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園/진은정
1. 이른 아침 집을 떠나 기차역으로 갔다.
플렛폼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저마다 가는 목적지는 다르지만 새로운 길을 떠나기 위해 기차를 기다린다.
잠시 후 기적 소리와 함께
기차는 플랫폼에 멈춰섰다.
내려야 할 사람
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
기차를 타야 할 사람
길을 떠나는 사람
보내는 사람
플랫폼 엔 사연도 많다.
기대 반 설레임 반 오랫만에 떠나는 여행이다.
내마음은 미지에 대한 호기심에 한 껏 기대에 부풀어 콩콩 뛰는가슴을 살며시 슬어앉고 긴 숨을 들이쉬고 수 많은 인파속에 나도 발판을 내디뎠다.
코로나 펜데믹 때문에 발이 꽁꽁 묶여 멈춰선 걸음에 속도가 붙었다.
2 .여행의 목적
여행을 떠난다는것은 즐거움 그 자체다.
긴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려고 길을 나선 사람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금년 여름은 계속된 찜통 더위와 많은 비가 내려 어디를 가도 눅눅한 습도에 몹시 지쳐있던 나날이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창 밖을 봤다.
오랜 가뭄끝에 내린비는 넓은 들녘을 초록빛으로 물들여 놨다.
어디를 가도 물바다.
초록빛 들판과 햇빛에 반사된 은빛 물결이 어우러져 출렁거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무아지경에 빠졌다.
8월의 들녘은 보기만해도 싱그럽다.
진초록 날개 옷으로 갈아입은 푸른 잎사귀는 두팔을 펄럭이며 춤을춘다.
3. 들녘의 합창
알알이 익어가는 열매는 물방울 진주로
온 몸을 화려하게 장식한 신부의 웨딩드레스요.
내 눈에 들어오는 들판은 한없이 평화로운
신랑의신부가 꿈을꾸는 신혼집과 같았다.
4.가뭄과 장마
소나기와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들녘을 바라보는 농부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 그런데 비구름은 아랑곳 하지 않고
농부의 가슴에 깊은 상흔을 남겨놓고 어느새 구름 마차를 타고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수해로 흐트러지고 유실된 논을 돌보느라고 이마에 구슬같이 흐르는 땀을 훔치고 닦아도 땀을 주체하지 못하는 저들의 아픔은 누가 위로 해 주고 보상해 줄 수 있을까?
재기를 꿈꾸며 잠을자고 밥을 먹고 잊으려 해도 눈 앞에 아른 거리는 것은 유실된 논과밭 평화로운 고향산천 그리고 객지에 나가있는 자식들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릴 것 이다.
5. 자연재해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장마 끝에 오랫만에 보는 햇살은 유난히 찬란하게 빛나고 멀리 보이는 하늘과 푸른산은 아름답고 경이롭기만하다.
이 아름다운 세상이 공해와 자연재해로
인하여 자연의 질서와 평화가 깨어져
인간에게 한없는 공포와 고통을 안겨주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엿 성현들의
말이 생각난다.
정부나 지자체는 매년 겪는 장마와 태풍을 대비 해 미리 계획을 세워 치산치수에
대비하고 위험지대에는 풍벽을 쌓아 보수 하고 저 지대에는 배수공사를 해서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놓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래도 길가에 서 있는 가로수는 흠뻑 내린 비를 맞고 생기를 되 찾아 나그네를 보고 반기는 듯 불어오는 바람에 너울너울 춤을 춘다.
대 자연 앞에 한 없이 작고 초라한 우리들의 모습이 한없이 애처럽고 안스럽다.
수재민과 페허가 된 주택을 보면서 우리앞에 무슨일이 다가올지 내일 일도 모르면서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이웃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하지 않고 출세가도를 달리며
아귀다툼 하는것을 보면서 잠시있다 사라질 태양을향해 질주하는 이카루스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높은곳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것인가? 나의 유익만을 위해서 동분서주 하는 연약한 인간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사람이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어놓을 수 있을까 하고 깊이 반성하고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워 나아가기 위해서
희생봉사 할 한사람이 없다는 말인가?
155년만에 쏟아진 많은 비로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채 잃어 버린 상인들과
가족을 잃고 할 말을 잊고 망연자실 한 사람들은 하늘이 원망스러운 듯 세간살이를 멀끔히 바라만 보고 실의에 빠져있다.
수재민들의 허탈한 눈동자에 그려진 세상은 과연 어떤 자화상일까?
모처렴 나들이에 들떠있던 마음이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 갑자기 숙연해졌다.
6. 인간의 욕망은 하늘을 찌른다.
아직도 꽅나지 않은 장마
캄캄한 밤 하늘을 보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별을 보고 꿈을꾸던
낭만적인 하늘이 아니다.
시간이 지난 후 하늘 을 보니
아직도 성난 하늘 엔 먹구름이
무거운 보따리를 머리에 잔뜩 이고
어디론가 정처없이 흘러 가고 있다.
7.우리는 하늘을 보고 나를보자
윤동주 시인처럼 나를 보고 하늘을
한번 우러러보자.
