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등화가친의 계절에 풍전등화가 웬말이냐?
모두가 아는 말이지만 풍전등화는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처지나 오래 견디지 못할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등화가친은 서늘한 가을밤은 등불을 가까이 하여 글 읽기에
좋다는 말인데 우리 나라가 딱 그 지경이다.
어제 서울 광장에 모인 수많은 인파를 보면서 이 말이 생각났다.
나라 곳곳 목 좋은 곳에는 거의 '바르게 살자' 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정부 지원의 민간단체가 행하는 일이긴 해도 내건 슬로건은 참 좋다.
모두가 본분에 맞게 바른 삶을 살았다면 나라가 이 모양 이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을 게다. 나는 과연 바른 삶을 살고 있는지를 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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