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마을사람들은 1995년 ‘녹색 삶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모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수유리 지역에서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나는 다른 사람들의 ‘좋은 이웃’
다른 사람들은 나의 ‘좋은 이웃’이 되도록 서로 관심을 갖고 격려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나누며
서로 돕는 이웃, 살기 좋은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함께 합니다.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참여와 나눔을 통해 성장하고,
이웃들이 서로 협력해서 일구어가는 따뜻하고 활기차고 지속 가능한
삶터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녹색마을사람들의 김주옥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현재 녹색마을사람들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가볼까요~~ 고고~!!
- 얼마 전에 이사를 했는데 축하드립니다. 이곳을 알리기 어떻게 홍보를 하셨나요?
이곳을 알리기 위해 9월까지 이 앞에 있는 수유1동공원 놀이터에서 ‘놀이터 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책을 가지고 나가서 책 놀이도 하고 아이들 책 보게 하고 도서관 위치를 알려주었는데 지금은 아들이 알아서 온다. 고학년들은 여기 와서 숙제도 하고 자기들끼리 스터디도 한다. 이곳이 안전하니까 책도 보고 여기 가서 놀아 라고 보내는 부모님들도 있다.
▲ 놀이터 도서관
▲ 작은도서관 '책이랑 놀자'
- 작은 도서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여긴 누구나 와서 책을 읽고 빌려갈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2002년도에 공부방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려고 책을 기증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책이 많아 졌다. 그래서 이걸 도서관으로 꾸미면 우리 아이들만이 아닌 동네아이들도 올 수 있겠다해서 그때 국민은행의 지원을 받아서 어린이 도서관을 꾸몄다. 그리고 제가 이사장 되면서 어른들도 읽을 책들도 구입하기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이 와서 마을문화 사랑방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작은 도서관으로 변경을 했다.
책 구매는 회원들이 읽고 싶다는 책이 있거나 우리가 내부에서 정해서 책을 구입한다.
그리고 복권기금에서 1년에 한번 약 250권정도(무작위로) 후원해 준다.
헌 책은 교체해서 한권에 500원 또는 1000원 녹색장터나 더 사세 장터에서 판매한다.(더사세 장터가 훨씬 많이 판매가 됨 ^^*) 녹색장터는 수유1동 마을이끄미 단체와 함께 1년에 6번 수유1공원에서 열린다.
* 회비 1년에 만원
* 한번에 3권, 1주일간 빌릴 수 있음
* 책 기증 받음.
△ 다문화 가정
△ 한글, 귀화시험, 책읽어주는 엄마 되기 훈련, 전통음식 만들기, 간식 만들기, 액세서리 등등
- 친정언니(다문화) 프로그램에 대해서 듣고 싶어요.
가정 잘 꾸리면서 주민이 되어 잘 살기 원하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 힘든 이야기 들어주고 잘못한 거 있으면 야단도 쳐주고, 함께 시부모 흉도 보고
시부모님과 갈등이나 남편과의 문제가 있으면 직접 만나서 중재를 한다.
모든 문제가 소통이 잘 안 되서 생긴다. 남편이 하는 말을 이해를 못하고 또 자기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많다. 먼 이국땅에 와서 사는데 가족이 품어주지 않으면 누가 품어주겠느냐
취직을 원하는 친구들은 교육을 받아 허드렛일 하지 말고 좀 더 안정적이고 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북부여성개발원에 직업훈련을 시켜서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그것이 받아드려져서 교육을 받아 호텔에 취직해서 일 하는 친구도 있다.
귀회시험은 3명이 합격했는데 귀화시험에 대해 잘 아는 대학 교수님이 오셔서 자원봉사로 1년간 가르쳐주셨다.
결혼해서 2년이 지났고 아이가 있을 경우 귀화시험은 안보고 인터뷰만 보는데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라거나 우리나라 역사, 문화, 경제 등등에 대해 질문을 하고 심지어 된장국은 어떻게 끓이냐는 질문등 어려운 질문들이 많다.
