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미시령/신선봉/병풍바위/마산봉/진부령(32회차 55구간 6/6)

[산과들]

32회차(55구간) : 미시령/신선봉/마산봉/진부령(6/5-6, 금요무박)

*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이동시간 2시간50분, 온라인산악회 28천원

*코스 : 미시령(825m, 02:40)-(50분)(1.3km)샘터(03:30)-(40분)(1.3km)상봉돌탑(1,242m,04:10)-

(50분)(820m)화암재(05:00)-(40분)(620m)신선봉(05:40)-(1,212m)-(1시간40분)(3.0km)대간령(07:20)-(2시간10분)병풍바위(09:30)-(30분)(3.4km)    마산봉(1,051.8m,10:00)-(1시간)(1.9km)알프스콘도

(11:00)-(4.1km)진부령(1시간10분)(500m,12:10)

*산행거리및 시간 : 16.44km, 미시령 새벽 2시40분, 진부령12시10분, 9시간30분

* 날씨 : 낮기온 최저(13도) 최고(25도) 새벽에는 손이 시릴 정도로 춥고

한낮에는 바람없이 맑고 더우나 산행하기에는 무난한 날씨

<설악산남은구간 : 한계령-(2.2km)능선삼거리-(4.1km)끝청-((1.2km)중청-(0.8km)대청-소청-희운각

대피소-(3.1km)무너미고개-공룡능선-(4.4km)마등령삼거리-비선대-한계령-마등령삼거리(15,8km)> 

<미시령-진부령구간 무박산행코자 23시40분까지 버스출발지점인 잠실역 도착을 위해 23시에 집을 나서 23시10분 출발하는 버스로 20분후인 23시30분 잠실역 도착, 잠실 롯데마트앞에서 산악회버스 기다리다 11시50분경 출발, 가평휴게소에서 30분간 쉬었다가 미시령에 새벽 2시40분 도착한다. 가평휴게소는

비데있는 화장실도 있다. 차에서 잠을 청하였으나 잠은 오지않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한다. 하차

즉시 산행을 시작하며 진부령 종산시간은 13시라고 한다. 미시령도착후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빠른동작으로 철조망을 넘어 비탈길을 오른후 상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첫번째 백두대간 : 13/11/9-10>

*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이동시간 2시간30분, 서울가고파산악회 35천원

*코스 : 미시령(825m, 09:00)-(30분)(1.3km)샘터(09:30)-(30분)(1.3km)상봉돌탑(1,242m, 10:00)-

(820m)화암재-(1시간)(620m)신선봉(11:00)-(1,212m)-(1시간15분)(3.0km)대간령(12:15)-(1시간35분)

병풍바위(13:50)-(25분)(3.4km)    마산봉(1,051.8m,14:15)-(45분)(1.9km)알프스콘도(15:00)-(2.4km)641.8 삼각점-(1.7km)진부령(1시간45분)(500m,16:00)

*산행거리및 시간 : 16.44km, 미시령 9시, 진부령16시, 7시간

* 날씨 : 바람없이 맑고 더위도 한풀껵여 산행하기 좋은 날씨

<복정역에서 산행지로 가는 버스에 승차하고 목적지로 향하였다. 17기 대원들은 모두 졸업을 하고

18기 졸업식이라 그런지 대부분 낯설은 얼굴이다. 미시령휴게소 가기직전 하차하여 샛길로 빠르게

올라 새이령으로도 불리는 대간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마산봉을 향해 올라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거리는 짧다고 해도 너덜길이 있어 무릎이 조금 걱정된다. 마산봉을 가기전 1036봉인 듯한 곳의

급경사를 오르니 주변 조망이 아주 좋았다. 폐허처럼 변해버린 스키장 리조트는 을씨년스러워

보이기 까지 했댜. 18기 대원들은 그 동안 안전산행을 하게 되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종산제를 거행

하였다. 주차장 식당에서 된장국과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종산제가 끝날때까지 기다리다

18시경 서울로 출발했다.>

11시50분 잠실역을 출발한 윈드밀 산악회 버스는 2시간50분후인 익일 새벽 2시40분 미시령 도착한다. 차속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하차 즉시 군사작전하듯이 철조망을 넘어 비탈길을 오른후 능선으로 접어

들어 돌탑상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캄캄한 밤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헤드랜턴이 비추는 바로

앞 길과 앞사람 불빛만 보인다. 새벽에도 공단직원이 지키고 있다고 하니 들키기전에 빨리 미시령

고개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미시령(726m)

미시령 연결 등로사면

   

미시령출발 40분후인 새벽3 시20분경 무슨표시인지는 모르지만 이 지점을 통과한다.

