 싶어 홍보물에 댓글을 다시면서 더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장님 말씀 가운데 불연듯 그 때 원장님과 댓글로 대화했던게 떠올랐습니다.
다리에 깁스를 해서 3층인 달그락에 가기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하냐는 원장님의 질문에 제가 라이브 방송을 한다고 안내드렸고, 달그락에 오시더라도 3층까지 올려 드린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과정에서 감동 받으신 원장님은 소장님과 저의 펫북을 더 자세히 살펴보시면서, 더 깊게 청소년자치연구소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사람의 인연은 참 귀하고도 귀합니다.
그때 친절하고 신속한 안내와 소통이 지금의 관계까지 이르게 한것 같습니다.
오늘 원장님과의 소통으로 관계의 진정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