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야곱을 가나안 막벨라 굴에 장사함
(창세기 50:1~14)
* 본문요약
야곱이 죽자 요셉이 울며 그 입을 맞춘 후, 자기의 수종드는 의사들에게 야곱의 몸에 향 재료를 넣게 합니다. 애굽 사람들이 야곱을 위하여 70일 동안 애곡을 하고, 애곡 기간이 끝나자 야곱은 바로 왕에게 아버지의 유언대로 가나안 땅에서 장례를 하도록 허락해 줄 것을 말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바로 왕이 허락하자 요셉은 모든 원로들과 그의 형제들, 가족들과 함께 가나안으로 올라갑니다. 아닷 타작 마당에서 다시 7일간 애곡하고, 아브라함과 이삭이 묻혀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한 후 다시 애굽으로 돌아옵니다.
찬 양 : 221장 (새 246) 나 가나안 복지 귀한 성에
223장 (새 236) 세상 모든 수고 끝나(우리 모든 수고 끝나)
* 본문해설
1. 야곱의 죽음과 애곡(1~3절)
1) 요셉이 그의 아버지의 얼굴 위로 몸을 숙이고 울면서 입을 맞추었습니다.
2) 요셉이 자기의 수종드는 의사들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몸에 방부제 향재료를 넣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종드는 의사들이 향 재료를 넣었는데,
3) 그 기간이 꼬박 40일이 걸렸습니다. 시신이 썩지 않도록 향 재료를 넣는데 이만큼
시간이 걸립니다. 애굽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70일 동안 곡하였습니다.
- 향 재료를 넣었는데(2절) :
그 몸에서 뇌수와 내장을 다 꺼내고 그 빈 자리에 향 재료를 채운 다음, 온 몸을 종려나무 술로 씻고 방부재를 발라 부패하지 않도록 미이라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 70일 동안 곡하였습니다(3절) :
향 재료를 넣는데 40일에 곡하는 기간 30을 합하여 70일입니다. 바로 왕을 위한 애도기간이 72일인데, 야곱이 70일이었으니, 바로 왕을 위한 애도기간에서 단 2일만 부족한 것입니다. 야곱은 애굽의 왕족에 해당하는 국장(國葬)급의 장례로 치러졌습니다.
2. 요셉이 바로에게 가나안에서의 장례를 청함(4~6절)
4) 곡하는 기간이 지나니, 요셉이 바로의 궁에 알렸습니다.
“내가 만일 너희에게 은혜를 받고 있다면, 원하건대 나를 위하여 바로께 아뢰기를
5)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시면서,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준비하여 둔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하고 말씀하셨으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하고 말씀을 전해다오”하고 말했습니다.
6) 바로가 말했습니다. “네 아버지가 네게 맹세하게 한 대로 올라가서 장사지내도록
하라.”하고 말했습니다.
3. 야곱이 장례(7~14절)
7)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들과 궁전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들이 동행했습니다.
8) 그리고 요셉의 온 집안과 그 형제들과, 아버지 집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갔으며,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겨 놓았습니다.
9) 거기에다 벙거와 기병까지 요셉을 호위하며 올라가니, 그 행렬이 심히 컸습니다.
10) 그들은 요단 강 동쪽 아닷 타작 마당에 이르어서 심히 크게 울고 애통하였습니다.
요셉은 아버지를 위해 7일 동안 애곡하였습니다.
11) 그 지방에 사는 가나안 사람은 아닷의 타작 마당에서 애곡하는 것을 보고, ‘애굽 사람
들이 크게 애통한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곳 이름이 ‘아벨미스라임’이라고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12) 그렇게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명령한대로 하였습니다.
13) 그들은 아버지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습니다.
그곳은 전에 아브라함이 묘비로 쓰기 위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두었던 곳입니다.
14) 요셉이 아버지를 장사한 후에 자기 형제와 함께 장사 지내고,
같이 갔던 모든 사람들(호상꾼들)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습니다.
- 아벨 미스라임(11절) :
‘아벨 미스라임’은 ‘애굽 사람들의 초원’이라는 뜻인데,
그 말 속에 ‘애굽 사람들의 애곡’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묵상 point
1. 국장(國葬)급의 왕족의 예우를 받은 야곱
야곱이 죽자 요셉은 자기의 수종드는 의사에게 명하여 야곱의 몸에 향 재료를 넣게 합니다. 이것은 애굽의 왕들이 죽을 때 미이라는 만들기 위해 몸 안에 향 재료를 넣고 몸을 전체적으로 방부재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일과 함께 애굽 사람들은 야곱을 위하여 70일간 애곡하였습니다. 바로 왕이 죽었을 때 애곡하는 기간이 72일입니다. 야곱은 그보다 단 2일 부족한 애곡의 기간을 지냈으니, 왕족에 준하는 국장(國葬)급의 장례를 치른 것입니다.
야곱이 이렇게 엄청난 장례를 치르게 된 것은 애굽 사람들이 요셉을 얼마나 존경하고 사랑했는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요셉은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았고, 바로 왕에게는 신임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장례를 위해 가나안 땅에 갈 때 왕궁의 원로들과 백성들의 원로들이 함께 하였고, 병기와 기병들의 호위까지 받으며 장례를 하게 된 것입니다.
● 적용 : 한 사람이 신실하게 살아가니 그에게 속한 가족과 사람들이 얼마나 존중을 받는지를 보십시오. 우리도 요셉처럼 신실하게 살아가면 우리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복음의 말씀까지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전해지게 됩니다.
2. 막벨라 굴에 장사된 야곱
바로 왕은 야곱의 장지를 애굽으로 정해놓았을 것입니다. 요셉을 그만큼 신임하니, 애굽 사람들 입장에서는 애굽의 좋은 무덤에 야곱을 장례하는 것이 요셉을 대접하는 일이라고 여길만 하기 때문입니다. 요셉도 이것을 알기에 사람들을 시켜서 아버지의 유언이 가나안 땅에서 장사지내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알립니다. 자신이 직접 하면 자칫 왕께 무례를 범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바로 왕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가나안 땅에서 장사를 지내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화려한 무덤보다 가나안 땅의 소박한 막벨라 굴에 아버지를 장사지내기를 원한 것은 아버지의 유언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그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언젠가 우리가 가야 할 본향인 하나님 나라가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 적용 : 이 땅의 화려한 것에 마음 빼앗기지 않도록 항상 마음을 긴장하며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말씀과 기도를 쉬지 않아 우리의 영이 탁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도 요셉처럼 신실한 삶을 살아서 우리로 말미암아 주의 복음이 증거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야곱과 요셉처럼 우리가 가야 할 본향을 항상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