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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의 노래
 
 
 
카페 게시글
고조선 동이족의 대이동(제1회) <신라인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사람이 하늘이다 추천 0 조회 783 14.12.28 15:40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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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1.05 14:59

    첫댓글 사람님>카오스입니다...을미년 새해에도 큰 보람있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동이족의 대이동’이란 새로운 주제를 시작하셨군요...예, 유라시아대륙 동쪽 끝으로 이동해 온 우리들에게는 정말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되지요...앞으로 큰 기대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람님께서, 시작하는 첫머리(제1회)에서부터 조금 단추를 잘 못 채우시는 것 같아서....카오스가 ‘아주 가벼운 태클(?)’ 하나 걸어 드리겠습니다. 이 태클(?)을 극복하시고 다음 단계로 나아 가셔야 ‘정확한 종착역’에 도착할 수가 있을 것이니...‘부디 심사숙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카오스는 ‘정확한 종착역’에 미리 가서 사람님께서 오시길 기다리겠습니다.

  • 15.01.05 14:59

    이만, 각설하고요... ‘카오스의 태클(?)’은 사람님께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신 한 구절’에 대한 것입니다. 즉,...『삼국지』 ‘한전’의 한 부분인데,...

    .../名樂浪人爲阿殘; 東方人名我爲阿, 謂樂浪人本其殘餘人. > 낙랑 사람을 아잔이라 하였는데, 동방 사람들은 나我라는 말을 아阿라 하였으니, 낙랑인들은 본디 그 중에 남아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라는 부분입니다.

    즉, 이 부분의 해석은 사람님뿐 만아니라 그동안의 수많은 선배사학자들이 이미 ‘정설로 도장찍은 해석[(=통설):이하에서는 사람님을 대표자로 해서 언급하겠습니다]’입니다만,...

  • 15.01.05 15:00

    위의 문장은 그러한 통설과 같은 내용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 ‘카오스의 태클(?)’입니다. 즉, 사람님께서 이 통설을 근간으로해서 ‘진한 사람들이 떠나 온 고향이 낙랑 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는 (최종?)판단을 한 것이 아주 잘 못 된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카오스의 태클(?)’을 소개하기 전에 한가지 먼저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삼국지』 ‘한전’에 왜 갑자기 ‘樂浪人’이 나오게 된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 보셨나요?....그리고 또 이 ‘樂浪人’이 과연 사람님이 생각하시는 바와 같이 ‘樂浪이라는 지역(또는,군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누가 확정해 주었었나요?...

  • 15.01.05 15:06

    아마, 사람님께서 지레짐작으로 ‘樂浪人=樂浪이라는 지역(또는,군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스스로(자발적으로) 단정해 버리셨을 것입니다. 즉, 이것이 ‘역사왜곡자들이 노리는 상황’인데 쉽게 말해서, 그분들(=역사왜곡자들)은 ‘손도 대지않고 코를 풀게 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이후부터는 일사천리로 ‘역사왜곡스토리’가 (아무런 저항없이) 먹혀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사람님께서도 그동안의 수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미 ‘역사왜곡자들이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 빠져들어가고 만 것’입니다. 스스로 빠지셨으니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그게 그분들의 ‘述而不作’ 기법인 것입니다.

  • 15.01.05 15:00

    자, 이제는 ‘카오스의 태클(?)’을 소개드리겠습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가능한한 요점만 말씀드릴테니 미리 ‘인터넷 네이버 한자사전’을 띄워 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
    먼저 한자풀이를 하고, 간단한 단어풀이를 한 뒤에, 문장의 뜻을 풀이하겠습니다.
    (1) 樂 노래 악, 즐길 락(낙), 좋아할 요 ===> ‘즐길 락(낙)’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浪 물결 랑(낭), 방종(放縱)할 랑 ===> ‘방종(放縱)할 랑’으로 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樂浪人(낙랑인) ===> ‘쾌락을 쫒는 방탕한 사람(개망나니)’인 것입니다

  • 15.01.05 15:01

    (3) 阿 아 ===> 그냥 ‘아’라는 音을 표기한 音借字로 보면 됩니다.
    (4) 我 나 아 ===> 원래는 ‘我 = 手(수)+戈(창과)’로서 ‘손에 든 무기(=즉, 손칼과 같은 것)’의 의미였었는데, 吾(나,오)자와 音이 유사하였으므로 나중에 ‘나’의 의미로 관용화가 됨.
    (5) 殘 잔인할,잔/남을,잔 ==> ‘잔인하게 죽이다’가 본래의 의미인데, ‘잔인하게살해하고 남은 잔여물’을 의미하기도 하면서 ‘나머지’라는 의미가 부가되게 된 것입니다.