인간은 누구나 한번 태어나서
반드시 한번죽는다.
우리는 아직도 하늘과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를 해 주기를 바라고 하늘을 향해 소원을 빌고 이웃을 향하여 손을 내밀어 나를 도와 주면 내편 그 꿈이 이루지지 않으면 원수 내편이라고 좋아하고 아니라고 미워하고
이렇게 살다가 죽는다는 것은 너무 값어치없이 살다가 가는 인생은 아닐까?
뒤에서 총질 한다는 말이 오즘 우리들에게회자되고 있다
.
하늘도 우리에게 무언가 전할 말이 있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몇년 전 지인들과 전남 무안으로 여행 갔을 때 일이다.
그날 밤 하늘에 총총하게 뜬 별은 내 평생에 잊을 수가 없다.
금방이라도 내려와 내 손에 잡힐 것 같은 머리위에 뜬 그 별은 나에게 큰기쁨을 안겨주었다.
서울에서 보는 하늘은 항상 회색빛이었다
그리고 별도 아주작은별만 보았는데
그 맑고 푸른하늘의 별을 보면서 새로운 세계를 보는 것 같았다.
그 밝고 환한 별은 서울하늘에서는결코 볼수 없는 광경이어서 모두가 한 목소리로 탄성을 지르며 밤을 새우며 하늘만 바라보다가 새벽을 맞이했댜.
그별 은 얼마나 밝고 아름다웠는지 나는 그날밤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선물이라는 것 을 절실히 깨달았다.
나는 산천초목이 우리들 때문에 신음하며 아프다고 소리 지를때 귀를 기울여 듣지않고 무심코 지나쳐 버린 결과가 오늘과 같은 엄청난 재해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소리를 듣지않고 살아온 지난날을
우리 모두는 반성해야한다.
인간이 기계문명에 길들여져 쏟아내는
오폐수는 바다의 적조를 불러와 생물이
기형이 나오고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만들어주었다.
그 결과 사람도 물고기도 살수없는 현실이되었댜.
고기가 죽어가는 환경에서는사람도
살수 없다는 현실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나는 음식을 대할 때 마다 망설인다.
이음식을 먹어도 되는가 하고 조바심이
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자원봉사 할 때 종각이나 성균관 비원 그리고 세검정 냇가를 다니며 쓸고 닦고 줍고 했지만 소수가 하는 것으로 는 죽어가는 이 지구를 구 할수 없다.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하고 전세계가 적극적으로 자연을 보호 해야한다.
공장에서 버린 오폐수 자동차의 배기가스
가정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세제나 비닐 그리고 1회용 용기를 줄여 나가야한다.
누군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나무들의 호흡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렇게 함부로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모두 항상 겸손하고 선물로 받은 이지구 를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며 자연과 이웃이 서로소통하며 하늘의 뜻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여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물려 주어야 한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우리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그 이유를 말해주며 어릴때 부터 나라사랑 자연보호를 가르치는 것이 미래에 대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작은 봉사를 시작하여 함께 사는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시키는것도
좋을것이다.
孝교육이란 매우 좋은 교육이다.
어릴때 부모님의 교훈과 선생님의 가르침 속에 내 삶의 길을 안내 해 준 나침판이 들어 있었다는 것 도 나이가 들어서 깨달았다.
우리는적어도 3대가 모여 살았기 때문에
어디를가도 요즘 사용하는 네비게이션이
있었다.
바로 조부모님 부모님 그리고 삼촌 고모
이모 형제 자매들 지금처럼 독거노인
나노가족이라는 용어는 예전에는 듣지
못한 신조어다.
이제는 우리가 자연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더 큰소리로 우리곁에
다가와 우리를 잠에서 흔들어 깨울것이다.
민 관 군이 힘을모아 수해극복 하는데
전력을 다하쟈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주변을 살펴보자.
수해로 고통 당한 우리 이웃이 하루 속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우리 모두 마음모아 기도드리자.
속절없는 시계 바늘은 쉬지않고 돌아간다.
기적소리 울리며 달리는 기차에 수많은 사연과 함께 승객은 오르고 내리고 유수같이 흐르는 세월따라 꿈과 희망을 싣고 기차는 계속 달린다.
모처럼 길을 나선 여행객들의 나들이가 비피해로 슬픔을 당한 이웃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나에게는 조용히 나를 돌아보고 많은 생각을 하며 깨닫게 하는 큰 교훈을 남겨주는 스승이 되었다.
나는 여행을 통하여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다. 그 나라를 여행 해 보면 문화와 민족 의식을 알수있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현대에 맞게
재 조명하여 다음 세대에 전수하고 세계여러나라에 보급해야 한다..
그리고 孝문화를 통하여 가정을 회복 시키고 우리사회를 바로 세워 나가며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아 나아가야 한다.
孝는 우리모두의 未來요. 生命運動이다ㆍ
비 개인 하늘은 유난히 푸르고 맑다
나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샬롬 샬롬
2022.8.15일
인생의 철로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