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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2: 18 지금은 마지막 때라. - 요일 2: 21 진리를 알기 때문이요
3. 적그리스도에 대한 경계 ( 2: 18 – 29 )
⑱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⑲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⑳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21)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알기 때문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 (22)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23)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24)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25)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26)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27)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28)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29)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
요일 2: 18 지금은 마지막 때라. -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줄 아노라. )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대적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적그리스도의 출현은 예수님의 재림과 세상 종말 징조의 하나이었다.
* 마 24: 5 -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종말에 대한 징조는 16세기 종교 개혁 시대에도 있었다. 그것은 천주교 교황이 바른 진리를 대적하고 성도들을 핍박한 일이었다. 종교개혁자들은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보았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종말의 징조들이 더욱 많이 이루어짐을 본다. 많은 교회들이 배교하였고 이단 종파들이 득세하고 또 온 세계는 제1, 2차 세계대전보다 더 참혹한 핵전쟁이 될 제3차 세계대전의 공포를 가지고 있다.
1]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약속의 땅을 소유하고 예루살렘을 회복하며, 열국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온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이 입증될 날을 기대하였다.
* 사 2: 2-3 - ②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③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 겔 38: 14-23 - ⑭ 인자야! 너는 또 예언하여 곡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 이스라엘이 평안히 거주하는 날에 네가 어찌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⑮ 네가 네 고국 땅. 북쪽 끝에서 많은 백성 곧 다 말을 탄 큰 무리와 능한 군대와 함께 오되 ⑯ 구름이 땅을 덮음 같이 내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오리라. 곡아 끝 날에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내 땅을 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의 눈 앞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이 다 나를 알게 하려 함이라. ⑰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옛적에 내 종 이스라엘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한 사람이 네가 아니냐? 그들이 그 때에 여러 해 동안 예언하기를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그들을 치게 하리라. ⑱ 그 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오면 내 노여움이 내 얼굴에 나타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⑲ 내가 질투와 맹렬한 노여움으로 말하였거니와 그 날에 큰 지진이 이스라엘 땅에 일어나서 ⑳ 바다의 고기들과 공중의 새들과 들의 짐승들과 땅에 기는 모든 벌레와 지면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내 앞에서 떨 것이며, 모든 산이 무너지며 절벽이 떨어지며 모든 성벽이 땅에 무너지리라. (2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내 모든 산 중에서 그를 칠 칼을 부르리니 각 사람이 칼로 그 형제를 칠 것이며 (22) 내가 또 전염병과 피로 그를 심판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와 그 모든 무리와 그와 함께 있는 많은 백성에게 비를 내리듯 하리라. (23) 이같이 내가 여러 나라의 눈에 내 위대함과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나를 알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신구약 중간기의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박해로부터 구원해 줄 메시야를 대망하였다. 이러한 메시야 대망은 초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파루시아 때의 예수에게 적용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마지막 때'(에스카테 호라)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 넓은 의미의 말세로 받아들여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하거나 혹은 관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말세에 나타나는 포괄적인 징후나 성격 등을 가리킨다. (Westcott, Brooke, Dodd).
Ⓑ 좁은 의미로 이해하여 마지막 날들 중의 마지막 때, 곧 재림의 때를 가리킨다. (Stott).
요한복음에서 '시간'이 구속을 성취시키는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 요 2: 4 -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 요 4: 21 -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 요 7: 30 - 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 요 8: 20 - 이 말씀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앞에서 하셨으나 잡는 사람이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 요 12: 23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두 견해를 모두 내포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Barker).
2]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적그리스도'로 번역된 헬라어 '안티크리스토스'는 관사가 없다. 이 사실로 미루어 보아 본문의 '적그리스도'는 어떤 특정한 인물을 가리키기보다는 그리스도, 즉 메시야를 대적하거나 반대하는 자를 의미한다.
이것은 본문에 나타난 '안티크리스토 폴로이'(많은 적그리스도)가 복수인 사실로도 입증된다. 그래서 혹자는 본문의 '안티크리스토스'에서 접두어 '안티'를 '적'이 아니라 '거짓'의 의미로 이해하여 그리스도에 대해 거짓말하는 자를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Law, Stott, Dodd).
적그리스도는 누구인가?
하나님을 부인하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며, 성도들을 미혹하며, 박해하는 자들을 말한다.