(아마 군사작전용 표시로 짐작)

04시10분(미시령출발 1시간30분 경과)돌탑상봉에 도착한다. 첫번째대간때는 여기까지 1시간 걸렸지만 오늘은 밤이라 30분이 더많이 소요되었다. 작년9월에 왔다갔으니 1년내에 두번째 오는 길이라 감회가 새롭다. 여명이 트기 시작하지만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안나온다.

<첫번째 대간때 돌탑상봉에서>

해가 떠오르기직전 하늘과 구름에 덮여있는 산들이 한없이 아름다워 황홀하기까지 하다.

05시에 화암재에 도착한다. 모두 모여 출발한다니 그때까지 볼일도 보고 휴식 한다.

(미시령출발 2시간20분 경과, 상봉출발 50분 경과) 설악산 일출시간이 5시15분이라 아직까지 해뜨기 직전이다. 빨리 서둘렀으면 신선봉에서 일출광경을 볼수 있을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때까지 신선봉

도착은 어려울것 같아 아쉽다. 상봉에서 여기까지 오는길은 매우 위험한 밧줄타는 구간이 세곳이나

 있다. 첫번째대간때는 그렇게 위험한즐 몰랐는데 오늘은 야간산행이라그런지 상당히 위험하고

힘들어 보인다.

신선봉 오르는 너덜길에서^^

신선봉 오르는 너덜길에서 지나온길을 배경으로 폼 한번 잡아본다.

신선봉에 먼저 도착한 대원들의 모습^^.

05시40분에 신선봉 도착한다.(미시령출발 3시간경과) 오늘은 야간산행이라 첫번째대간때

보다 1시간이 더 걸렸다. 인증샷만하고 다음길을 향해 질주한다.

<첫번째 대간때 신선봉에서> 미시령출발 2시간 경과

 설악산에서 구름낀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곳이 신선봉과 향로봉사이라고 한다.

티없이 맑고 푸른 하늘에 떠있는 달과 구름 아름답군요. 잘 찍었네요.

산과산 계곡이 떠있는 구름모습이 나이애가라 폭포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연상케하는군요.

아름답게 잘 찍었네요. 앞에 보이는 뾰쪽한 봉우리는 오늘 우리가 가여할 마산봉, 그뒤에 보이는 뾰쪽한 봉우리는 우리가 갈수없는 항로봉이라고 합니다. 향로봉과 신선봉은 원래는 금강산줄기인데 산림청에서 설악산줄기로 편입시켰다고 하네요. 지리산에서 금강산을 거쳐 백두산까지 마음대로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망상(?)을 해 봅니다.

삼지구엽초(?)

<인터넷에서 퍼온 삼지구엽초> 서로 닮았나요?

환상적이네요

저 뒤에 보이는 뾰쪽한 봉우리가 병풍바위 오른쪽이 마산봉이다.

  

대간령(大間嶺)은 일명 새이령이라고도 하는데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사이고갯길로 마산봉(1058m)과 신선봉(해발1204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병풍바위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07시20분 대간령도착한다. (미시령출발 4시간40분, 신선봉출발 1시간40분 경과)

식사도 하고 쉬었다 와야하는데 쉴 만한 장소가 없어 여기까지 오다보니 상당히 지루하다.

푸짐하게 막걸리와 아침 식사(07:20-08:00)도 하고 휴식을 한다.

준비해 오신분들 감사합니다. 오래 있고 싶어도 추워서 그냥간다.

<첫번째대간령 모습, 그때는 인증샷이 없었네^^^>

대간령을 지나 병풍바위로 가는 길에 08:30분 '채운봉'이라는 봉우리인지?

(산 봉우리 같지는 않은데....) 장소를 지나간다. 첫번째 대간때는 못봤다.

