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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4일(일)!
10여년 전에 와보구선 처음이라~
대웅전까지 들어가는 길!
직지사 일주문! 고려시대에 건립된 이후 여러차례 중수를 거친 일주문은 다른 이름으로 자하문(紫霞門)으로도 불리며 사천왕문, 천불전과 함께 임란의 병화를 모면한 3동의 건물중 하나이다. "黃岳山直指寺"라는 현판 글씨는 송설체로 유명한 원나라 조맹부의 필체로 알려져 있다. 일주문이란 기둥이 일렬로 서있어서 옆에서 보면 하나의 기둥으로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직지사 일주문의 기둥은 천년묵은 싸리나무와 칡으로 세웠다고 전해진다. 이 문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하나, 일(一)에 있다. 불교에서는 우주만유를 일심(一心)으로 보고 있으며 화엄경에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라 하여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였다. 이 문을 들어설때 일심에 귀의한다는 결심을 가지도록 마음을 촉진시키는데 그 뜻이 있다. 또 한가지는 부처님의 첫 번째 설법인 중도(중용)이다. 기둥이 하나인 일주문이 한쪽으로 조금만 기울어도 넘어지기 때문에 일주문을 사찰의 입구에 세워서 중생들이 이 문을 드나들며 중도의 마음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일주문을 기준으로 승과 속의 경계가 이루어지며, 세간과 출세간, 생사윤회의 중생계와 열반의 불국토로 나누어진다 그래서 일주문에 사찰명을 적은 현판을 걸어서 사찰의 대문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직지사 금강문! 금강역사는 불교의 수호신으로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의 역할을 하며 인왕역사라고도 한다. 이 신은 여래의 온갖 비밀스러운 사적을 알고 있으며 5백야차를 거느리고 불법과 진리를 수호한다. 문의 왼쪽에는 밀적금강, 오른쪽에는 나라연금강이 있었는데 지금은 비어 있다.
그래서 나라연금강을 아금강역사 라고도 하는데 ~아~라는 것은 범어(인도의 산스크리티어)의 첫글자이다. 밀적금강은 ~훔~하는 소리를 내고 입을 굳게 다문 채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훔금강역사 라고 부른다. '~훔~'은 범어의 마지막 글자이다. 그래서 두 금강역사의 입은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영원과 통일, 완성을 상징한다. ★ 직지사 금강문에 얽힌 전설 옛날 떠돌이 승려가 있었는데 경남 합천에 들렀다가 한 마을 촌장의 딸인 노처녀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였는데 아내는 스님 남편이 도망칠까봐 장삼을 깊숙이 감추어 두었는데 아들을 낳고 삼년이 지나서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장삼을 내주었더니 남편이 도망갔고 전국을 수소문 하던중 직지사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직지사를 찾았다가 남편을 만나기 직전에 지금의 금강문 있는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고 말았다고! 이후부터 매년 부인이 죽은날이 되면 직지사 스님들이 한사람씩 불려 나가 부인이 죽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며 죽어갔고 절에서 부인의 원귀를 위로하고자 그 옆에 사당을 지어 해마다 제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몇 년후에 고승 한 분이 직지사를 찾았다가 사찰내에 사당이 웬말이냐고 나라서 지난 날의 자초지정을 얘기했더니 "그렇다면 사당 대신에 금강역사를 모신 금강문을 지어 원귀를 막아라"고 해서 금강문이 세워졌다고 한다.
직지사 만세루! ★ 불이문(不二門) 천왕문과 대웅전 사이에 배치되는 이러한 누각은 2층은 불법을 설하는 강당으로 사용하고 아래로는 불이문, 해탈문이라 하여 누각밑을 통과하는 형태로 문을 만든다. 불이(不二)란 중생과 부처(佛)가 둘이 아니며 세속과 불가의 세계도 둘이 아니며 상대적인 것들이 결국에는 모두 하나라는 의미이다. 또 이 문은 번뇌의 속된 마음을 돌려서 해탈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하여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다. 불가에서는 번뇌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문으로 보며 이 문을 통과하면 사찰의 중심 공간인 부처가 거처하는 불국토의 세계로 들어간다고 본다.
