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농사 RNT Basketball League Season3 정규리그 우승 확정!

[RNT_김기웅]

  지난 8월부터 시작된 RNT Basketball League Season3의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4일 INB의 최종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팀이 갈리는 상황이 다가왔다. 나머지 팀은 이미 3패를 넘게 한 상태로 우승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로 최종 우승 후보는 INB와 강농사 두팀으로 좁혀졌다.

 어제 경기까지 강농사는 14승 2패, INB는 13승 1패로 INB가 4일 경기에서 2승을 하게 된다면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태였다. 반대로 강농사는 INB의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며 청룡을 간접적으로 응원할 수 밖에 없었다. INB의 정규리그 첫 우승을 놓고 벌이는 이 대결은 공교롭게도 작년 정규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준결승에서 INB를 물리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청룡이었다.

↓ RBL 2 정규리그 INB vs 청룡 경기결과

02월 09일

석관중학교

INB

청룡

52-73

68-59

↓4일 RBL 3 정규리그 INB vs 청룡 경기결과

01월 04일

석관중학교

INB

청룡

54-62

58-50

  결론적으로 작년엔 플레이오프 우승을 앞에 두고, 올해는 정규리그 우승을 앞에 두고 벌인 마지막 대결에서 또다시 INB는 청룡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경기 결과는 1승 1패로 동률이었고 골득실차까지 동일한 멋진 경기를 펼치며 강농사와 똑같이 14승 2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양팀은 결국 승점 기준으로 동률인 상태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감했는데 맞대결에서도 1승 1패일 뿐 아니라 2경기 합산 골득실이 같을 정도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결국 강농사와 INB는 우승을 기대하며 전체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근거 조항 (League Season 3 운영 규칙, 리그 순위 게시판에는 그동안 잘못 표기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9. 승점제도 : 

-승3점 패1점 몰수패 -1점 

-승점 동점시 승률 -> 상대전적골득실-> 전체골득실 -> 전체 다득점 -> 재경기

 리그 역사상 이 정도로 우승팀이 힘겹게 갈리지 않은 적은 없어서 필자도 당황하기도 했지만 역대급 접전을 기다리며 대통령 선거 투표를 개표하는 마음으로 새벽 1시가 넘은 이 새벽에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모니터 앞에 앉았다. 두팀 덕에 이왕 하는 김에 모든 팀의 경기의 골득실을 다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 개표(?) 결과    INB vs 강농사 최종 골득실 비교

	INB		강농사
경기순번	득점	실점	득점	실점
1	81	49	74	85
2	75	74	86	75
3	85	74	65	37
4	75	86	68	45
5	56	37	71	40
6	54	33	68	48
7	61	45	53	41
8	69	43	50	39
9	37	25	49	40
10	37	33	42	49
11	54	62	60	37
12	58	50	68	46
13			50	20
14			71	42
15
16
평균	61.8	50.9	62.5	46.0

 (몰수패 적용해도 강농사가 앞섬에 따라 평균득실을 정확히 분석하시라고 몰수경기 제외했습니다^^)

  프로농구, NBA 이런 역대급 우승 경쟁이 없었을 것이다. 우승 후보 2팀이 같은 승점과 똑같은 상대골득실을 기록하며 전체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이 시나리오는 리그를 준비한 나도 전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률 상황을 없애기 위해 마련한 제도인 전체 골득실 비교 제도를 통해 우승팀을 가려야 되는 상황이 올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필자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도 최근 청룡팀의 참석률이 저조한 것과 강농사에게 대패한 것을 보아 INB가 첫 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분석 결과 INB의 평균득실마진은 10.9점, 강농사의 평균득실마진은 16.5점이었고 몰수패 적용하더라도 INB는 +13.2점, 강농사는 16.9점으로 강농사가 앞서게 됨에 따라 최종적으로 강농사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비록 정규리그 우승에는 아무런 상품이 수여되지 않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Season 1,2에서 기획한 하위권들을 위한 프리미엄인 5,6위전이 참여율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Season1에서는 초청팀과의 친선경기, Season2에서는 토요리그는 순위결정전이 아닌 4강 탈락팀 DOKDO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RUBP의 친선경기, 일요리그에서는 하위권팀들이 모두 불참하며 예상치 않게 3,4위전이 진행됐다. Season3에서는 1,2에서 얻은 교훈에 따라 5,6위전(3,4위전)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되면서 하루에 3경기를 모두 소화하게 되었고 준결승에 2경기에 배정될 리그2위와 3위는 쉬는 시간이 부족한 상태로 바로 경기를 치르게 되는 부담 속에서 플레이오프를 진행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4강에서 승리시 1경기(1시간가량)를 쉬고 결승전에 임할 수 있게 된 정규리그 우승팀 프리미엄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준결승에서 지면 말짱 꽝이지만 말이다. 따라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티끌만큼 더 앞선 강농사의 우승 프리미엄은 최종 우승자를 결정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INB는 눈앞에서 우승을 놓치며 엄청난 부담을 안고 결선을 치르게 되겠다. 남은 일정이 몇경기 더 남아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청룡이 3위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태라는 점도 INB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INB는 청룡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2승 3패(정규리그 2승 2패, 플레이오프 1패)로 열세에 놓여있는 것뿐만 아니라 운동능력과 체력이 좋은 체대 동아리 청룡을 상대하게 될 시 승리 시에도 체력을 많이 소진하며 결승전에서 엄청난 손해를 안고 경기에 들어가는 것은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 예정이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예측은 깨지라고 있는 법! 필자 또한 동네에서 펠레 소리를 듣는 터라 결과를 예측하고 확신할 수 없는 처지다. 다가오는 2월 15일 리그의 반년 농사를 마무리할 플레이오프에서 강농사, INB와 3,4위가 될 팀의 마지막 승부를 기다려 본다.

[뉴클리어_정민수]

축하드립니다~~!골득실까지 가다니 대단하네요;ㅎㅎ

[RNT_김기웅]

골득실 정리하면서 제가 다 피말리더라구요!!
강농사에서 막판 4경기를 연속으로 대승하셔서 역전 우승 하셨네요!!!!!!!!!!!!!

[강농사_김형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