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없는펜션 이야기를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하귤나무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하귤은 좀 늦게 수확하는 종류인데 보통 밀감과는 좀 다릅니다.
귤처럼 까먹기보다는 하귤청을 만들면 좋습니다.
철없는펜션에서는 하귤을 금귤과 같이 관상용으로 심었습니다.
지인의 집에 있는 탐스러운 하귤이 부러워 저도 하귤을 심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작년 3월 하귤나무를 심었을 때 모습입니다.
분을 뜨지 않고 막 캐서 옮긴 것인지라 몸살이 심했습니다.

작년에 심은 후 가지도 잘라주고 물도 주고 나름 신경을 썼는데도 몸살이 심했습니다.
이 녀석은 한 달쯤 전에 아래와 같이 뿌리 주변 잔디를 제거해 주고 복토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 순이 많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요 녀석입니다.
다른 일로 바빠서 관리를 해 주지 못했습니다.
(빨간색 열매는 아내가 달아 놓은 가짜 귤입니다.)

새잎이 나기는 나는데 활기차지 못하고 비실비실합니다.
사랑을 받지 못한 하귤나무에게 미안해서 오늘은 이 녀석에게 정성을 다해 봅니다.
나무뿌리 주변에 잔디가 뻗었습니다.
매우 안 좋은 상황입니다.
나무 주변에 맥문동, 애란, 꽃잔디 등도 사실 안 좋습니다.
특히 잔디는 수분을 많이 빼앗아가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이 하귤나무는 그동안 잔디와의 싸움에 지쳐서 새순도 내지 못한듯합니다.
제일 먼저 잔디를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밭 흙으로 복토를 해 줍니다.
복토가 너무 과해도 안 좋습니다.
뿌리 주변은 원래와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물 주기 쉽게 하기 위해 주변만 흙으로 높여 줍니다.

물을 흠뻑 주고~

주변을 돌로 장식을 하고 멀칭을 합니다.

하귤나무 옆에 있는 바위에 석부작을 시작합니다.

가장 쉽게 뿌리를 뻗고 꽃을 주는 가자니아 호출합니다.

하귤나무 주변도 가자니아를 심고 멀칭을 했습니다.

하귤나무 옆의 바위에 석부작을 만듭니다.

송엽국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송엽국 옆에 가자니아를 올려놓습니다.

가자니아와 송엽국이 이 큰 돌을 이쁘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이 돌은 앞으로 더 좋은 아이디어로 작품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완성했습니다.
무엇보다 하귤나무가 새잎을 더 많이 내서 활기를 찾기를 기대합니다.

아직도 잔디와 생존경쟁하고 있는 또 다른 하귤나무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무릎이 아파서 일을 많이 못 하지만 일에 대한 의욕이나 일 욕심은 더 커집니다.
침대에 누우면 빨리 날이 밝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벌써 5월이 되었습니다.
2020년도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세월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지요.
매일 올리다시피 하는 저의 조경 일기를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이쁘게 심으셨네유!
비온 뒤라 쌀쌀합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유!
감사드립니다
부처님도 오늘 멋진 하루되소서
수고 많으셨네요. 모든 나무 밑의 잔디는 일정 부분 걷어 주시는데 생육에 좋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네 저는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