직지사 대웅전 앞 삼층석탑! 탑(塔)의 기원 탑은 원래 부처님의 진신사리(유골)을 모신 무덤으로서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다비식때 나온 사리를 주변 나라들에서 서로 가지겠다고 분쟁이 벌어졌는데 이에 해결방안으로 여덟나라가 공평하게 나누어 가진후 이것을 모시기 위해 만든 무덤이 탑의 기원이 되었다. 뒤에 사찰이 무수히 세워지면서 탑에 모실 부처님의 사리가 없게 되자 대신 불교 경전을 봉안하게 되었고 점차 탑에 대한 예배 신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찰의 탑은 삼국시대에는 1탑식 가람배치였으나 통일신라에 들어 2탑식 가람배치로 변형되고 고려시대에는 1탑, 2탑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탑을 돌때는 자신으로부터 오른쪽으로(시계 방향) 3번을 돈다고 하며, 우리나라는 석탑, 중국은 전탑(벽돌), 일본은 목탑이 성행 하게 되었다.
직지사 대웅전!
통일신라 때까지는 불상을 모신곳을 통칭해서 금당(金堂)이라 했는데 고려시대 이후부터 사찰 건축물이 세분화되면서 대웅전이란 말이 등장했다. 내부에는 중앙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밖에서 볼 때 우측이 약사여래, 좌측이 아미타부처님이시다. 이 세분을 함께 모신 경우 그 격을 높혀 대웅보전이라 한다.
아미타여래불: 아미타(阿彌陀)라고 하는 것은 산스크리트어로 “위대한 광명을 가진자”라는 뜻으로 서방정토의 극락세계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큰 서원을 세운 부처로 광명의 끝을 이루 다 셀 수도 없다하여 무량수(無量壽)라고도 하며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모신 불전을 극락전 또는 무량수전이라 한다. 이 부처를 믿고 염불을 외면 죽은 뒤에 극락정토에 태어난다고 하여 가장 흔한 염불인 “나무아미타불”(아미타불에 귀의한다)로 나타난다. 뒤로 보이는 후불탱화 3점은 1744년 완성되었으며 보물 670호로서 벽에 그려진 것이 아니라 천에 그려진 걸개그림이다 대웅전 내부의 천정에는 연꽃무늬를 비롯한 화려한 단청조각과 함께 닫집 또는 감실(監室)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형태의 모형이 있는데 이것은 세속의 왕인 임금과 출세간의 법왕인 부처님의 정수리 위에 설치되는데 통상 절의 닫집이 궁궐의 것보다 훨씬 화려하다 대웅전 시우도(十牛圖) 대웅전 외벽에는 선종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소와 동자승이 등장하는 열폭의 그림을 볼수있는데 이는 인간의 본성을 찿아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목동이 소를 찿고 기르는 과정에 비유해 묘사한 선종화의 화제 가운데 하나이다. ①심우(尋牛) ②견적(見積) ③견우(見牛) ④득우(得牛) ⑤목우(牧牛) ⑥기우귀가(騎牛歸家) ⑦망우존인(忘牛存人) ⑧인우구망(人牛俱忘) ⑨반본환원(返本還源) ⑩입전수수(入廛垂手)
대웅전 후불탱화!
직지사 관음전!