성경은 그를 거짓 그리스도라 말한다.
* 마 24: 24 -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불법한 자로 표현한다.
* 살후 2: 8 -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신자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배교하도록 적극적으로 미혹하고 핍박하는 배교의 핵심 주동자를 의미한다. 그는 사탄의 하수인인 적그리스도를 가리킨다.
* 요일 4: 3 -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멸망의 아들로 대적하는 자들이다. 성도들로 하여금 배교하도록 함으로써 결국 그들을 멸망으로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짐승으로 묘사한다.
* 계 20: 10 -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활동은 재림의 전조로 나타나며, 주님의 재림으로 완전히 멸망한다.
따라서 적그리스도의 악한 영을 받아 활동하는 자들 역시 적그리스도로 불린다.
3]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요한이 이러한 '적그리스도'가 당시에 많이 나와 있음을 언급한 것은 당시 그리스도에 대해 잘못된 교리를 전파하던 영지주의자들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완전한 인간이심을 부정함으로 그리스도를 부정하였다. (Smalley).
* 요이 1: 7 -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요일 2: 19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
이단들은 처음에 교회에 속해 있었으나 어느 날 교회를 떠나갔다. 그러나 그들은 실상 처음부터 참된 교회에 속한 자들이 아니었다.
만일 그들이 교회에 속한 자들이었다면 그들은 교회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교회 속에는 참 신자뿐 아니라 구원받지 못한 자도 섞여 있다. 그것은 열두 제자들 중 가룟 유다가 들어있었던 것과 같다. 그는 처음부터 예수님을 믿지 않은 자이었다.
* 요 6: 64 -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1] 그들이 우리에게서(저희가 우리에게)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본문은 앞 절에 언급된 '적그리스도'가 다른 종교를 가진 자가 아니라 수신자 공동체 일원으로 있다가 거짓 교리에 빠진 자임을 나타낸다.
여기서 '나갔으나'는 수신자 공동체에서 강제로 출교시킨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수신자 공동체에서 이탈한 것을 의미한다.
그들이 스스로 나간 것을 보고 요한이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다' 고 진술하는 것은 영지주의자들이 형식적으로는 수신자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는 자들이었지만 사실상은 전혀 공동체에 일원이라 할 수 없었음을 암시한다.
그들이 공동체에서 이탈한 것은 스스로 그 공동체의 일원이 아님을 증명하는 행위였다. (Barker).
2]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속하였더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개역 성경 본문에는 '가르'(왜냐하면)가 생략되어 있다. 이 '가르'는 본문이 공동체에서 이탈한 자들이 공동체에 속하지 않았다는 앞의 진술에 대한 근거임을 시사한다.
인간이시면서 동시에 참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주장하는 수신자 공동체의 교리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스스로 공동체를 떠났다.
그들의 이탈은 자신들이 거짓 교리를 전파하는 적그리스도임을 드러낸 것이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호티 우크 에이신 판테스 여스 헤몬)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 '에이신'의 주어를 '적그리스도'로 볼 때 본문은 '적그리스도 모두가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한다'(that they all are not of us, RSV)는 뜻이다.
이 경우에 '모두'를 의미하는 '판테스'(*)는 강조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 '에이신'의 주어를 '수신자 공동체'로 볼 때 본문은 '공동체 회원들 모두가 우리에게 속한 것은 아니다'(that not all in our company truly belong to it, NEB)라는 의미가 된다.
이 경우에 본문은 수신자 공동체 내에 사이비 일원들이 있음을 나타내다.
두 가지 해석 중 전자가 더 자연스럽다. 왜냐하면 후자의 경우 이제까지의 문맥과는 달리 주어가 바뀌기 때문이다. (Smalley).
요일 2: 20 거룩하신 자에게서 -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
구원받은 성도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았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지혜를 통달하여야 한다.
1]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성경에서 '거룩하신 자'라는 칭호는 두 가지 경우에 사용된다.
(1) '하나님'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 시 78: 41 -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을 거듭거듭 시험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노엽게 하였도다.
* 사 1: 4 -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 합 3: 3 -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2)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데도 사용되었다.