  • 15.01.05 15:01

    따라서 ‘阿殘(아잔)’과 ‘我殘(아잔)’은....
    (6) 阿殘(아잔) ===>그냥 秦語로 ‘아잔’이라고 발음되는 단어(語彙)를 音借하여 漢字로 적은 것으로써, ‘阿殘(아잔)’은 漢字語彙가 아니었었는데, [東方人名我爲阿]란 문장을 제시하여 ‘阿=我’라고 定義함으로써 새로 만들어 낸 ‘我殘(아잔)’을 漢字語彙로 취급한 것입니다.
    (7) 我殘(아잔) ===> 즉, ‘我殘(아잔)=손칼로 잔인하게 죽일 놈(능지처참할 놈)’이라는 의미의 새로운 단어(漢字語彙)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 15.01.05 15:01

    그래서 제시된 단문장들을 먼저 직역하면,...
    (8) ‘名樂浪人爲阿殘’ = ‘쾌락만을 쫒는 방탕한 사람(개망나니)[=樂浪人]’를 ‘손칼로 잔인하게 죽일 놈(능지처참할 놈)[=阿殘]’이라고[=爲] 이름붙였다[=名]...
    (9) ‘東方人名我爲阿’ = ‘동쪽사람들[=東方人]’은 ‘我(아=손칼)’를 ‘阿(아)’라고[=爲] 이름붙였다[=名]...
    (10) ‘謂樂浪人本其殘餘人’ = ‘쾌락만을 쫒는 방탕한 사람(개망나니)[=樂浪人]’을, 원래[=本] ‘저[=其] 쳐죽이고도[=殘] 남을[=餘] 놈[=人]’이라고 일컫었다[=謂]...가 됩니다.

  • 15.01.05 15:19

    따라서 전체 문장을 이어서 의역을 한다면,...
    .../名樂浪人爲阿殘; 東方人名我爲阿, 謂樂浪人本其殘餘人. > (辰韓人들은) ‘개망나니[=樂浪人]’를 ‘아잔(阿殘)’이라고 하였었는데,...동쪽사람들은 ‘我(아=손칼)’를 ‘阿(아)’라고 했었으므로 (‘阿殘=아잔’은 ‘我殘=능지처참할 놈’과 같은 말이다.) (그래서) 개망나니[=樂浪人]를 원래[=本] ‘저[=其] 쳐죽이고도[=殘] 남을[=餘] 놈[=人]’이라고 일컫는 것이다/...라고 해석되는 것입니다.

    즉, 이 문장은 ‘樂浪이라는 지역(또는,군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아닌 것인데,...

  • 15.01.05 15:10

    이 문장의 앞에서 辰韓語랍시고 “名國爲邦, (名)弓爲弧, (名)賊爲寇, (名)行酒爲行觴, (名)相呼皆爲徒”등등으로 ‘名o爲o’의 형식의 용례를 잔뜩 소개해 둔 다음에 ‘名(樂浪人)爲(阿殘)’이라고 하니 모두들 앞에서와 같은 ‘낱말풀이’인 것으로 ‘깜빡 속아 넘어가고 만 것’입니다....아마, 고고한 학자들[=삼국지의 저자들]이 이런 ‘속임수’를 쓸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즉, 『삼국지』 ‘한전’의 저자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樂浪人=개망나니’라는 억지표현을 ‘樂浪人=樂浪이라는 지역(또는,군현)에 사는 사람들’로 스스로 속도록 만들기 위해서 절치부심하였었다고 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 15.01.05 15:03

    그러면, 왜 그렇게도 ‘고고하고 유식한 당대 최고의 학자들(=삼국지의 저자들)’이 이러한 ‘치졸한 작란’을 하여야만 하였을까요?...그것은 이런 치졸한 작란을 하여서라도 ‘이루고자 했었던 절대절명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즉, ‘역사왜곡’인 것이지요...[이하는 생략합니다.]

