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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캠핑하는 사람들 Camping People 원문보기 글쓴이: 달빛추억
한갓지고 호젓한 자연의 품에서 느끼는
참살이 캠핑의 맛
[ 충주 ]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
산과 들이 어우러진 고요한 내 마음의 육지 속 바다,
유유한 남한강과 순박한 영죽리 사람들의 이야기,
영북고개 너머 옛길, 오롯이 자리한 시골학교...
때론 나 홀로, 더러는 여럿이 함께 떠나는
캠핑의 참 맛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으로 떠나보자.
충북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 264-4 070-4243-6989, 010-4617-1369
http://cafe.daum.net/well-camping 연중 운영
카페 인터넷 실시간 예약 여름, 가을
1박 25,000원, 2박 43,000원(전기 사용 무료)
캔버스 텐트 캠핑체험하우스 대여료 80,000원(4인 기준, 취침용 이불은 별도 준비해가야 함)
자전거 대여료 1,000원(봉사기금으로 활용)
시골에서 유년의 시절을 보낸 사람은 시골학교에 대한 아련한 추억 한 토막씩은 지니고 있을 것이다.
도시에서 자란 이들도 여름방학을 이용해 시골을 찾았을 때 찾아던 고즈넉하고 아담한 시골학교의 풍경을
기억하리라.
이젠 어지간한 규모의 시골이 아니면 찾아보기가 힘들어진 시골학교에 대한 향수...
그 아련한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어른들은 물론이고 폐교 조치로 수많은 시골학교가 사라져 간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빛바랜 벽과 그림이 사람들의 기억 밖에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듯한
참살이체험학교는 캠핑을 통해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을 다시 선사해주는 곳이라 말하고 싶다.
폐교에 이르기까지 무던하게 살아온 세월처럼 요란스럽지 않게 수줍은 듯 고운 풍경 속에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참살이체험학교. 2010년 10월에 문을 연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은 웰빙과 캠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캠핑을 통한 자연 속에서의 낭만과 추억, 가족간의 따뜻한 대화의 장일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즐길 체험과 좋은 먹거리를 만드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말 없이 좋은 게 있다. 올 여름 인파로 북적대는 들뜬 도심 근교 캠핑장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일상을 잊고
마냥 쉬고 싶다면 쉼을 주어로 찾는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으로 떠나보라.
즐거움 속에 내재한 적당한 사색과 고요함을 갖춘 캠핑장답게 다음카페 비비오토캠핑 카페지기인 솔리타리
님과 캠핑장 교장인 윤봉기 님의 땀과 철학이 오롯이 담겨있는 이곳 교문을 들어서면 3단으로 구성된
50여 개의 캠핑사이트 모든 곳에 15cm 두께로 바닥에 쇄석이 고루 깔려 있고, 진정한 여유를 누를 수 있도록
캠핑사이트별 구획도 없고, 캠퍼에게 캠핑사이트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도록 속 깊이 배려해 놓았다.
▼ 운동장 왼쪽 구석에서 바라본 1단 운동장 캠핑사이트 모습
▼ 교문에서 바라본 1단 운동장 왼쪽 캠핑사이트 모습.
▼ 교문에서 바라본 캠핑장 전경
▼ 교문에서 바라본 1단 운동장 오른쪽 캠핑사이트 모습
▼ 운동장 오른쪽 구석에서 바라본 1단 운동장 캠핑사이트 모습
▼ 운동장 오른쪽 측면에서 바라본 1단 운동장 캠핑사이트 모습
▼ 관리동 건물에서 바라본 1단 운동장 캠핑사이트 모습
▼ 운동장 오른쪽 교정 후문이 있는 곳에 있는 비밀의 정원같은 독립된 캠핑사이트 모습
▼ 1단과 2단 사이트 진입로에서 바라본 1단 운동장 사이트 모습. 어른 두 명이 가까스로 끌어안을 만큼 굵은
플라타너스와 향나무들, 푸른 이끼를 뒤집어 쓴 채 곳곳에 웅크리고 있는 작은 돌멩이들... 손때 묻지 않고
영락없이 시골 촌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번드르하게 내세우는 것 없어도 모든 것이 정겹게
다가오는 게 이곳의 매력이다
▼ 1단 운동장 캠핑사이트에서 2단 캠핑사이트로 가는 진입로 모습
▼ 캔버스 텐트 캠핑체험하우스가 설치돼 있는 2단 캠핑사이트 왼쪽 모습. 이곳에도 캠핑사이트를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다. 현재 올네스트 4동, 로만 1동, 로즈 1동을 캠핑장내에 설치하여 침구류만 갖고 오면 누구나
캠핑이 가능하도록 각 텐트마다 식기류, 테이블, 화로대 등을 풀세트로 구비해 놓았다
▼ 캔버스 텐트 캠핑체험하우스가 설치돼 있는 2단 캠핑사이트 반대편 모습.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분리수거함이 있는 이곳에도 캠핑사이트를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다
▼ 2단 캠핑사이트 중앙 부분에 있는 연못수영장 캠핑사이트 모습
▼ 2단 캠핑사이트에서 3단 캠핑사이트로 가는 진입로 모습
▼ 제일 위에 있는 3단 캠핑사이트 모습
한 때는 아이들로 교실이 북적였을 세월을 넘어온 흔적들에 먼지가 쌓이고, 나무바닥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마다 낡은 풍금소리처럼 삐거덕 삐거덕 정겨운 소리를 내는 관리동 교실건물. 이곳에 20명 가량이
함께 단체캠핑이나 참살이체험을 하며 잠을 잘 수 있는 단체숙박시설이 새 단장을 하고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눈에 띄는 것도, 눈에 거슬리는 것도 없을 법한 고만고만한 시골학교 풍경에서 번져오는 이곳만의 생명력은
참으로 살갗 돋는 편온한 교실에 고스란히 연출돼 있다. 이곳을 찾는 이라면 누구나 소규모 음악회, 영화
감상, 체험교실,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실 한 동을 다목적 강당으로 아담하게 꾸며 놓았다.