* 요 14: 18 -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 요 15: 26 -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 요 16: 7 -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 행 2: 27 -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 행 3: 14 -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하나님'과 '그리스도'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기름 부음을 받고'는 당시 영지주의자들이 신비한 지식을 깨닫고 기름 부음을 받는 성유식(聖油式)을 행한 것을 반영한다. (Dodd, Schnackenburg). 요한은 당시 영지주의자들의 주장과 의식을 염두에 두고 요한복음에서 성령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 '기름 부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 눅 4: 18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 요 14: 17 -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 요 15: 26 -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 요 16: 13 -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 행 4: 27 -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 행 10: 38 -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 고후 1: 21-22 - (21)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22)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
수신자 공동체 일원들은 영지주의자들처럼 단순히 성유식을 행한 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성령을 받은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공동체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고 성령을 통해서 자기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셔서 자신 안에 거하게 하셨다.
그러기에 영지주의자들이 신비한 지식을 깨달아 구원을 얻고 하나님 안에 내주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임이 분명하며 진정한 수신자 공동체 일원들은 그 모든 것을 분별할 수 있다.
(3)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기름 부음을 받았는가?
거룩하신 자 곧 그리스도로부터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았다. 이처럼 성령을 받은 자들은 참된 성도로써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참된 지식을 소유할 수 있다. 따라서 거짓말하는 자, 곧 예수 그리스도가 그리스도임을 부인하는 적그리스도의 미혹에 빠져들지 않는다.
2] 모든 것을 아느니라.
이에 해당하는 '오이다테 판테스'는 '너희 모두가 안다'(you all know, RSV)나 '너희 모두가 진리를 안다'(all of you know the truth, NIV)를 의미한다. 두 가지 중 후자에서 '진리를'이 삽입된 것은 다음절과의 연관성을 나타낸 해석이다.
요한은 본문은 통해서 신비한 지식을 깨달은 극소수만이 하나님과 모든 것을 안다고 주장하는 영지주의자들의 거짓된 주장을 수신자 공동체가 분명히 알고 있다고 진술함으로 영지주의자들의 잘못된 교리를 공격하고 있다. (Smalley).
또한 극소수만이 하나님을 알고 있다는 영지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요한은 '너희 모두'라고 진술하여 수신자 공동체 중 일부만 아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알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영지주의자들의 거짓을 드러내고 있다.
요일 2: 21 진리를 알기 때문이요 -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알기 때문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 (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함을 인함이 아니라 너희가 앎을 인함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음을 인함이니라. )
사도 요한은 성도들이 진리를 알기 때문에 그들에게 편지한다고 말했다.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이시며 그가 우리에게 모든 진리를 깨닫고 믿게 하셨으므로 우리는 이단에 대해 논하며 이단을 배격해야 할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1]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쓴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못함을 인함이) 아니라 알기 때문이요(너희가 앎을 인함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않음을 인함이니라).
본 절은 세 개의 '인함이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호티'로 구성되어 있다. 세 번 사용된 호티 중 처음 두 번은 선언이나 진술을 나타내는 서술격(that, ...것)이라고 주장한다. (Schnackenburg, Blutmann, Haas).
그러나 세 번 중 처음 두 번의 '호티'는 원인격(because, 때문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Smalley).
왜냐하면 요한은 본 절에서 앞 절에 언급한 내용을 더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즉 수신자 공동체 일원들이 모두 거룩한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아 진리를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본서를 기록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세 번째 '호티'에 대한 해석의 견해는 세 가지이다.
Ⓐ 원인격으로 보아 본문이 '거짓이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너희에게 썼다'를 의미한다. (Brooke).
Ⓑ 서술격으로 이해하되 '쓴 것'과 연결시킨다. (Schnackenburg).
이 견해에 따르면 본문은 '나는 거짓이 진리에서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희에게 썼다'를 의미한다.
Ⓒ 서술격으로 이해하되 '너희가 ... 앎을'과 연결시킨다. (Dodd, Smalley).
이 견해에 따르면 본문은 '거짓이 진리에게서 날 수 없다는 것을 너희가 안다'를 의미한다.
세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타당한 듯하다. 요한은 앞에 나타난 두 번의 '호티'를 원인격으로 기술함으로 수신자 공동체가 기름 부음을 받아 온전히 진리를 식별할 수 있음을 밝히고, 마지막 '호티'를 서술격으로 사용함으로 '거짓이 진리에게서 나올 수 없다'는 진리를 선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