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법 | 형소법 | 경찰학 | 수사 | 행정법 | 평균 | 체력 | 가산점 |
80 | 85 | 95 | 75 | 90 | 85 | 42 | 5 |
1. 필기
저는 7~8월(기본), 9~10월(심화), 11~1월(60일), 1~2(200제/마무리) 순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처음 기본강의 때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하나로 공부에 접근을 하였지만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결국 모르는 부분은 체크만 해놓고 넘어갔었고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매일 복습을 하였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주는 복습문제나 다른 상시 시험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9월까지는 50점 언저리에서 머물렀지만 10월부터는 성적이 오르는 것을 경험하였고 이 때부터는 목표(평균 90/형법85 형소 90 경찰학 90 수사 95 행정법90)를 두고 쉬는 시간에도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형법, 형소법은 김중근 선생님, 경찰학, 수사은 황영구선생님, 행정법은 이우진 선생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형법과 형소법, 경찰학(교수님 그림이 최곱니다)은 다른 좋은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도 많이 취약한 부분이라 감히 말씀드리기가..
수사의 경우 정말 다음시험이 어떻게 나올지 난감합니다. 이번이 평소에 나오는 패턴과 너무 많이 달랐고 항상 많이 나오던 총론과 다르게 법령위주의 문제라 100점을 기대하고 시험장에 들어섰지만 수사에 40분정도 투자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선생님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혼자서 답을 구하기 보다는 선생님과 함께 하는 것이 빠르고 반복할 수 있습니다.
행정법은 경단기 행정법 이우진 선생님이 추구하는 그대로 하였습니다. 물론 기출문제도 중요합니다. 중요하지만 고득점을 위해서는 기출문제에서 머무르셔서는 힘듭니다. 행정법의 개념도 익히시고 수준 높은 문제를 접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행정법 60일 교재를 보시면 문제가 어렵습니다. 어렵지만 본인 것으로 가져갈려고 노력하신다면 이유는 모르지만 답을 찾게 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시게 됩니다. 특히나 행정법은 그런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무한반복’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당일 전까지 행정법을 제외한 기본서를 10번 정도 반복하였습니다. 핵심정리나 요약집은 사용하지 않았고 오로지 기본서와 기출, 60일 교재만 사용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필기공부에 대해서는 이것으로 했고 이것이 좋다고 말씀드리는 것보다,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필기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의 답은 수험생 본인과 선생님께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틀려보시고, 반복하시고 또한 선생님께 질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 가지 당부드리는 말씀은 선생님께 질문하실 때 질문하는 방법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턱대고 ‘선생님 이문제 모르겠습니다’ 가 아니라 ‘선생님이 가르쳐주신대로 접근해보니 이렇게 되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기본서와 기출문제는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생님께 질문하기 전에는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중에는 확인하시면서 답이 풀릴 수도 있고 답이 풀리더라도 ‘선생님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맞습니까?’ 이렇게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은 해설지가 아닙니다. )
2. 생활
경단기 수석반 학생이시라면 아시겠지만 생활의 큰 틀은 학원에서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시험에 4개월정도 남았을 때부터는 6시간 정도, 60일 작전부터는 5시간정도 취침했었고, 학원과 가까운 곳에 고시원이 있었기 때문에 저녁시간에는 식사를 하기전이나 하고난 다음 10분정도 누워서(중요!!) 취침했습니다. 처음에는 10분만 자고 일어나는 것이 꽤 힘듭니다. 잠도 잘 오지 않고 10분만 자고 일어나는 것도 힘들지만 하루종일 공부를 하면 많이 지치기 때문에 중간에 쉬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쉬고나면 자정까지 공부하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석반 특징상 기숙형 학원이기 때문에 친분관계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학생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쉽게 친해지고 무리를 지어 다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성적상승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고 공부는 혼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특채인원(12명)을 제외하고는 크게 친해지지 못했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3. 체력
저는 체력에 있어서 시험전부터 많은 관심도 있었고 체력에 중요성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지금 경찰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이시라면 당장 체력학원에서 현재 본인의 체력 상태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추천이아니라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5가지 종목을 체크해보시면 현재 자기 위치를 알게 됩니다. 20점이 안되어도 상관없습니다. 그 곳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필기공부도 마찬가지지만 체력은 꾸준히 하는 것이 답 인것 같습니다. 제가 8월에 점검한 것이 35점이 안되었고, 휴일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1 시간 정도 체력을 준비하였습니다. 처음 3달은 웨이트로 근육을 잡았고 나머지는 종목별로 연습했습니다. 악력을 늘리기는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리므로 긴 시간을 투자하시고 연습하십시오.
