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향형/외향형: 무시된 이론(Internal/External: A Neglected Theory)
-지은이; Stephen Pare,
-게시; [Structural Integration] magazine, June, 2002
-번역; KS바디워크 연구원, 김지안/권정열
-해제; 최광석
@원문1; This year is the 59th anniversary year of Queen Elizabeth’s coronation in England. I happened to hear some of her Golden Jubilee address on television, and I was struck by one thing she said: that the English are a practical race, not given to theory. W.H. Auden called Britain the Empiric Isles, and there certainly has been a lot of practical invention in that nation’s history. But I think her Majesty has it half wrong. She has failed to recognize the interdependence of theory and practice, in the process slighting Newton, Hooke, Faraday, Crick and Watson, and many others.
@번역1; 올해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통치 59주년이 되는 해이다. 나는 그녀의 50주년 연설을 TV에서 보게 되었는데 그녀가 한 다음과 같은 말이 나를 자극했다.
"영국인은 이론에 치우치지 않는 경험론적인 국민입니다"
W.H. Auden은 "영국은 경험론 전통이 강한 섬이며, 확실히 실용적인 발명이 국가의 역사 속에 많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여왕 폐하가 절반쯤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Newton, Hooke, Faraday, Crick, Watson 그리고 많은 이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과정에서 이론과 실재의 상호 의존성을 인정하는데 실패했다.
@해제1; 서양 철학사를 보면, 일반적으로 프랑스나 독일 같은 대륙에 있는 국가들은 합리론 전통이, 영국은 경험론 전통이 강하다. (데카르트의 합리론, 로크의 경험론을 생각해 볼 것) 여기서 필자는 영국 여왕이 자기 나라가 전통적으로 경험론적 성향이 강하다고 하는 연설을 듣는다. practical race란 ‘실용적인 민족’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Britain The Empiric Isles 도 ‘실용적인 경향이 강한 섬나라 영국'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뉴턴, 후크, 패러데이, 크릭 같은 사람들은 영국의 훌륭한 경험론자이자 실용주의자이면서도 이론가들인데 이들은 실용적인 결과를 내놓은 과학자이기도 하지만 이론적인 체계도 훌륭하다. 저자는 여왕이 지나치게 영국인들의 실용적인 성향을 강조한 나머지 이론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원문2; In fact, while it is useful to distinguish the two, one cannot exist without the other. Theory is not opposed to practice; even if you don’t know what your theory is, you have one all the same - but if you don’t know what it is, you can’t use it to improve your practice. A theory is a story that explains how something happens (in this sense, it is like a myth). That’ s why you need theories; if you have a goal (for instance, a better organized human body), then you either have or haven't got an explanation of how you can get there. If you have one, that's your theory.
A theory is not speculation; I think the Queen’s notion is that it is, that it is just thinking divorced from facts. If it is a legitimate theory furthermore, it is falsifiable.
@번역2; 이론과 실재를 구분하는 것은 유용하긴 하지만 전자는 후자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이론과 실재는 대적적인 관계가 아니다. 설사 이론을 모른다 해도 실재적인 경험이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론을 모른다면 현실을 개선시키기 위해 그 이론을 활용할 수 없다. 이론은 무엇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것은 신화와 내적 논리가 같다.)
이론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체 구조를 조금 더 조직적으로 개선시키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하자. 어떻게 하면 그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론을 당신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만약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이론이다.
이론은 추측이 아니다. 여왕은 이론과 실재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 같다. 좀 더 타당한 이론이라면 그 이전의 이론을 반증 가능해야 한다.
@해제2; 고대 사람들은 천동설을 믿었다. 태양이 동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사실을 관찰 하고 나서 천동설이란 이론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 이론은 나중에 지동설에 의해 뒤집어진다. 실재적인 현실은 변한 게 없는데 이론이 바뀐 것이다. 지동설은 천동설 보다 타당한 이론이고 그 이전의 천동설을 반증 가능한 이론이다. 여왕의 말은 마치 현실 따로, 이론 따로 존재하고 있는 것 같은 어감을 풍긴다.물론 여왕이 이론과 실재의 상호의존성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59주년 행사에서 표현을 그렇게 해서 듣는 사람에게는 마치 이론과 실재가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 것이다. 저자는 여왕의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자신의 논지를 펴 나가고 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이론이 중요하당께롱."
@원문3; This means that a theory makes a prediction, and if the prediction is wrong, the theory is falsified. But if there is no conceivable outcome that could turn out contrary to prediction, then the theory is not falsifiable and is therefore illegitimate (this is a more serious criticism of the natural selection theory of evolution than those of the Creationists).
@번역3; 이것은 이론이 예측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론에서 주장하는 예측이 틀리면 그 이론은 반증 가능하다. 다시 말해, 이론을 증명하는 결과물이 없다면, 그건 이론이 제시하는 예측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이론은 증명되지 않은 것이며 타당한 이론이 아니다.(이러한 원리는 창조론자들의 이론 보다는 자연선택을 주장하는 진화론자들에게 더 심각한 것이다.)
@해제3; 창조론자라면 “하느님이 창조 했다.”는 말 한 줄로 끝내면 된다. 굳이 증명 가능한 무언가를 내놓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해 창조론은 이론이라고 하기 힘들다.
하지만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자연선택 이론’은 그것이 이론적인 타당성을 지니려면 그에 합당한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열심히 화석을 연구해서 인간과 생물이 진화해 온 것이라는 이론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비판(criticism)의 화살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론을 제시 할 때는 그 이론을 증명 가능한 결과물에 대해 즉, 실재(practical)적인 것들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Queen Elizabeth 2세.
이 분은 보좌관일까 딸일까?
아름다워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