하루는 보니까 한 친구가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걸 보고 너무 놀라서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고 하니까 아이를 재울 때 자장가로 애국가를 부른다는 거다. 그래서 애국가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니까 TV끝나면 애국가가 나오는데 자막이 함께 나오니까 자막 보면서 아이에게 자장가로 부른다는 거였다. 그렇게 해서 애국가를 완벽하게 배우게 되었다. 이런 친구들은 적극적이어서 적응도 잘 하고 한국어도 금방 향상된다.
여기 와서 수다 떠는 것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 매주 금요일 10시 30분
* 프로그램 : 한글, 귀화시험, 책읽어주는 엄마 되기 훈련, 전통음식 만들기, 간식 만들기
* 인원 : 6~8명 정도
* 국적: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몽골 등등
- 지역아동센터 “마을 속 작은 학교”
지역아동센터 ‘마을속작은학교’ 운영방침은 개인이 아닌, ‘너. 나. 우리‘인 공동체를 지향한다. 여기는 학습위주가 아니라 학교 갔다가 집에 가기 전에 가정처럼 서로가 서로를 돌보면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여기 오는 아이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벌칙이 ‘너 마을 속 작은 학교 못 가게 한다’이다.
아이들이 여기 오면 마음껏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아한다.
우리 마을 속 아이들은 한 살림과 생협을 통한 간식부터 밥까지 100% 유기농만 제공한다.
한 끼라도 건강한 먹거리를 먹이자는 취지이다.
- 마을속작은학교 신청 자격조건이 있나요?
마을속작은학교 신청 자격은 따로 있지 않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그리나 우리는 되도록이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먼저 받자는 방침을 정했다. 접수가 들어오면 가정 방문을 꼭 해서 마을 속 돌봄이 꼭 필요한 아이인지를 확인을 한다.
엄마가 집에서 탱자 탱자 놀면서 보내는 것은 절대 받지 않는다. 그러나 엄마가 장애가 있어서 집에 있어도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경우의 아이들은 받고 있다. 맞벌이 부부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가정은
정말 도움이 필요한데 대상이 안 되서 못 보내는데 우리가 직접 방문해서 확인하고 받는다.
지역아동센터가 되기 전엔 매번 후원 받아서 했는데 그게 힘들었다. 우리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관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어야 해서 지역아동센터가 되었을 때 제도권으로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 하는 고민을 1년을 했다. 우리가 후원금 걷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지니까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되 우리 것은 놓치지 말자 그들이 원하는 것 요구하는 것은 들어주면서 우리 것도 함께 가지고 가자고 결정했다.
▲ 어머니 문학동아리 꽃무지
▲ 연극동화 발표
▲ 포도송이 마을담장 꾸미기 동아리
▲ 전래놀이
▲ 책요리
※ 작은도서관 프로그램
-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은?
◇ 수요놀자 : ‘수요일엔 도서관에서 놀자‘
* 매주 수요일
* 오후 3시~5시
* 프로그램 : 책요리, 전래놀이, 영화보기
◇ 엄마들 모임
- 엄마들 동아리 활동 : 책읽는 엄마들
포도송이(벽화 자원봉사 하는 엄마들)
- 월요일마다 영유아를 든 엄마들 모임
◇ 마을배움터
* 매주 금요일 : 보드 게임
* 매주 토요일 : 수유1동공원에서 전래놀이를 할 예정이다.
* 매주 월요일 : 책 요리
(- 책 요리는 책과 연관된 요리를 하는 것이다. 책을 골라 내가 구연동화를 해주고, 책 내용이 시장에 대한 이야기라면 시장에 가면 뭐가 있는지 이야기 한 다음에 그 책에 나오는 뻥튀기가 나오면 뻥튀기 한 쌀을 사와서 아이들이랑 조청과 땅콩 섞어서 한과를 만든다. 책 요리은 관내에서 진행하는 곳이 우리 밖에 없어서 인기가 많아서 신문에 광고 나가면 바로 마감된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여기가 좀 더 활성화 되어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잘 자리를 잡는 것이다.
지금 바람은 1층을 얻어 이곳은(지하) 아이들이 마음껏 떠들고 놀며 책도 볼 있는 공간을 만들고
1층은 사무실과 엄마들 모임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책읽어주는 엄마 강사 양성을 잘 진행 하는 것이다.
◆ 녹색마을사람들
* 연락처 : 02-903-6604/6204
* 주소 : 강북구 삼양로 79길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