필기합격 이후 체력을 준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늦어도 필기시험 2달전부터는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는 필기시험 2주전까지 매일 운동을 하였습니다. 물론 당일 예상 점수에 못 미치긴 했지만 필기만큼 체력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최종합격이지 필기합격이 아닙니다.
(수석반은 따로 운동하는 시간을 주진 않습니다만.. 저는 저녁시간 18시부터 1시간 운동을 하고 간단히 씻고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학원을 와서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어떤 체계로 운영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담임선생님과 잘 이야기하셔서 체력준비 시간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늦은 시간(23시)에는 운동효과도 크지 않고 수면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5시부터 8시사이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4. 면접
면접.... 상당히 중요하고 그만큼 힘듭니다. 면접도 경단기 면접반에서 코치를 받았습니다. 물론 코치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스터디원이 얼마나 의욕적이고 하고자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저는 면접은 필기와 달라서 정해진 범위도 없고 본인이 혼자 하자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다행히 면접 스터디원이 정말 훌륭한 친구들이어서 지금도 많이 고맙고 적은 부담으로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마인드
필기, 체력, 생활.. 모두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이것을 해야하는지, 하고자하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기가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본인이 어떤 일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포기하고 싶을 때 실패했던 경험을 떠올리시면서 ‘다시는 실패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계기가 없으시다면 왜 경찰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동기부여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은 장거리 레이스이기 때문에 마인드를 잡지 못하고 겉핡기 식으로 임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60일작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일요일에는 무조건 쉬어주었고 일요일 하루 만큼은 공부는 절대로 안했습니다. 60일이 시작되고부터는 일요일의 반나절정도는 쉬는 시간을 제 자신에게 주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몸을 상하게 할 정도나 다치는 것은 자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간단하게 친구를 만나거나 수험서를 제외한 다른 책을 보거나 일주일 동안 고생한 제 자신에게 힐링타임(?)같은 것을 부여했습니다. 아.. 일기를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물론 전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학업에 열중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절대로 포기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래도 불투명하고 불안감 속에서 공부하시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꼭 해야하는 일이라면 ‘왜 이런걸해야하나..’ 보다 ‘그래도 경찰이라면 꼭 해야하니까 좀 더 해보자’ 이런 마인드(참.. 어렵습니다;;)로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이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하는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적은 글이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쪽지나 덧글을 보내주신다면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수험기간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직접 뵙고 감사드려야 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입교하게 되어 이 글로 감사함을 대신 전합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조금이나 수험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 S. 웅홍호! 절대 포기하지 말고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 언이랑 진우는 정말 축하해!!)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재익이형님ㅋㅋㅋ
면접 배틀때도 느꼈습니다. 무조건 되시리라...
중경에서 뵈면 인사 철저히 드리겠습니다~
이순경! 최종합격 축하고 자랑스럽다. 이순경을 처음보면서 느낀 것은 참 멋진 친구구나...빠른 시간내에 합격하겠다는 것을 확신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렇게 최종합격해 줘 고맙고, 그리고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합격수기까지 적어주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한다면 훌륭한 경찰관이 될 수 있을 거다....입교준비 잘하시고 군장교생활에 이어 경찰생활도 멋지게 하시길 바라네요. 위에 있는 전순경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