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금강경ㅡ무비스님24
第十六 能淨業障分
제십육 능정업장분
復次須菩提야
若善男子善女人이
受持讀誦此經호대 若爲人輕賤하면
부차수보리
선남자선여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是人이 先世罪業으로 應墮惡道언마는
以今世人이 輕賤故로 先世罪業이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則爲消滅하고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리라
즉위소멸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야
수보리
我念過去無量阿僧祇劫이 於 燃燈佛前에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어 연등불전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하야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
悉皆供養承事하야 無空過者호라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若復有人이
於後末世에 能受持讀誦此經하면
所得功德이 於我所供養諸佛功德으로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하
소득공덕 어아소공양제불공덕
百分에 不及一이며
千萬億分과 乃至算數譬喩로 所不能及이니라
백분 불급일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須菩提야
수보리
若善男子善女人이 於後末世에
有受持讀誦此經하는 所得功德을
我若具說者면
약선남자선여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구설자
或有人이 聞하고
心卽狂亂하야 狐疑不信하리라
혹유인 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須菩提야
수보리
當知是經은 義도 不可思議며
果報도 亦不可思議니라
당지시경 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第十六 能淨業障分
제십육 능정업장분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음악이 무언지 아세요?
상강례하는 소리(일동 웃음)
이제 끝나가려니까
상강례가 조금 부드러워졌군.(웃으심)
아무튼 학인들이 글 읽는 소리,
또 상강례하는 이 소리,
정말 뭐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이긴 합니다만,
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저에게는.
오늘은,
能淨業障分(능정업장분) 第十六(제십육)
할 차롄데요,
업장의 문제,
이 문제도 불교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는 명제죠.
뭐 업이다, 또는 업장이다, 또는 죄업이다,
여기 이제
죄업이란 말이 나오는데 같은 뜻입니다.
또는 번뇌 업장 등등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데,
이런 것을 이제 우리가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 참,
불교가 왔다갔다하고
불교의 어떤 그 교리적인 차원이 서로 갈리게 되는,
상하로 갈리게 되고,
대· 소승으로 갈리게 되고,
공관· 가관· 중도관 그 관점에 따라서
상당히 차이가 많습니다.
일단 경문을 보죠.
第十六 能淨業障分
제십육 능정업장분
復次須菩提야
부차수보리
또 수보리야!
若善男子善女人이 受持讀誦此經호대
若爲人輕賤하면
선남자선여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若善男子善女人(선남자선여인)이
受持讀誦此經(수지독송차경)호대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데)
다른 사람으로부터
가벼이 여기고 천하게 여기는 바가 될 것 같으면은
是人이 先世罪業으로 應墮惡道언마는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 사람은 先世罪業(선세죄업)으로
應墮惡道(응타악도)언마는,
응당히 선세죄업 때문에
악도에 떨어져야하겠지마는,
以今世人이 輕賤故로 先世罪業이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요즘사람들이
또 지금하고 시대를 같이하고,
또는 이웃에 있거나, 같이 살거나,
또 대중으로 살거나 등등,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이
나를 가벼이 여기고 천하게 여긴다, 이 말이여.
그것이 그러니까,
얼른 듣기는 사실은 불쾌하죠.
나를 무시하고,
뭐 내가 무시당할 경우가
되었던, 되지 않았던 간에,
그거는 관계없이
아무튼 무시하는 소리는 참 기분 나쁩니다.
그 무시하는 소리 듣고 좋아할 사람은 없어요.
도인을 우리가 평가할 때도
八風不動(팔풍부동)주1)이라 해서,
여덟 가지 바람에 흔들리지 않아야 된다
하는 그런 그 원칙을 세워놓고 있지 않습니까?
그 원칙이
‘ 이(利), 쇠(衰), 훼(毁), 예(譽), 칭(稱),
기(譏), 고(苦), 락(樂) ;
[팔풍(八風)]’, 인데,
거기 보면 이제 헐뜯는다든지,
반대로 칭찬한다든지 하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 구요.
그만치 자기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는데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건 참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게 금강경에서
그런 문제를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가?
그것이 나에게는
업을 소멸하는 아주 좋은 양약이다, 이 말입니다.
先世罪業(선세죄업)이,
則爲消滅하고
즉위소멸
則爲消滅(즉위소멸)이라고 했잖아요.
과거 내가 지은 죄업이
곧 소멸하고 만다, 이겁니다.
누가 나보고 욕을 많이 하고,
많이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가벼이 여기고,
뭐 있는 허물이든지, 없는 허물이든지
허물을 자꾸 들추어내고 하는 것이
나에게는 큰 보약이라는 것입니다.
