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탄핵소추권
소추란 '형사 사건에 대하여 공소를 제기하는 일, 고급 공무원이 헌법 위배 시 국가가 탄핵을 결의하는 일 등'을 의미한다. 탄핵소추권이란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하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였을 경우, 이를 책임지고 공직에서 해임하는 절차를 개시할 권한이다.
탄핵 소추권은 권력 남용을 방지하고 공직자들이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중대한 권리이며, 국회 재적의원 1/3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2. 패스트무비
긴 분량의 영화나 드라마를 짧은 시간 동안 소비할 수 있도록 요약해서 편집한 콘텐츠로, 러닝타임이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영화는 10~30분이고 10부작 내외로 제작된 드라마는 2시간 이내로 편집한다. 콘텐츠의 결말을 포함하지 않고 줄거리만 간략하게 설명하는 방식이라, 본편을 보지 않아도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저작권 문제가 있어 논란도 일고 있다.
3. 종단 간 암호화(E2EE)
수신자와 발신자만 대화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설계된 암호 기술을 말하며, 제3자는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없어 해킹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사용자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또 모든 메시지도 암호화되기 때문에 서버에도 대화 내용이 남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최근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에서 범죄에 악용되고 있어, 텔레그램의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종단 간 암호화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기소당하기도 했다.
4. 에코사이드
대량 학살을 뜻하는 제노사이드와 환경을 합친 조어. 지구 생태계에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악영향을 불러이르키는 파괴행위를 가리킨다. 1970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제초제인 고엽제를 대량 살포한 후 베트남 전체 산림의 5분의 1 이상이 사라진 것을 계기로 미국의 한 생물학자가 명명한 용어다.
최근, 벨기에에서는 에코사이드를 범죄로 규정하는 등 전 세계에서 에코사이드 국제범죄 규정운동캠페인이 일어나고 있다.
5. 배타적 경제수역(EEZ)
자국 연안으로부터 200해리(370.4km)까지의 모든 자원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엔 국제법상의 수역을 말한다.
제주도 동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 사이 해역에는 한일 공동개발해역인 '7광구'가 위치하고 있는데, 배타적경제수역 제도가 등장하면서 일본은 한일 공동개발에 미온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한일 공동협정이 종료될 경우 EEZ에 따라 7광구의 약 90%가 일본 소유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7광구: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흑해 유전과 비슷한 수준인 72억t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