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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단순히 한 개인으로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아담 이후로 내려온 모든 타락한 **'육맥(Old Humanity)'**을 자신의 몸에 짊어지셨습니다.
"죄를 정하사(Katakrino)": 이 헬라어는 법정 용어입니다. **'유죄 판결을 내려 처형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육체 안에서, 우리가 가진 타락한 본성(육맥)을 법적으로 사형 집행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육신의 장례식'**입니다. 거기서 우리의 옛사람은 끝났습니다.
2.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저주의 전가
갈라디아서 3장 13절,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창세기 15장의 횃불 언약을 기억하십니까? "약속을 어기면 쪼개질 것이다."
인간이 어긴 언약의 저주를 예수님이 '대신(Substitution)' 받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철저히 버림받는 그 단절의 고통, 그것이 바로 육맥이 받아야 할 지옥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것을 다 마시셨습니다.
3. 다 이루었다 (Tetelestai)
요한복음 19장 30절. "테텔레스타이($\tau\epsilon\tau\acute\epsilon\lambda\epsilon\sigma\tau\alpha\iota$)!"
상업적 용어입니다. "빚이 완불되었다(Paid in full)."
육맥이 사탄에게 진 빚, 율법에 진 빚이 100% 청산되었습니다. 더 이상 사탄은 우리에게 "너 죄인이지?"라고 청구서를 내밀 수 없습니다. 영수증은 골고다 언덕에 꽂혀 있습니다.
II. 부활: 영(Pneuma)의 새 창조 (The New Creation)
십자가가 '끝(Termination)'이라면, 부활은 새로운 '시작(Origination)'입니다.
그러나 이 부활은 죽었다가 다시 예전 몸으로 돌아온 나사로의 소생(Resuscitation)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1. 살려주는 영 (Life-giving Spirit)
고린도전서 15장 45절, 이 구절에 별표 다섯 개를 치십시오. 영맥 신학의 핵심입니다.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Living Soul)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Pneuma Zoopoiyoun)이 되었나니"
존재 양식의 변화:
부활하신 예수님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신령한 몸(Soma Pneumatikon)'**을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살려주는 영'**이 되어, 믿는 자들 속에 생명을 불어넣으시는 **'영맥의 공급자(Source)'**가 되셨습니다.
(요 20:22,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 하신 장면과 연결됩니다.)
2. 칭의의 확증 (Justification)
로마서 4장 25절입니다.
"예수는...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교수's Insight:
만약 예수님이 무덤에 계속 계셨다면? 우리의 죄값은 치러졌을지 몰라도, 하나님이 그 제사를 받으셨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부활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다는 **'영수증에 찍힌 도장'**입니다. "네 죄는 다 해결되었고, 너는 이제 의롭다!"라는 하늘 법정의 선언이 부활을 통해 확증되었습니다.
III. 휘장의 찢어짐: 영맥의 고속도로 개통
마태복음 27장 51절,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히브리서 10장 20절의 주해:"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New and Living Way)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Sarx)니라"
의미:
육맥(휘장)이 십자가에서 찢어지자, 영맥(지성소)으로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제사장이나 동물의 피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Blood of Jesus)**를 힘입어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당당히(Parrhesia) 나아갑니다. 이것이 영맥의 특권입니다.
[교수의 11강 결론: 당신은 십자가를 통과했는가?]
오늘 강의의 결론은 지식이 아니라 **'죽음'**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십자가를 '악세사리'로 답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사형틀입니다. 육맥이 죽는 곳입니다.
나의 자존심, 나의 야망, 나의 혈기, 나의 '잘난 나'가 예수와 함께 죽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 부활의 영광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육맥(Sarx)**은 개선(Improvement)의 대상이 아니라 **처형(Execution)**의 대상입니다.
**영맥(Pneuma)**은 훈련의 결과가 아니라 **부활 생명의 주입(Infusion)**입니다.
이제 십자가에서 옛사람이 처리된 자들에게, 성령은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이 거룩한 질문을 안고 다음 강의로 나아갑니다.
다음 제12강은 **「바울 서신 I - 로마서 8장의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 정밀 주해」**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 위대한 해방의 선언을 헬라어 원문 하나하나 뜯어가며, 성령의 법이 어떻게 죄와 사망의 법을 박살 내는지 치열하게 파헤치겠습니다.
눈물을 닦고 일어나십시오.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여, 내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이제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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