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30. 금요일. 인천광역시 인천대공원 지하철여행.
인천대공원에 단풍경치가 좋다고 해서 멀리 단풍 구경하러 갈 처지는 못 되어 아내와 함께 당일에 다녀오기에 충분한 인천대공원에 다녀왔다. 오전 9시 29분에 출발하는 수인-분당선 청명역에서 전철을 타고 원인재역까지 가서 지하철 인천 1호선으로 환승하여 인천시청역까지 간 후, 다시 인천지하철 2호선으로 환승하여 인천대공역에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전철역 가까이에 있는 대공원 남문으로 들어가서 입구 가까이에 있는 어린이동물원 관람을 시작으로, 단풍경치가 좋은 대공원에서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동물원에서 나와 무장애 데크 길을 따라 관모산 방향으로 올랐다. 오르는 길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도록 데크 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데크 길이 끝나고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오르니 높이 151m의 상아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관모산으로 오르는줄 알고 갔는데, 의외로 상아산에 먼저 오를 수 있는 등산로를 가게 되었다. 상아산은 정상도 단순하고 휴식시설도 없어서 주변 산의 단풍을 둘러보고,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관모산 정상으로 갔다. 높이 162m의 관모산 정상은 전망이 아주 좋은 대공원의 전망대였다. 인천 시내가 환하게 바라다 보였고, 대공원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었으며, 주변 산의 단풍경치도 모두 보이는 곳이었다. 정상 전망대 정자에서 가지고 간 점심을 먹으며, 시원한 경치를 바라보며 상당 시간을 보낸 후, 대공원의 호수정원 방향으로 숲속 오솔길을 따라 하산하였다.
호수정원을 둘러싸고 단풍경치가 아주 좋았고, 시원한 분수가 뿜어지고 있었으며, 폭포시설도 있고, 호수를 돌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잘 되어 있었다. 호수 산책로를 걷다가 대공원 수목원의 온실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고, 이어서 장미원이 있어서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장미꽃을 돌아보고, 수목원의 장미문으로 수목원 안으로 들어갔다. 코로나 때문에 폐쇄한 것으로 알고 갔는데, 아무 제한이 없어 수목원 안 전체를 돌아볼 수 있었다. 대공원에는 코로나 때문에 제한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모두 개방되어 자유로 다닐 수 있었다. 다만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라고 안내 하는 사람들이 가끔 보였다. 수목원 산책까지 한 후, 정문이 있는 곳으로 가서, 정문에서부터 다시 호수정원을 지나 전철역이 있는 남문으로 가서, 대공원역에서 전철로 귀가 길에 올랐다. 오늘 평일인데도 날씨가 좋아서인지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천 인구가 많고 요즈음의 단풍을 비롯한 경관이 좋아서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5시간 이상을 공원에서 보내고, 오후 7시에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