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동하(지은스님)]

2)설법이 두루 한 까닭을 밝히다
기설법자 동명법혜
其說法者가 同名法慧니
실이불신력고 세존본원력고
悉以佛神力故며 世尊本願力故며
위욕현시불법고
爲欲顯示佛法故며
위이지광보조고
爲以智光普照故며
위욕개천실의고
爲欲開闡實義故며
위령증득법성고
爲令證得法性故며
위령중회실환희고
爲令衆會悉歡喜故며
위욕게시불법인고
爲欲開示佛法因故며
위득일체불평등고
爲得一切佛平等故며
위요법계무유이고
爲了法界無有二故로
설여시법
說如是法이니라
"또한 그 법을 설하는 이는 이름이 모두 법혜보살이니, 다 부처님의 신통한 힘인 연고며, 세존의 본래 원력인 연고며, 부처님의 법을 드러내 보이기 위한 연고며, 지혜의 빛으로 두루 비추려는 연고며, 실상의 이치를 천명하려는 연고며, 법의 성품을 증득케 하려는 연고며, 불법의 인연을 열어 보이려는 연고며, 일체 부처님의 평등함을 얻으려는 연고며, 법계가 둘이 없음을 알기 위한 연고로 이와 같은 법을 설하느니라."
초발심공덕의 설법이 왜 그토록 온 법계와 허공계에 두루 할까? 부처님의 신통한 힘 때문이며, 세존의 본래 원력 때문이며, 부처님의 법을 드러내 보이기 위한 것 때문인 등 열 가지 이유를 밝혔다. 그중에 실상의 이치를 천명하려는 것과 법의 성품을 증득케 하려는 것을 불법의 근본 종지인 불성생명의 위대함을 깨달아 스스로 마음껏 활용하도록 하려는 까닭이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