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견고한 요새이며 방패이신 하나님
(사무엘하 22:29~51)
* 본문요약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와 함께하시니 적진으로 달리고, 성벽을 뛰어넘는다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방패가 되어주시고 힘을 주셔서, 다윗을 맞서는 모든 원수들을 다 물리치게 하셨습니다. 다윗을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시니, 모든 이방의 나라들이 그에게 굴복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대적에게서 그를 건지시니 다윗이 주의 이름을 부르며 찬양합니다.
찬 양 : 340장 (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456장 (새 430)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본문해설
1. 적진으로 달려 나가 싸우게 하시는 하나님(29~37절)
29)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등불을 밝히시리이다.
30)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31) 하나님의 도는(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흠이 없으니, 참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32)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어느 누가 반석인가?
33)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내가 걷는 길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분이시며)
34) 나의 발로 암사슴 같게 하시며(암사슴처럼 빠르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안전한 곳)에 세우시며,
35) 내 손을 가르쳐(나를 훈련시켜)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놋쇠로 만든 활)을 당기도다.
36) 주께서 또 주의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나의 담력을 키워주셨나이다).
37)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발걸음을 당당하게 내딛도록 힘을 주셨고), 내 발이 미끄러지지
아니하였나이다(발이 떨려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셨나이다, 활개 치며 다니게 하셨나이다).
2. 모든 적을 물리치고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38~46절)
38)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 멸하였사오며, 그들을 무찌르기 전에는(그들을 멸망시키지 전에는,
끝장내기 전에는) 돌아서지 아니하였나이다.
39) 내가 그들을 무찔러 전멸시켰더니 그들이 내 발 아래 엎드러지고,
능히 일어서지(다시는 일어서지) 못하였나이다.
40) 이는 주께서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전쟁에 나갈 용기를 갖게 하시고(전쟁에 나갈
힘을 주시고), 나를 치려고 일어선 자들을 나의 발아래 무릎 꿇게 하셨사오며,
41) 주께서 또 내 원수들이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내 앞에서 등을 돌려 도망하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끊어버리게(멸망하게) 하셨음이니이다.
42) 그들이 도움을 구해도(살려달라고 울부짖어도) 들어주는 이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나이다(그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지 아니하였나이다).
43) 그때 내가 그들을 쳐서 땅의 티끌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같이 밟아 헤쳤나이다(짓밟아서 흩어버렸나이다).
44)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전하사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모든 민족을 다스리게 하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45)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하고, 그들이 내 소문을 귀로 듣고(나에 대한 소문만 듣고서도)
모두가 내 앞에 순복(복종)하리로다.
46) 이방인들이 쇠약하여(사기가 떨어져서, 넋이 나가서)
그들의 견고한 곳(그들이 숨었던 요새)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 내게 띠 띠우사(40절) :
띠를 띤다는 것은 ‘동여매다’, ‘채비를 갖추다’의 뜻으로,
본문에서는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뜻.
엡 6:14의 ‘전신갑주를 취하는 것’과 같은 의미.
3. 큰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47~51절)
47) (영원히) 살아계시는 나의 하나님을 두고 내 반석을 찬양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48)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하시고(내 원수를 갚아주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하시며(모든 민족들을 내 발 아래 굴복시키시며)
49) 나를 원수들에게서 이끌어내시며(구해주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높이시고(내게 맞서는 자보다 나를 높이시고),
나를 강포한(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는도다.
50)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51) 여호와께서 자기가 세운 왕에게 큰 구원을(큰 승리를) 주시며,
기름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헤세드, 한결같은 자비를) 베풀어 주시니,
다윗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풀어 주시리로다.
* 묵상 point
1. 자기에게 피하는 자에게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도가 완전하다(31절)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는데 완전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는데 절대로 실패하시는 법이 없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우리의 앞길을 비추는 등불이십니다. 여호와는 그에게 피하는 자에게 방패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께 피한다는 것은, 다윗처럼 주님의 말씀을 항상 묵상하며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니 그 말씀을 가까이 하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반석이시며 우리에게 친히 방패가 되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사는 자에게 다음과 같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1)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30절)
주를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담력과 용기를 주십니다. 그래서 적진으로 달리며 성벽을 뛰어넘게 하십니다. 내 앞에 있는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겁쟁이가 되지 않게 하십니다. 천하를 보고 호령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2)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33절)
주를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나의 요새가 되어주십니다. 이 세상의 요새는 아무리 튼튼해도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마련해주시는 요새는 영원토록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 어떠한 능력과 권세가 나를 침범한다고 할지라도 절대로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할 만한 안전하고 평안한 곳으로 나를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33절에 우리말 성경에는 번역되지 않은 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내가 걷는 길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분이시며”, 하나님은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기도 하시지만, 내가 걷고 있는 길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분이기도 하십니다. 내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위험이 나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주시는 분이십니다.