와 이거 대단하죠!
금강경의 가르침은 대단한 가르침입니다.
뭐 금강경을 읽었던 안 읽었던 간에,
여기는 이제
此經(차경)을 수지독송(受持讀誦)했다,
그런 사람으로서,
이런 표현을 했지마는
그것 하고 상관없이 사실은 그렇습니다.
옛날부터 그런 말이 있어요.
‘道吾善者(도오선자)는
是吾賊(시오적)’이요,주2)
나보고 훌륭하다고, 잘 났다고, 잘 한다고,
이렇게 찬양하는 사람은 나의 적이다.
그 사람은 사실은 속에
적심을 품고 있어서 나를 띄운다 말이야.
‘道吾惡者(도오악자)는
是吾師(시오사)라’주3)
나를 나쁘다고
또 온갖 그런 그 약점, 허물, 잘못한 거
이것을 꼬집어서
뭐 그것을 충고 입장에서 하든지,
아니면 악의로 비난을 하든지 그건 상관없습니다.
충고하려고 하든지,
나를 비난하려고 하든지 간에
나의 잘못된 점을 일컬어서 드날리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이것은 나의 스승이다.
하! 얼마나 근사한 말입니까!
그 유교의 말이에요.
불교의 말이 아닙니다. 그 정도는.
불교에서는 차원이 좀 다르잖아요.
나를 나쁘다고 하는 사람은 그 쪽에선,
예를 들어서 나의 스승이고,
나를 훌륭하다고 잘 났다고 하는 사람은
나의 적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다 그렇습니다. 세상이 다 그래요.
그런데 여기는
업장이 소멸 한다 그랬어요, 업장이 소멸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죄업 소멸, 뭐 참회 산림,
뭐 업장 소멸한다는 이야기가
불가에는 너무 많은데 그 간단한 일이에요.
누가 나보고 비난하라고 해서
그 비난소리만 좀 들으면 저절로 죄업이 소멸된다,
뭐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금강경의 차원이 그게 아니죠,
사실은 뭐 그렇게 해서 업장 소멸되는 것 보다,
공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선이든, 악이든,
찬탄하든, 비난하든 그 모든 것은
전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 실상을 들여다 보면은
전부 공인 까닭이다, 그런 뜻입니다.
[則爲消滅(즉위소멸)하고]~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리라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업장이 소멸하고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최상의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須菩提야
수보리
수보리야!
我念過去無量阿僧祇劫이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我念過去無量阿僧祇劫
(아념과거무량아승지주4)겁)하니,
저 앞에 그‘ 歌利王(가리왕)’ 이야기,
‘割截身體(할절신체)’ 했을 때
[제십사 이상적멸분],‘念(념)’, 자에 대해서,
여기 ‘ 又念(우념)’,
‘또 기억해 보건데’, 그렇게 내가 해석을 했는데,
第十四 離相寂滅分
제십사 이상적멸분
何以故오 須菩提야
如我昔爲歌利王에 割截身體하야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我於爾時에 無我相하며
無人相하며 無衆生相하며 無壽者相호라
아어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何以故오
我於往昔節節支解時에
若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면
應生嗔恨일러니라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지해시
약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응생진한
須菩提야
又念過去於五百世에 作忍辱仙人하야
於爾所世에
수보리
우념 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無我相하며
無人相하며 無衆生相하며 無壽者相호라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是故로 須菩提야
菩薩이 應離一切相하고
發阿?多羅三?三菩提心이니
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일체상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不應住色生心하며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이요
應生無所住心이니라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 무비 스님의 금강경 핵심 강좌 3강 3부 일부 -
여기도
(第十六 能淨業障分 제십육 능정업장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기억하건데[我念(아념)]’,
過去無量阿僧祇劫
(과거무량아승지겁)이야.
그렇습니다.
이런 것은 과거 아주 오래 전 이야기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그래서 그것이 두 가지 이야기라고
내가 분명하게 짚어서 말씀드렸어요.
아무튼 아승지겁전에,
於燃燈佛前에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하야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
[(수보리야,
내가 기억해보니 과거 한량없는 아승지겁 전에)
燃燈(연등)부처님 이전에
팔백 사천만 억 那由他(나유타)주5)의
모든 부처님을 만나 뵙고[得値(득치;만나 뵙다)],
悉皆供養承事하야 無空過者호라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悉皆供養承事(실개공양승사)하야,
(모두 다 찬탄 공양하고 받들어 섬겨서)
無空過者(무공과자)호라,
헛되게 지나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모~두 찬탄하고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고
그렇게 했노라
[悉皆供養承事(실개공양승사)],
라고 한 여기에는
상당히 이제 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는데,
특히 ‘燃燈佛(연등불)’이라고 하는 거,
이게 이제 경전상의 연등불을 이해하지,
사실은 경전이 아니면
‘燃燈佛(연등불)’을 만날 길이 없습니다.