너덜지대를 지나 '천지봉'이라는 장소에서 한컷^^첫번째대간때는 '암봉"이라고 쓰여 있었다.

표지목에 '암봉'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면 '암봉"이 맞는것 같다.

 <첫번째대간때는  '암봉"이라고 쓰여 있었다.>

힘들게 오르막을 1시간30분정도 오르니 병풍바위가 나타난다. 이때가 9시30분 

<첫번째 대간때 병풍바위에서>  

<첫번째 대간때 마산봉가는길에서 본 괴목들, 이번에는 못보고 지나간다.>

 온라인산악회에서 오늘 대간 완주하는 분들의 기뻐하는 모습도 한컷^^^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마산봉'에 10시에 도착한다.(미시령출발 7시간20분 경과) 첫번째대간

때는 정상석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없고 나무로 된 정상석만 초라하게 나뒹굴고

있다. 병풍바위에서 마산봉 오는길은 육산이며 평지길로 걷기에 아주 편한길이다.

<첫번째대간때 마산봉 정상에서의 모습>

한때는 스키이어들이 북적이던 알프스 콘도가 그 영화는 어디로 가고

이제는 흉물스럽게 변해버린채 방치 되어있다.

12시10분(미시령출발 9시간30분 경과) 진부령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첫번째대간때 진부령에서의 모습>

<9개월여 만에 다시찾은 진부령 산행을 마치며>

작년 11월15일 두번째 백두대간을 온라인산악회따라 화방재에서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을 넘긴 32회차 산행을 대간길의 마지막인 진부령구간을 온라인산악회에서 먼저 끝냈다. 이로써 비탐방

구간으로서 산행하기가 쉽지 않은 약수산, 점봉산, 황철봉 구간은 모두 온라인 산악회에서 산행한

셈이다. 오늘은 온라인산악회 제1회 백두대간종주대원들의 2년여에 걸친 대간종주 졸업날이라 쫑

파티를 한다고 한다. 나름대로의 목표를 달성하였으니 어찌아니 기쁘겠는가?

 종주대원들 졸업을 축하합니다. 온라인산악회따라 14구간을 반년 이상 같이 산행 하였으니 그

사이 정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이분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 오네요.

조병화 시인의 시에서 처럼 '우리 너무 깊게 사귀지 맙시다. 헤어질때 가볍게 악수라도 하고 헤어질수 있도록....' 너무 깊게 사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산행중에 만나면

반가울 것 같습니다. 특히 헌신적으로 봉사해주신 박대장님, 선두 일산대장님, 후미 블루마운틴

대장님 감사합니다. 이분들의 헌신적인 봉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산도중 월산악회에서 마산봉으로 간다는 대간을 같이하던 박대장을 만나 그 동안의 안부를 나눈 후 헤어졌다. 불가에서는 길가다가 옷깃만 스쳐도 억만겁의 인연이 있다고 하였으니 역시 사람을

안다는 것은 엄청난 인연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헤어질때는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헤

어져야 할 것이다. 13시30분에 진부령을 출발한 버스는 16시40분 잠실 도착, 간단한 식사후 귀가한다.

  오늘도 대간산행에 동행해주신분들 감사드리며 '좋은글'이 있어 인용하며 마칩니다.

2015년 6월 7일 아침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삶에서 잠시 만나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헤어지는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듯이 등 돌려

가지만 사람의 인연이란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날지 모른다.

혹여~영영 만나지 못한다 할지라도 좋은 기억만을 남게 하고 싶다.

실낱같은 희망을 주던 사람이든 설레임으로 가슴에 스며 들었던 사람이든

혹은 칼날에 베인 듯이 시린 상처만을 남게 했던 사람이든 떠나가는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살아 가면서 만나지는 인연과의

헤어짐은 '이별'그 하나만으로도 슬픔이기에 서로에게 아픈 말로 더

큰 상처를 주지말자. 

삶은 강물처럼 고요히 흘러가며 지금 헤어짐의 아픔도 언젠가는 잊혀질 테고

시간의 흐름 안에서 변해 가는것이 진리일테니 누군가의 가슴 안에서 잊혀지는

그날까지 살아가며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 되어질 때 작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다.(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