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Sarkozy)프랑스 전 대통령과 2008년에
결혼을 함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모델 겸 가수,
카를라 브루니(Carla Bruni.1967)가
그녀가 태어난 고향의 노래를 샹송 스타일로 리메이크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녀는 이미
모 드라마에서 주제곡같이 사용이 된 ’스탠바이 유어 맨‘으로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습니다.
Le Ciel Dans Une Chambre-Carla Bruni(2002)
그런데 이곡은 저도 그렇지만 1970-80년대 라디오를 통해
깐쪼네를 즐겨듣던 세대들이 다들 무척이나 좋아하던 곡이었죠.
영화, ’행복은 가득히(Lo Bacio... Tu Baci. 1961)‘와
’푸른 파도여 언제까지나(Appuntamento A Ischia. 1960)‘의
주제곡이라고 당시 방송에서 소개했었지만, 주제곡이라기 보단
오히려 삽입곡이라 해야 맞을까요?
이후에도 ’가방을 든 여인(La Ragazza Con La Valigia.1961)‘과
또 곡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마틴 스콜세지
(Martin Scorsese)감독의 ’좋은 친구들(Good Fellas.1990)‘에서도
이곡을 다시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참고> 가방을 든 여인= https://jaygunkim.tistory.com/176
참고> 좋은 친구들= https://jaygunkim.tistory.com/130
물론 전부 다 1960년대부터 이태리의 여걸이었던
미나 마찌니(Mina Mazzini.1940)의 목소리였죠.
MIna 버전:
둘이 방에서 사랑을 나눌 땐 천장너머로 하늘이 보인다는
특이한 제목과 가사의 이 오래된 깐쪼네는
매우 인상적인 사랑 노래입니다.
헤어진 후에 하는 회상이 아니라 사랑의 기쁨이 넘치는
현재 진행형의 사랑 노래인겁니다.
당신이 나와 함께 있을 때는
이 벽은 금방 사라지고 나무가 가득 있어요.
당신이 내 곁에 있을 때는
이 보라색 천정도 이미 존재하지 않아요.
여기 있는 두 사람 위에 하늘이 보이지요.
마치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풀어 놓여 진 채로 있는 우리들 위에.
하모니카가 울리고 있어요.
나에게는 그것이 끝없는 하늘 뒤에서
당신과 나를 위해 울려 퍼지고 있는
오르간처럼 느껴져요
Quando sei qui con me
Questa stanza non ha più pareti
Ma alberi, alberi infiniti
Quando tu sei qui vicino a me
questo soffitto viola No, non esiste più
Io vedo il cielo sopra noi che restiamo qui,
abbandonati come se, se non ci fosse più niente,
più niente al mondo.
Suona un'armonica mi sembra un organo che vibra
per te e per me su nell'immensità del cielo.
Per te, e per me, nel cielo.
편곡이 특히 아름다운 이 곡은 이제 90살을 바라보는 깐쪼네의 거장,
지노 파올리(Gino Paoli. 1934)가 음악을 시작하던 1954년에
만든 초창기 곡이라는 데, 정작 노래가 빛을 본 건 1960년에
미나 마찌니(Mina Mazzini. 1940)가 싱글로 발표 한 후였습니다.
그리고 앞에 언급한 2편의 영화, ’푸른 파도여 언제까지나‘와
’행복은 가득히‘를 통해 더 유명해졌습니다.
루치아노 파발로티(Luciano Pavarotti. 1935-2007)까지
이곡을 부를 정도로 음악성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2003년도 산레모 음악제에서 노래를 하는 지노 파올리도
인상적입니다.
역시 명곡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