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은 내가 매우 친근감을 느끼는 가수이다. 음악에는 별로 재주가 없는 나이지만 그의 노래가 담긴 CD 몇 개는 내가 차로 장거리 여행하면서 즐겨 듣고 있다. 서양음악 보다는 국악을 즐겨 듣던 나는 최근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데, 그의 노래에서 웬지 판소리에 서려 있는 한을 느낄 수 있다. 나는 그의 노래 중에서도 한오백년을 가장 좋아한다.
조용필은 어느 날 처음으로 한오백년을 듣고서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그후 그는 여러 사람이 부른 한오백년을 수집하여 수천번 듣고 수천번을 연습했다고 한다. 약간 탁한 듯하면서 서러운 느낌을 주는 그의 독특한 창법은 한오백년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는 나와 나이가 같고, 또 그의 고향은 수원대와 가까운 화성시 송산면이다. 조용필의 부친이 설립한 송산중학교는 2010년에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요즘 갑자기 조용필이 다시 한번 뜨고 있다. 그가 10년 만에 낸 앨범이 젊은 가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까지 빠져들게 했던 새로운 대표작 바운스는 나도 들어보았는데, 이전의 노래와 전혀 느낌이 다르다. 창법도 크게 달라진 느낌이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980년대에는 한, 정, 이런 정서가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향유할 수 있는 문화도, 세대도 바뀌었다. 내가 바뀌어야 했다. 바이브레이션의 폭도 줄이고 길게 끄는 창법도 짧게 끊었다. 창법은 자연스럽게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이번 공연은 ‘45주년 기념 콘서트’라는 문구도 포스터에서 모두 뺐다. 과거를 붙들고 있으면 구태해질 수 있으니까. 프로모션이 크게 젋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나를 바꾸지 않으면 절대로 버틸 수가 없다.”
대학의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교수의 권위가 절대적이었다. 사은회가 있었고, 스승의 그림자를 밟지 않는다는 등, 그런 정서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인터넷으로 성적을 확인하기 전단계에서 강의평가를 하고, 강의평가점수는 그대로 교수평가 점수가 된다. 지각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수업 중에도 그냥 일어나서 화장실에 갔다 온다. 나는 이러한 변화를 거부하기보다는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대학의 경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학생들이 변했고 교수들이 변했는데, 대학의 경영자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 교수협의회 출범 이후 총장님이 보여 준 모습은 안타깝게도 변화에 적응하려는 모습이 아니고 변화를 거부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연영과 학생들 중심으로 학생들이 지난 22일부터 교내 시위에 나섰다. 학생들의 시위 소식을 듣고서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학교측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시위를 바라보지 않기를 바란다. 변화를 인정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기 바란다. 변화를 인정할 때에 교협이 주장하는 재단, 교수, 학생, 직원 간의 상생이 가능하다고 본다.
조용필도 변했는데, 총장님도 변하기를 기대한다.
첫댓글 조용필도 변하지 않으면 가요계에서 퇴출당합니다.
총장님도 변하지 않으면 교육계에서 퇴출당합니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 찰스 다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아 남는 종(種)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다."
"It is not the strongest of the species that survive, nor the most intelligent, but the one most responsive to change."
조용필은 자신이 이룬 권위에만 집착하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려 하는군요.
그의 뛰어난 능력에 더하여 변화에 적응하는 지혜까지 갖추었으니 많은 이들이 존경합니다.
우리의 총장님은 어떻게 어떻게 대처하실까요? 권위로? 힘으로? 돈으로?
우리 대학의 운영자로서 지도자에게 거는 기대가 더 커가는 시기입니다.
총장님은 누구의 조언을 듣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경로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신다는데,
지극히 위험한 방식입니다. 혼자서 결정하시기 전에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총장님은 신이 아닙니다. 틀릴 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시대는 변했습니다. 1987년 교협 때에는 회원들이 강의실에 모여서 회의를 하고 회의록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 교협이 재출범한 지금에는 회원들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또 회의실에 모이지 않아도 카페 홈페이지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전달사항을 공지할 수 있습니다. 1987년 교협 때에는 그 누구가 회의록을 갖다 바쳐서 교협이 와해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2013년 교협이 출범한지 2달하고도 1주일이 지났지만, 세분 공동대표 외에는 한 사람도 들어나지 않고도 잘 굴러갑니다. 세상은 분명 변했습니다.
