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지 - 8.6.hwp
모모귀신 알아요?
태혁과 정연이 모였습니다. 정연은 놀이팀 리더로서 놀이에 태혁이 어떤 팀 할 것이지 물었습니다.
“이태혁! 캠프팀 놀이팀 중 뭐하고 싶어?”
“어... 나는 놀이팀”
“그래! 우리 팀의 핵심 놀이가 있어. 바로 귀신의 집이야”
“귀신의 집? 재미있겠다!”
“지우가 분장시켜준대.”
팀 정하기만 했는데 벌써 기대 가득한 목소리 들었습니다. 귀신의 집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데 태혁이 모모귀신에 대해 말했습니다.
“모모귀신 알아요?”
“모모귀신? 처음 들어봐요.”
태혁이 유튜브에 들어가 한 BJ가 모모귀신에게 연락하는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이거 별로 안 무섭긴 한데 뒤에 조금 소름이에요.”
영상이 시작되고 기괴하게 생긴 모습의 모모귀신이 보여 졌습니다. 어플을 통해 모모귀신에게 문자하고, 전화하고, 영상통화를 걸고 마지막에 모모귀신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사람 얼굴에 닭의 몸을 가진 모모귀신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정연이 많이 무서워했습니다.
“선생님 무서워요.. 그만봐요.”
정연이 무서워합니다. 영상은 끝까지 다 봤지만 다들 무서워했습니다.
“와.. 진짜 무섭다. 태혁이는 안 무서워요?”
“네 그냥 조금 소름 돋아요.”
귀신의 집 선행연구 했습니다.
“귀신의 집 어떻게 할 거예요?"
“음..아! 귀신이 그려진 종이를 방에 숨겨놓는 거예요. 그리고 그 종이를 찾아오는 거죠.”
“와 좋다! 다들 무서워서 우는 거 아니에요?”
그림 잘 그리는 태혁에게 정연이 부탁했습니다. 종이를 접어 각 칸마다 귀신 그리도록 했습니다. 정연은 다른 종이에 귀신들 어디에 숨을지, 어떤 귀신 그림 숨길지 궁리했습니다.
귀신의 집 궁리하는 정연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주도하는 귀신의 집이라니! 작년은 선생님들이 아이들 몰래 기획한 놀이였는데 금세 아이들이 보고 배웁니다. 정연을 통해 작년보다 더 재미있고 발전 된 귀신의 집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우여곡절 일정표 만들기
캠프팀인 지우와 율이 도착하여 회의했습니다. 정연도 왔지만 놀이팀이라 놀이 준비에 바빴습니다. 저번에 마무리 하지 못한 야영일정표에 대해 다시 이야기 나눴습니다. 일정 한 줄 적을 때마다 글자크기, 색 바꾸며 예쁘게 꾸몄습니다.
지우가 학교에서 컴퓨터 수업 배운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영상 만들기나 지금 만드는 일정표 같은 것 꾸미기 좋아하나 봅니다. 혼자서 척척 꾸며 나갑니다. 아이들끼리 일정 의논합니다. 뭔가 막히면 우리에게 묻습니다. 의논하다 정연이 장소 답사 가야 한다며 나가려고 합니다. 지우가 정연에게 말합니다.
“너네 가면 우리가 알아서 짠다.”
“알겠어.”
정연이 나가고 식사 정리에 대해 지우와 율이 이야기 나눕니다.
“밥은 우리가 만드니까 치우는 건 놀이팀이 하라고 해야겠다.”
“좋아!”
식사 후 정리는 전부 놀이팀의 몫으로 넣습니다. 난감합니다.
“얘들아 우리가 캠프팀이잖아요. 우리가 음식을 만들었으면 치우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요리 하는 거 힘든데.. 치우는 건 놀이팀이 해야죠.”
“밥먹고 놀이팀은 우리가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놀이를 준비하느라 바쁘지 않을까요?”
“괜찮아요.”
“그래요. 그럼 이따 정연이 오면 다시 이야기 나눠 봐요.”
정연이 돌아와 일정표를 보고 있는데 식사 정리해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정연이 의문을 가집니다. 지우와 정연이 서로의 논리로 주장합니다. 결국 저녁은 캠프팀이 아침과 점심은 놀이팀이 치우기로 합의 했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지우를 설득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자연스레 합의 되었습니다.
일정표를 보며 이야기 나누는 정연과 지우입니다.
제안하려고 했지만 어른의 생각으로 해야 할 일을 지정해 주려 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일이기에 스스로 하도록 둡니다. 율과 바꿔가며 일정표를 입력 합니다. 완성된 일정표 보니 알록달록 예쁩니다. 잊지 않고 준비물까지 넣었습니다.
완성된 시간표 보고 있습니다.
일정표부터 장소 대여, 규칙 정하기까지 해야 하는 일들이 많지만 스스로 합니다. 모르면 주변에게 물어 진행합니다. 기획단 아이들 스스로 하는 모습 보니 참 대견하고 대단합니다.
첫댓글 “그래! 우리 팀의 핵심 놀이가 있어. 바로 귀신의 집이야”
정연 기대가 느껴져요. 정말 신이 난 모습이에요. 지난겨울에는 이런 모습 보지 못했거든요. 잘했어요.
태혁이는 그림 전담, 정연은 기획총괄. 두 명이서 알차게 준비하고 있어요. 기획단 아이들 모두 모이지 못해도, 잘 감당해주는 정연, 태혁, 지우, 율에게 고마워요.
"정연이 돌아와 일정표를 보고 있는데 식사 정리해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정연이 의문을 가집니다. 지우와 정연이 서로의 논리로 주장합니다. 결국 저녁은 캠프팀이 아침과 점심은 놀이팀이 치우기로 합의 했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지우를 설득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자연스레 합의 되었습니다."
"제안하려고 했지만 어른의 생각으로 해야 할 일을 지정해 주려 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일이기에 스스로 하도록 둡니다."
지우, 정연이 스스로 합의하고 해결했네요. 아이들이 직접 했으니 결과에 불만도 없었던 것 같아요. 어른의 생각으로 해야할 일을 지정해주지 않고 기다려준 일 잘했어요.
사소한 일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잘 도왔어요. 이렇게 1박 2일 캠프가 만들어지는 것이겠지요.
지연 선생님은 아이들 모습에서 강점, 칭찬할 일 찾는데 더 집중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