어느 역사서에도 안 나와요.
그러나 석가모니부처님은
인도역사에도 나오고,
인류사에 다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대승경전에서
뭐 연등불이니 무슨 불이니, 수~많은 부처님,
또 그 다음에 팔백사천만억 나유타 제불,
이렇게 까지 이야기를 했어요.
정말 뭐라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고 많은 부처님을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연등불과 아울러서 그렇습니다.
이러한 그 부처님에 대한 그 관점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되겠는가?
그 저, 화엄경을 해석한 과거 선지식들 보면
그걸 ‘見佛差別(견불차별)’주6)이런 표현을 했어요.
부처를 이해하는데,
부처님을 보는데 대한
그런 차별적인 견해들이 무수히 많다.
그래서 어떤 경전은
부처님을 뭐라고 봤고,
어떤 경전은 부처님을 뭐라고 봤다.
그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여기 이제 금강경은, 위선(우선),
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을 만났다,
그래서 그들을 다
供養承事(공양승사)했다, 이런 표현입니다.
먼저, 이 ‘燃燈佛(연등불)’,
이게 ‘부처님의 스승’으로 돼 있는데,
‘燃(연)’자는 태울·‘燃(연)’자 아닙니까,
여기서. 그 등불이란
‘燈(등)’자고, ‘등불을 밝히다’라고 하는 뜻입니다.
속뜻을 우리가 이해하기로 하면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부처가 된 것은
여기서 ‘燃燈佛(연등불)’이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 ‘燃燈(연등)’이란 말은,
지혜의 등불을 밝히고 나서,
비로소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고,
또 부처로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뜻입니다.
그게 ‘연등부처님에게 수기를 받았다.’ 하는
그런 그 의미는
결국은 ‘지혜의 등불을 밝혀 놨다. ’
그러니까 어떻게 되었어요?
‘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을 다 만나서
供養承事(공양승사)했다’,
이런 말도, 이게
이제 지혜의 등불을 밝히고 보면은
‘모든 사람이 전부 부처님이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이게 지혜가 없으면
사람이 부처님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人佛思想(인불사상)’,
‘사람이 부처님이다!’
불교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에서
각자 자기의 견해대로,
불교는 무슨 뭐 ‘기도다’,
이렇게 보는 사람이 있고,
불교는 ‘천도(遷度)다’, 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불교는 ‘中道(중도)사상이다’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불교는 ‘아니야, 空(공)사상이다’,
또는 불교는 ‘緣起(연기)사상이다’,
이렇게 각자 본대로
불교를 정리를 해서 이해를 하고,
그런 경우, 모든 경전을 또는 어록을 대할 때마다
자기 사상 쪽으로 해석합니다.
예를 들어서,
中道(중도)로 불교로 이해한 사람은,
어떤 경전을 보더라도
전부 중도로 그걸 해석해요. 중도로 해석합니다.
空(공)사상으로 보는 사람은
전부 공으로 해석합니다.
뭐 화엄경을 봐도, 법화경을 봐도, 금강경을 봐도,
저기 저 아함부 경전을 봐도
전부 空(공)으로 해석을 합니다.
그래 내가 어떤 스님이라고 지적은 안 하겠는데,
평생 ‘唯識(유식)’주7)을 공부하셨어요.
아주 唯識(유식)의 대가 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 그 스님께서
선문염송을 어느 절에서
강설을 한달 간 했었습니다, 여름에.
가서 선문염송을 듣는데,
전부 ‘唯識(유식)’으로 해석을 하는 거예요.
선문염송을 전부
‘唯識(유식)’으로 해석을 해요.
그렇게 됩니다. 그게.
뭐, 그와 같이 불교의 관점,
또 근세에 이런 어떤, 어떤 스님은
불교를 전~부 中道(중도)로 해석을 했지요.
그래서 스스로 ‘中道狂(중도광)’주8) 이란
말을 했습니다.
그 스님 법문 테잎을 들어보면
‘중도광’이라고, 전부 중도로 또 해석을 해요.
저는 ‘人佛思想(인불사상)’으로
해석을 합니다. 불교를.
어떤 조사나 어떤 경전의 가르침도
전부 ‘人佛思想(인불사상)’,
‘사람이 부처님이다’라고 하는 그런 사상으로
저는 보았고, 또 그렇게 해석을 하고,
무슨 경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어떤 어록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人佛思想(인불사상)’에다가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합니다.