3) 나를 훈련시켜 싸우게 하시는 하나님
“내 손을 가르쳐(나를 훈련시켜)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놋쇠로 만든 활)을 당기도다.”(35절)
주를 위지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훈련시키셔서 능히 싸울 수 있는 용사가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놋으로 만든 활도 가볍게 당겨 싸우는 용맹한 장수가 되게 하십니다. 다윗은 실제 전쟁에 참여한 자이니 전쟁 용어로 설명했으나, 이 말은 삶 속에서 우리가 날마다 마주치는 악한 영과의 싸움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살아가는 모든 것이 악한 영과의 싸움입니다. 이 싸움에서 지면 영원히 멸망하는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악한 영과 싸워 이기는 자가 돼야 합니다. 주를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악한 영과 싸워 이길 힘을 주셔서 능히 이기게 하십니다.
4) 빠르고 정확하면서도 강력하게
주를 의지하는 자에게 암사슴같이 빠르게 하시고(34절), 원수를 모두 멸하기 전에는 결코 돌아서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자가 되게 하십니다(38절). 일격에 대적을 물리치는 힘과 능력을 가진 용사가 되게 하십니다.
5) 당당하게 활개 치며 다니게 하시는 하나님
주께서 이렇게 주를 의지하는 자를 크고 강하게 하셔서, 어디에서든지 실족하지 않게 하십니다(37절). 그래서 당당하게 활개 치며 다니게 하십니다.
● 묵상 :
오늘날이 초대교회만큼 핍박의 시대는 아니지만, 그때와는 다른 면에서 믿음을 갖고 살기에 힘든 일들이 많은 시대입니다. 너무 바쁘고, 남과 경쟁하기 위해 때로 세상과 타협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오직 돈만 아는 세상의 가치관과 싸워서 참된 믿음을 지키는 것은 오늘날에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께로부터 이 힘과 능력을 공급받아 악한 영과 싸워 능히 이기는 자가 돼야 할 것입니다.
2. 다윗의 예언 : 모든 악을 완전히 물리치시는 하나님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와 대적을 물리치게 하셨다고 노래하는 중에, 장차 예수님으로 말마암아 우리들의 원수인 마귀와 사탄의 세력이 무너지게 되리라는 것을 예언합니다.
1) 악한 영의 세력을 완전히 물리치신 예수님
다윗은 39~40절에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사탄과 마귀의 모든 권세가 완전히 무너지게 되리라는 것을 예언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순간 마귀의 권세는 모두 무너졌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마귀는 감히 예수님과는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셨다는 것은, 이 세상 사람들을 향한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셨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순간, 그나마 가지고 있던 마귀의 남은 권세도 모두 무너져서 주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위협하지도 건드리지도 못합니다.
2) 마귀의 권세를 짓밟아서 흩으셨다
마귀가 가지고 있던 모든 권세를 짓밟아서 길바닥의 진흙처럼 아예 흩어버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마귀는 전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닙니다.
3) 모든 민족이 나를 섬기게 되리라
다윗은 장차 자신이 알지 못하는 백성들이 자기에게 와서 자신을 섬기게 되리라고 노래했습니다(44절). 이것은 복음이 세상 만민에게 전파되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섬기며 찬양하리라는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의 예언대로 지금 복음이 세상 만민에게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3. 큰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다윗은 이렇게 그의 평생에 자기를 도와주신 큰 구원의 하나님을 노래하며 찬양합니다. 대적으로부터 자기를 구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자기를 높여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자가 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렇게 주의 이름을 높이며 찬양하다가, 자신뿐 아니라 그의 후손들에게도 영원토록 하나님의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간구하며 찬양의 노래를 마감합니다.
● 묵상 :
다윗처럼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는 자가 됩시다. 하나님께서 이런 자를 기뻐하시며 도우십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주를 의지하는 지키시고 도우심을 믿고 항상 주와 동행하며 살게 하옵소서.
2. 우리를 지키시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