사람과 자연이 나름의 질서로 맞물려 살아가는, 그래서 그 하나 하나가 온전할 때 더불어 사는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캠핑은 분명 소중한 것이다. 조용히 다가서자 인기척에 놀란 개구리, 올챙이, 소금쟁이, 미꾸라지,
우렁이들이 일제히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곳. 겨울이면 얼음썰매장이 되어 주고,
여름이면 아이들 물놀이장이 되어 주고, 종아리까지 바지를 걷어 올리고 바위에 걸터 앉아 시원하게 탁족을
즐기다보면 캠핑장이 내게 가져다준 사람들, 사물들, 이미지들에 빚지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곳.
여기가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 작은 연못 수영장이다.
캠핑의 진정한 의미가 뭘까? 자유의 또 다른 이름인 캠핑. 그것은 자신이 몸이 아닌 마음으로 선택한
자유여야 한다. 자연 속에 동화되어 약간의 불편함도 기쁘게 받아들여할 우리의 캠핑이 언제부턴가 자기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캠핑장 선정의 단골 메뉴처럼 들먹이는 집에서 가깝고 편리한 시설들...
우리는 언젠가부터 이것에 길들여져 왔다. 호텔처럼 따뜻한 샤워물이 쏟아지고,
전기와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고, 집에서 가까이에 있는 캠핑장만을 고집해 왔다.
이것을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캠핑을 즐기는 이라면 변명 아닌 변명을 계속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어떤 목적과 의미를 갖고 캠핑을 떠난든 그것은 자유지만 애석하게도 이러한 잘못된 고집이
역설적이게도 캠퍼 자신에게 조용히 자유롭게 누려야할 캠핑의 기회를 빼앗아 가버렸다.
아니, 캠핑의 자유가 희생당했다. 그래서 참살이체험학교는 캠핑의 진정한 의미인 자유를 제자리로 되돌려
놓고, 캠퍼의 잘못된 고집을 꺽기 위해 캠핑장 편의시설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 거리가 다소 멀더라도
와서 자유와 편안함을 만끽하라는 의미에서 캠핑장 필수 편의시설인 개수대(실내 1곳, 실외 1곳/온수가능/
온풍기), 화장실(남,여/온풍기), 샤워실(남여/온수), 세면대(남,여/온풍기), 전기배전판 6개(사이트당 2A,
400w), 세탁기, 매점(간단한 주류, 음료, 장작 판매) 등을 두루 갖춰 놓았다.
'살아 숨쉬는 자연'이니 '때 묻지 않은 자연'이니 하는 말들이 홍수처럼 쏟아져서 오히려 식상하게 들리는
시절이지만 정말 이런 말을 써도 괜찮은 곳이 있다.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수많은 산과
골을 따라 내려 더해진 물길이 개울보다 조금 큰 계곡을 이룬 영죽계곡.
굽이치는 물길도,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하나 없지만 이 골짝 저 골짝에서 도란도란 흘러나온 물들이
영죽마을을 향해 머리를 들이미는 계류답게 소박하기 그지없다.
하찮은 풀잎과 새소리, 곤충들이 끊임없이 지나온 시간을 일깨워주는 계곡을 따라 역으로 거슬러
오르면 여지없이 고개가 나온다. 느림의 미학이 진득하게 배어 있는 영죽고갯길을 따라 서두름을 멀리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가거나 드라이브를 하며 강물이 흐르듯 천천히 좁고 굽이져 있는 옛길을 따라 가보자.
남한강물을 따라 길이 흐르듯 보다 쉽게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한결 나아진 도로가 생기면서 이제는
자동차 통행도 뜸한 옛길이 되었지만 캠핑장을 출발해 15분 가량 영죽고개를 넘다보면 앙성면사무소가 있는
용포리가 나온다. 면소재지답게 이곳에 하나로마트, 약국, 주유소, 슈퍼, 정육점 등이 있다.