    자, 이러니 ‘진한 사람들이 떠나 온 고향이 낙랑 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는 사람님의 판단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으니 사람님께서 매우 당혹해하시고 또 한편으로는 화도 나실 것으로 여겨집니다만,

  • 15.01.05 15:03

    사람님의 실력과 정열을 아끼는 마음에서 카오스가 드리는 ‘아주 가벼운(?) 태클(?)’이니, 지금까지 고착화 된 역사통념은 일단 옆으로 내려 놓으시고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참고 : 혹시 무례한 표현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용서바랍니다. 내용이 너무 무겁고 커서 글을 조금 ‘코믹하게’ 쓰려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실 것 같기도 하네요...카오스는 사람님의 인격과 지식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사람이니 결코 오해는 없으시기 바라며, 혹시 불쾌한 부분이 있었다면 꼭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쳐보도록 하겠습니다.---다만, ‘논리적인 반론은 무제한’입니다.]

  • 작성자 15.01.06 08:41

    카오스님 반갑습니다. 을미년 새해에도 하시는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시기 바랍니다. 카오스님의 댓글이 새해부터 웃음을 주는군요. 낙랑인을 개망나니로 해석하다니 어떻게 그런 기발한 착상을 하시는지...ㅎㅎ

    모든 역사서를 왜곡되었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니 엉뚱한 해석을 하시는 것입니다. 신라인들이 낙랑 사람들을 '아잔'이라고 불렀다는 구절과 신라인들 스스로도 낙랑이라 불렀다는 구절을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신라인들의 멀리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는 내용입니다.

  • 15.01.06 10:10

    @사람이 하늘이다 '웃음'은 건강에 유익하지요.일단,다행이네요.

    삼국지 본문에 '樂浪'이 아니라 '樂浪人'이라고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볼 필요도 있고, ‘名樂浪人爲阿殘’가 다른 ‘名o爲o’ 형식의 낱말풀이와는 뉘앙스가 달라지는 것을 느껴 보실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즉, 삼국지 한전에서의 이 부분은 '진한'과 '樂浪'과의 관계를 주입시키기 위하여 무리하게 '樂浪人'을 설명하려는 의도에서 삽입된 부분이라고 봅니다. 즉, 삼국지의 저자는 낙랑이 진한인의 선주지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이지만, 여기에서 제시한 낙랑은 진한인의 중간경유지를 선주지로 만들기 위해서 삼국지 한전에 ‘名樂浪人爲阿殘’이란 문구를 넣은 것입니다.

  • 15.01.06 10:24

    @사람이 하늘이다 물론 '모든 역사서가 왜곡된 것'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그 '왜곡'이 '변조'와 '조작'의 방법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후대인들이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위 '樂浪人' 문제도 근본적인 왜곡은 '낙랑이 진한인의 최초 선주지가 아니었었는데, 여기서 '아잔'이라는 말 가지고서 왈가왈부하다보면 낙랑이 마치 진한인의 최초 선주지인 것처럼 굳어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즉, 삼국지의 기록자(=왜곡자)는 문제의 핵심을 슬쩍 숨기고서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려서 문제의 핵심을 감추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현,하북성(서남부)를 낙랑으로 볼 수 있습니다만, 그곳이 경주신라진한인들의 최초선주지가 아니라 중간경유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 15.01.06 10:55

    @사람이 하늘이다 또 한가지...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즉, 한무제가 조선을 멸하고서 설치했다는 '樂浪郡'...이 '樂浪'이라는 지명이 과연 무슨 의미이고 또 왜 생겼는가? 그리고 언제 생겼는가?...하는 부수적인 것들을 한번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야 이 '樂浪'이라고 불리우는 지역이 근본적으로 어디를 지칭하는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근본적인 고민없이 '낙랑', '낙랑군'을 아무리 찾아봐도 그 위치를 알 수 없고, '역사왜곡자들이 왜곡시켜 고착화해서 알려준 곳(평양)'을 그대로 믿게 될 뿐 입니다. 다행히 약간 관심을 가진 분들이 하북성으로 눈을 돌리지만 근본을 모르니 한계가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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