직지사 응진전! 응진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과 과거불인 갈라보살을 모시고 있다. 보살(菩薩)이란 위로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자비의 상징으로 부처가 될 수 있는데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윤회하는 세계에 남아있기를 서원한 분. 나한(羅漢)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로 완전한 사람, 즉 존재의 참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어 열반, 또는 깨달음에 이른 사람을 말하는데 불교에서는 아라한이 되는 것이 불교수행자가 추구해야할 목표로 보며 남녀를 불문하고 출가(出家)해야만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나한인 16나한은 석가모니 부처의 가까운 제자들로 석가모니의 부탁으로 다음 부처가 올 때까지 사람들이 섬길 수 있도록 열반에 들지 않고 세상에 남아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한신앙은 중국불교에서 신앙으로 발전했으며 우리나라에는 통일 신라 때 들어왔다.
직지사 명부전! 시왕상(十王像)을 봉안하고 있으므로 시왕전이라고도 하며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기 때문에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불린다. 고려 태조14년(931년)에 능여조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때 전소된 후 현종 9년(1668년) 팔상전으로 중건되었다가 명부전으로 개액했다. 명부(冥府)라는 것은 도교에서 쓰이는 말로 일반적으로 사람이 죽은뒤에 간다는 영혼의 세계 또는 사람이 죽은 뒤에 심판을 받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명부전 내부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밖에서 볼때 오른쪽에 도명존자, 왼쪽에 무독귀왕이 협시하여 있고 그 옆으로 시왕이 나열해 있다. 지장보살은 끝없는 용서와 사랑의 보살이요 말세중생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지옥을 완전히 없애고자 하는 분으로서 성불하지 못하는 중생이 하나라도 있으면 나는 결코 부처가 되지 않겠다고 선언한 분이다. 도명존자는 중국 양주 개원사의 승려로 우연히 사후 세계를 경험한 후 지장보살의 협시가 되었다고 한다. 무독귀왕은 지장보살의 안내자로 등장하고 있는 재수보살의 전신이라고 한다. 시왕은 원래 불교 경전에는 등장하지 않고 중국의 도교에서 나온 말로 시왕들이 지옥에서 죄의 경중을 판결한다고 하는 10명의 지옥왕으로 각기 하나의 지옥을 다스린다고 한다. 사람이 죽으면 49일까지는 7일마다 각 시왕앞에 가서 심판을 받고 그 이후부터는 100일, 소상, 대상 때에 차례로 생전에 지은 선악을 심판받는다고 한다.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명부전에서 제를 지내 사후의 길을 편안케 한다.
진관대왕 - 도산지옥 : 칼산에 떨어지기 초강대왕 - 화탕지옥 : 끓는물에 담그기 송제대왕 - 한빙지옥 : 얼음속에 묻기 오관대왕 - 검수지옥 : 칼로 몸베기 염라대왕 - 발설지옥 : 집게로 혀빼기 변성대왕 - 독사지옥 : 독사로 몸 감기 태산대왕 - 거해지옥 : 톱으로 몸 자르기 평등대왕 - 철상지옥 : 쇠판에 올리기 도시대왕 - 풍도지옥 : 바람길에 앉히기 전륜대왕 - 흑암지옥 : 암흑속에 두기
직지사 비로전! 비로전내에는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좌우에 약사여래불과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천불은 과거, 현재, 미래의 삼천불 중에서 현재의 천불을 신앙하는 것이며 14개의 나무계단에 경주 옥돌로 만들어진 천개의 서로 다른 표정을 가진 불상이 모셔져 있다. 임진왜란 때 295구가 분실되었던 것을 후에 보완했다고 한다. 천불 가운데 발가벗은 동자상이 비로자나불 뒤에 서있는데 법당에 들어가서 참배할 때 첫눈에 바로 이 동자상이 보이면 아들을 낳는다고 전해진다.
비로자나부처님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연꽃으로 장엄된 세계인 연화장세계의 교주로서 왼손 검지를 펴서 오른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智拳印)을 한 손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이는 진리를 감싸 쥐어 자신과 진리가 둘이 아닌 하나임을 나타내고 있다.
직지사비로전앞삼층석탑 (直指寺毘盧殿앞三層石塔, 보물 제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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