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밴드데이 후기를 남깁니다. 밴드데이 전날 제 사무실 일도 부탁할 겸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필름이 끊어질 정도로 술을 들이부어 컨디션이 바닥을 치는 가운데 밴드데이를 진행하려니 정신이 없더군요. 그래도 참여하신 분들의 실력이 워낙 출중하고 관객들도 예상 외로 많이 와 주셔서 풍족했던 하루가 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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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서는 북악루를 대표하는 유쾌한 아재 밴드 "B-Band"였습니다. 스스로를 B급 정서와 문화를 대변하다고 하지만 무대를 즐기는 모습만큼은 A급을 넘어서는 팀이지요. 그리고 전설의 밴드 IN THE MORNING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북악루 최찬욱 회장님이 결합함으로써 한층 사운드가 보강되었습니다. 레니 크래비츠의 그루브 넘치는 곡들과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배경으로 작사 작곡을 했다는 IN THE MORNING의 자작곡 "Once Again" 등을 선보여 비밴드 특유의 유쾌함에 진중함까지 더해진 무대였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최찬욱 회장님의 튜너 페달을 결코 밟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솔로가 나오지 않길래 이상하여 페달보드를 쳐다 보았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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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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