일상에 젖은 심신을 볕 잘 들고, 바람 시원한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 나무 그늘에 널어 말리고 쉬는 일에
충실해보자. 한가롭게 아예 적막해도 괜찮겠다. 시간의 여유가 있고 산행을 자주 해온 캠퍼라면 참살이체험
학교캠핑장을 출발하여 학교 바로 뒤에 있는 보련산(764m)까지 트레킹에 나서보자.
학교 뒷길을 따라 완만하게 펼쳐진 폭신한 흙길을 밟으며 정상까지 오르다보면 발아래 앙성면과 남한강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캠핑장 인근 보련산의 트레킹 코스는 학교 인근을 짧게 돌아보는 코스와 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2코스로 나뉜다.정상까지 다녀오는데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내 사랑하는 가족과 내 아끼는지인과 손 꼭 맞잡고 일상에 길들여진, 일상에 찌들었던 그 만큼 반대편으로 걸어가보길 권한다.
남한강과 강촌마을, 산촌마을 풍경이 빚어낸 고즈넉한 길을 찾아가 한나절을 벗하기도 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이 빚은 이미지와 자연을 말동무 삼아 자전거 타기나 트래킹 하기에 좋은 곳. 그런 시간들
속에 있다 보면 '아는 만큼 보이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열심히 돌아다닌 시간만큼 볼 수 있다는 말도
성립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주는 곳이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이 아닐까 한다.
자연과 시골길을 만끽할 수 있는 오프로드가 사라지고, 4대강 사업으로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고는 하지만
캠핑장에 마련된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산악자전거를 가지고 가서 영죽리와 강천리를 이어주는 강변도로를
따라 강변투어에 나서는 묘미를 만끽해보는 것도 좋겠다. (앙성탄산온천-조대고개(세바지 고개)-조터골-
비내섬(비내 철새 도래지)-영죽리 양수장 삼거리-큰골-세고개-산막-산막고개-가는골-영죽고개-마당재-
안태골-상영죽-상영죽 고개-요골-양촌-후곡(뒷골)-강천초교-단암-남한강 대교-부론)
캠핑 중에 또는 캠핑을 마치고 캠핑장에서 가까운 능암온천랜드에서 들러 탄산온천으로 피로를 씻거나
가족이 함께 이곳을 찾아 물놀이나 산악오토바이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 지하 700m 깊이의 땅속에서 용출
되는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탄산수로 근육을 풀어주고 피부를 매끄럽게 해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소박한 이곳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 바로 뒷편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체험도량’인 선재학교를 비롯해
미나리, 부들, 연꽃, 창포 등의 수생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작은 연못,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듯
사이좋게 나있는 논두렁 밭두렁, 그리고 캠핑장의 마스코트인 진돗개 강아지까지 바보처럼 흐믓한 웃음을
짓거나 정겨운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캠핑장 주변 풍경이 특별한 울림으로 가슴 깊이 잔잔히
다가온다.
요란스럽지 않게 그저 묵묵히 흐르는 강물, 묵묵히 흘러가는 얼굴들...
우리들 마음 속의 섬은 따로 있는지 모르겠다. 즐거움과 외로움, 고요함과 다정함을 갖춘 마음 속 섬같은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에 어느새 설풋 어둠이 깔리면 무수히 많은 밤별들과 반딧불이가 벗이 되어 섬을
환하게 밝혀준다.
수안보 1, 6 충주시 상모면 온천리 / 엄정 3, 8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 / 주덕 3, 8 충주시 주덕면 신아리
1,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에서 충주(제천) 방향으로 좌회전 38번 국도 이용
2, 38번 국도 마련리 교차로에서 능암온천 방향으로 우회전
3, 능암리 다리에서 능암 온천랜드 방향 좌회전
4, 조대고개 지나 조천리 삼거리 좌회전
5, 비내 마을 지나서 정수장(취수장) 삼거리에서 음촌, 상영죽 방향 좌회전(조천리 삼거리에서 약 5Km)
6, 작은 고개 너머 베다니 교회를 지나 음촌마을회관 사거리 좌회전(취수장 삼거리에서 약 1.5Km)
7, 참살이체험학교캠핑장-(구)영죽분교
*네비게이션을 통해 찾아 갈 경우 최단거리를 입력하면 앙성면 소재지인 용포리에서 영죽고개를 넘게 된다.
고개가 가파르고 겨울철에는 눈 또는 비로 인해 음달진 곳이 늘 얼어 있어서 사고날 우려가 있으니
능암리(능암온천랜드)-조천리-영죽양수장-영죽리(음촌마을) 방향 도로를 이용하는게 좋다.
★★★★★★★★☆☆ (8 10점 만점 기준)
(교통접근성, 시설편의성, 고객서비스, 이용료, 캠핑장 입지환경, 주변 관광요소, 캠핑장 및 사이트별 규모, 운영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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