저 눈엔 그렇게 보이니까요.
여기에 이런 구절이 너무 반가운 것이,
‘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이라고 했어요.
이게 ‘人佛思想(인불사상)’이 아니면
해결할 열쇠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을
전부 부처님으로 봤을 때,
이 숫자가 가능한 거예요.
뿐만 아니라 대승경전에,
특~히 법화경이나 화엄경 같은데는
무~수한 부처님,
不可說不可說佛刹極微塵數佛
[(불가설불가설불찰미진수) 부처님]을 거론하는데,
그걸 우리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그 많은 부처님을.
이게 ‘人佛思想(인불사상)’,
또 화엄경관점에서
아주 냉정하게 이야기하면은,
‘人佛思想(인불사상)’을 넘어서 모든 생명,
아니, 모든 만물, 삼라만상 천지만물,
전체가 다 부처다’라고
하는 이런 관점입니다, 사실은.
그런 그건
너무 이제 우리하고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라서
쉽게 이제 가슴에 와 닿지 않기 때문에
내가 백보 양보해서
‘人佛思想(인불사상)’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人佛思想(인불사상)’이 아니고는
이게 해결할 수 가 없는 구절입니다,
이런 구절이.
경전마다 이런 내용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많~은 부처님을 친견했다, 공양했다, 섬겼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도대체 어쩌란 말이야 이게,
무슨 부처님이 그렇게 많았느냐 이거야.
그래서 이것은
‘人佛思想(인불사상)’이라고 하는
그 열쇠로만이 풀 수 있는 문제다,
뭐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커나, 이런 분들에게
‘불공했다’는 뜻이에요, ‘공양올렸다’
[於燃燈佛前(어연등불전)에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하야
悉皆供養承事(실개공양승사)하야
無空過者(무공과자)호라].
여기 금강경에서
하고저 하는 말씀은 따로 있습니다.
그냥 부분만 내가 취해서 짚고 넘어가는 거지.
若復有人이 於後末世에
能受持讀誦此經하면
所得功德이 於我所供養諸佛功德으로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하
소득공덕 어아소공양제불공덕
百分에 不及一이며
千萬億分과 乃至算數譬喩로 所不能及이니라
백분 불급일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若復有人이 於後末世에
약부유인 어후말세
또 예를 들어서
만약 어떤 사람이 어후말세에,
能受持讀誦此經하면
所得功德이 於我所供養諸佛功德으로
능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어아소공양제불공덕
百分에 不及一이며
千萬億分과 乃至算數譬喩로 所不能及이니라
백분 불급일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이렇게 했어요.
그러니까
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에게
供養承事(공양승사)했지마는,
그만치 엄청난 부처님께 불공을 올렸다,
이 말입니다.
그런데 이 경전을 수지독송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이 얻은 바 공덕은,
내가 과거에
그렇게 많은 부처님께 공양올린 것으로,
百分에 不及一이며
백분 불급일
백분의 하나도 못되고
千萬億分과 乃至算數譬喩로 所不能及이니라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로도 미칠 바가 못 된다
[所不能及(소불능급)],
하는 데에
여기에 이제 주된 뜻이 있습니다.
경전의 주된 뜻은 그거예요.
그만치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과
금강경의 이 이치,
금강경이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그 이치는
도대체 비교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요
보통사람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데
금강경을 우리가 깊~이 공부하고,
거기에 어떤 그 눈이 뜨이고 맛을 느끼고,
‘하~! 금강경!
정말 기가 막힌다!
어떻게 이런 이치를 말씀하셨을까?’
이렇게 탄복하게 되면은
이런 말이 수긍이 가요.
무~수한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그 공덕보다도 훨씬 뛰어나다,
라고 하는 이것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아무튼 이런 표현 때문에
뭐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경하는 사람도 많은 것은 다행인데,
그러나 속뜻은 또 딴 데 있다는 거죠.
須菩提야
수보리
수보리야!
若善男子善女人이
於後末世에 有受持讀誦此經하는
약선남자선여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다음 말세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이가 있으면)
所得功德을
소득공덕
(그가 얻은 바 공덕을)
我若具說者면
아약구설자
내가 구체적으로 만약에 이야기한다면은
或有人이 聞하고
心卽狂亂하야 狐疑不信하리라
혹유인 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或有人(혹유인)이,
혹 어떤 사람이
聞(문)하고,
그 이야기를 듣고는
心卽狂亂(심즉광란)한다,
미쳐버릴 것이다.
마음이 바로 광란해 버릴 것이다, 말이야.