총장님, 세상이 변한 것을 인정하고 생각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조용필을 보세요!
토론이 자유로운 곳에서 창의성이 빛을 발합니다.
작은 지혜들이 모여 큰 지혜를 만들어 냅니다.
와우리에는 개인의 창의성을 꽃피우기에는 매우 척박합니다.
능력있는 구성원들의 지혜를 값진 보석으로 인정할 때, 희망이 시작될 것입니다.
내가가지지 못한 지혜를 경청하고 받아들일 때 더 큰 그릇이 됩니다.
내가가진 좋은 생각을 리더의 생각으로 이입할 수 있을 때 구성원들은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남을 인정하는 마음, 받아들일 수 있는 아량이 나를 키웁니다. 더 큰 나무가 됩니다.
위에서 내려볼 수 있습니다. 바닥에서 기면 다른 곳에 어떤 번영이 있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모든게 달라질 수 ...
총장님의 생각을 바꾸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좋은 아이디어 있는 분 댓글로 달아주세요.
사모님!
총장님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내 생각과 아이디어를 총장님의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게 그저 주어야 합니다.
대화의 테크닉이 필요하지요.
리더는 그런 주변인물을 좋아합니다.
나를 감추고 리더를 드러내게하는 참모가 휼륭한 참모이지요.
그런 겸손과 자제력을 갖추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종욱 총장님은 잘 받아 들인 것으로 기억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나를 내세우면 설득에서 실패합니다.
수원대 30년 역사에서 15년 과반은 잃어버린, 황망한, 황당한 역사의 세월이 되어버렸지요!
그 바탕의 반성과 회개가 없이는 미래를 쌓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모두가 깊은 숙고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반성과 각자의 회개가 필요하지요.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용필의 노래와 같이 변할 수 있다면 쉽게 바뀌겠지만, 60년간의 인생역정에서 참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바뀌기 쉽지 않지요! 역사에서는 인물이 바뀝니다!
총장님과 대화하신 분 계신가요? 듣고 싶은 말은 듣지 않는 건 대화가 아닙니다. 보직교수들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들이 과연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어느 한 개인이 감히 총장님에게 충언을 전할 수 있을까요? 교협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억압과 굴종으로 부터 분연히 일어서서 교협에 힘을 함께 하는 것 만이 진정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봄꽃이 화려하고 와우리동산에 연녹색 잎이 우거져 아름답더니, 어느새 여름인가 봅니다.
그렇습니다. 계절도 변합니다. 봄이 계속 될 수가 없고, 여름이 계속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계절은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총장님, 봄이 오더니 어느새 가고 벌써 여름이 다가옵니다. 여름도 가고 또 가을이 올 것입니다.
수원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총장님이 왕노릇 하던 시절도 이제 갑니다.
총장님은 막아보고 싶겠지만, 모든 구성원이 민주적으로 상생하는 수원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총장님, 무슨 수단과 방법을 써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붐이 가고 여름이 오듯이, 왕국은 가고 상생 수원대가 다가옵니다.
총장님, 요즘 마음이 편하지 않으시지요? 누구를 원망하고 계시나요.
교협대표 3인방을 원망하십니까? 스스로 자업자득이라는 것이 정답입니다.
학생들이 만든 시위 뮤지컬은 보셨나요?
신하들이 정보를 막아서 못 보셨다면, 그건 최악의 사태입니다.
그렇게 정보를 통제하는 신하는 간신이니 반드시 처벌하시기 바랍니다. 꼭 시위 뮤지컬을 한번 보세요.
세상은 변했습니다. 시위방법도 변했습니다.
뮤지컬을 감상하시고 혼자서 조용히 수원대의 미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협대표님들은 우리 총장님이 상생을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총장님은 절대로 변할 분이 아닙니다.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다음 단계를 구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봅시다. 그분도 살 길을 찾지 않겠어요? 이대로 나가다가는 망하겠다 싶으면 변화하여 살 길을 찾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