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바다, 미래를 잇다. 친환경 선박의 정의와 종류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온실가스 규제 강화와
EU의 독자적인 부담금 제도 적용 예정에
전 세계 조선·해운 시장에 친환경 전환이 한창입니다.
글로벌 산업인 해운 분야에 탄소부담금 등
경제적 규제 도입 시 운송원가 증가와 친환경 전환이
미흡한 해운기업 등의 도태가 우려되죠.
전세계적으로 신조선의 71%*가
친환경연료 선박으로 발주되고 있으며,
글로벌 선사는 LNG·메탄올 선박으로
선대구조를 개편 중에 있습니다.
* 총 발주량 522척 중 LNG선 326척(63%),
메탄올선 43척(8%) / 클락슨 리서치(’22.3분기)
해양수산부는 이런 분위기속에서
해운 경쟁력 강화 및 조선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수출·경제 성장 뒷받침을 위해 지난 2월 14일
‘국제해운 탈탄소 추진전략’을 발표했는데요.
친환경선박의 종류는 무엇이고
친환경선대 전환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친환경 선박은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고 싶은 선박’입니다.
이상적인 친환경 선박을 생각해보면,
해양환경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거나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제 기능을 다 하는 선박이 떠오를 텐데요.
현실적으로 선박의 특성, 비용, 안전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했을 때, 기존의 선박 대비
연비가 좋고 오염물질 또는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선박을 친환경 선박이라 지칭합니다.
환경친화적 선박에는 어떤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지,
어떤 선박을 친환경선박으로
볼 수 있을지 살펴볼까요?
먼저「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는
친환경선박의 6대 기술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1. 해양오염 저감기술
2. 선박 에너지효율 향상기술
3. 친환경연료 추진기술
4. 전기추진기술
5. 하이브리드 추진기술
6. 연료전지 추진기술
단어들이 낯설고 어려워 보이죠?
하나씩 자세히 설명할게요!
1. 해양오염 저감기술
‘해양오염 저감기술’은 쉽게 말하면
선박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해양대기와 수중 생태계 오염 방지를 포함하지만,
대체로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는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
(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입자상물질(미세먼지)저감 장치
(DPF, Disel Particulate Filter) 등이 해당됩니다.
1)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
스크러버는 세정수를 이용하여
선박 엔진으로부터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기술로서,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 통과 시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환경 황산화물로 인한 대기 오염과 그것이
육상과 해상에 미치는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하여
선박에서 황산화물이 배출되는 것을 특별히
규제하는 조치가 필요한 해역으로
우리나라는 인천항, 평택·당진항, 여수항, 광양항,
부산항, 울산항이 해당
2)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
(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는 요소수를 이용하여
엔진 배기가스 가운제 질소산화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장치입니다.
이 역시 질소산화물 배출규제 해역 통과 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3) 입자상물질(미세먼지)저감 장치
(DPF, Disel Particulate Filter)
DPF는 미립자 필터를 이용하여 엔진
배기가스 성분 중 입자상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로서,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합니다.
2. 선박에너지효율 향상기술
‘선박에너지효율’이란 선박이
여객 또는 화물 운송과 관련하여 사용한 에너지양을
이산화탄소 발생 비율로 나타낸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선체 저항 성능을 개선하거나
폐열회수* 등을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는 기술을 말하죠.
*특정 공정을 위하여 발생시킨 열 가운데 소비되지 않고
열원으로 남아 있는 열 일부를 회수하여 활용하는 일.
선체구조 최적화 설계를 통해 선형(선박의 겉모양)을
개선하여 저항을 줄이고, 에너지 저감장치를
설치하거나, 신소재·복합소재를 사용한 선박 구조 및
연료탱크 등의 경량화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3. 친환경연료 추진기술
‘친환경연료 추진기술’은 기존 연료인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및
대기오염물질이 적게 발생하는 친환경연료를
사용하여 추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가 대표적인데요.
현재 저탄소연료와 무탄소연료가 친환경연료
범주에 해당하므로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이 모두 친환경연료에 속합니다.
혼합연료, 바이오연료, 풍력, 태양열, 태양광 등의
산업통상자원부 및 해양수산부 장관이 인정하는
환경친화적 에너지를 이용하는 경우도
친환경 선박에 해당됩니다.
4. 전기추진기술
전기추진선박은 이름 그대로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선박입니다.
전기자동차처럼 연료가 쓰이지 않고,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로 추진용 모터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및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운항이 가능합니다.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박하는 동안 외부로부터 전기에너지를
충전받을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설비
(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데요.
현재 소형선박이나 운항 거리가
길지 않은 선박에는 전기추진설비가 가능하지만,
대형선박을 완전 전기추진으로 적용하여
구동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5. 하이브리드 추진기술
하이브리드란 두 가지 이상을
조합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이브리드 선박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하여
추진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선박을 말합니다.
현재 배터리 기존 내연기관을
추진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선박에 배터리 등의
전기설비를 추가하는 기술개발이 국산화 단계인데요.
이 외에도 내연기관과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6. 연료전지 추진기술
연료전지추진선박이란 수소,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발생시킨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선박입니다.
보통 전지는 미리 채워놓은 물질에서 발생한
화학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형태이지만,
연료전지는 지속해서 연료와 산소의 공급을 받아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경우 정해진 양의 에너지만
사용할 수 있어 모든 선박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해서 연료를 공급하여 전기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연료전지 기술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해운분야 탈탄소화가 국제적인 추세인 만큼,
해양수산부에서는 친환경선박 인증제도와
보급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친환경선박의
효과적인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모두가 친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개발과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어서 해운분야 탈탄소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해양수산부에서 시행 중인
친환경선박 인증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할게요
[출처] 쾌적한 바다, 미래를 잇다. 친환경 선박의 정의와 종류|작성자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