제대로 내가 구체적으로
사실 금강경의 그 수지독송하는 그 공덕을
다~ 이야기할 것 같으면
너거는 모두 미쳐버릴 거다 말이야.
狐疑不信(호의불신)한다,
의심하고 의심해서 도저히 믿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뭐 어마어마한
그런 그 금강경 공덕을 이야기했지마는
그거는 사실은
조~금밖에 내가 맛보여주지 않은 것이다’,
이런 의미죠. 그래서,
須菩提야
수보리
수보리야!
當知是經은
義도 不可思議며
果報도 亦不可思議니라
당지시경
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當知是經(당지시경)은
義(의)도 不可思議(불가사의)고,
(수보리야, 반드시 알라!
이 경의 이치는 상상할 수가 없으며,
果報(과보)도 亦不可思議(역불가사의)다.
그 과보(果報)도 역시 상상할 수가 없느니라.”)
그 도리, 그 이치,
금강경의 뜻도 불가사의
[義(의)도 不可思議(불가사의)]해.
그리고,
‘果報(과보)’도 또한 불가사의
[果報(과보)도 亦不可思議(역불가사의)]하다.
‘果報(과보)’라는 것은
뭐 경전에 따른 결과, 공덕,
또 금강경을 이제 우리가 제대로 깨달으면은
거기에 따르는
우리의 어떤 그 정신적인 그런 그 성과를 말하는 거죠.
금강경이 대체로 이제
여기까지가 사실은 중요한 이야기 다 했어요.
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17번부터는 사실 복습입니다.
이걸 뭐
‘하~ 왜 이 짧은 경전에
이중으로 이야기했겠는가?’
해가지고 구구해요.
이것을 그냥 복습으로 해 버리면
그냥 간단한데,
복습이라고 하지 않고
왜 이 짧은 경전에 복습하는 글을
여기다 실었겠는가 해가지고
아주 설명이 고래로 아주 구구합니다.
나는 그냥 간단하게 이하는 복습이다,
그렇게 취급하고 맙니다.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요.
이제 보시면 압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金剛般若波羅密經(금강반야바라밀경)
무비[如天無比]스님 한글 번역
第十六 能淨業障分(능정업장분)
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반야바라밀경
구마라집(鳩摩羅什) 한문 번역
무비[如天無比]스님 한글 번역
第十六 能淨業障分
제십육 능정업장분
제16. 업장을 깨끗이 맑히다
復次須菩提야
부차수보리
“또 수보리야!
若善男子善女人이
受持讀誦此經호대 若爲人輕賤하면
선남자선여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선남자․ 선녀인이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데도,
만약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한다면,
是人이 先世罪業으로 應墮惡道언마는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 사람은
전생의 죄업으로
반드시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에 떨어질 것이지만,
以今世人이 輕賤故로
先世罪業이 則爲消滅하고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금생(今生)에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함으로써
전생의 죄업이 곧 바로 소멸하고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리라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반드시 최상의 깨달음을 얻게 되느니라.
須菩提야
수보리
수보리야!
我念過去無量阿僧祇劫이 於 燃燈佛前에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어 연등불전
내가 기억해보니
과거 한량없는 아승지 겁 전
연등(燃燈)부처님 이전에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하야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
팔백 사천 만 억 나유타의 부처님을 만나 뵙고,
悉皆供養承事하야 無空過者호라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다 공양을 올리고, 받들어 섬겼느니라.
若復有人이
於後末世에 能受持讀誦此經하면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만약 다시 또 어떤 사람이
앞으로 오는 말세(末世)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所得功德이 於我所供養諸佛功德으로
소득공덕 어아소공양제불공덕
그가 얻은 바 공덕은
내가 저 많은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는
百分에 不及一이며
千萬億分과 乃至算數譬喩로 所不能及이니라
백분 불급일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만억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어떤 산수와 비유로도 능히 미치지 못하느니라.
須菩提야
수보리
수보리야!
若善男子善女人이
於後末世에 有受持讀誦此經하는 所得功德을
我若具說者면
약선남자선여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구설자
만약 선남자․선녀인이
이 다음 말세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이가 있으면,
그가 얻는 공덕을
내가 만약 다 갖추어 말한다면,
或有人이 聞하고
心卽狂亂하야 狐疑不信하리라
혹유인 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어떤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마음이 곧 미치고 어지러워져서
의심하며 믿지 아니할 것이다.
須菩提야
수보리
수보리야!
當知是經은
義도 不可思議며
果報도 亦不可思議니라
당지시경
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반드시 알라.
이 경의 이치는 상상할 수가 없으며,
그 과보(果報)도 역시 상상할 수가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