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울산, 윤석열 퇴진광장
빵과장미 자유발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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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여성혐오를 내세워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구조적 성차별을 강화하고, 여성과 성소수자 혐오로 노동자민중을 갈라치기했습니다. 결국 비상계엄 내란을 저질렀고 2030여성과 성소수자가 앞장서서 싸워 가뒀습니다.
그래서인가요 마치 보복이라도 하듯 윤석열은 3.8 국제여성의날 석방되었습니다. 너무나 열받습니다!
윤석열 석방은 극우가 준동하고 사법부와 검찰이 편승한 결과입니다. 극우를 내세워 노동자민중을 더 쥐어짜려는 자본이 인정한 결과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기각 가능성까지 이야기되는 비상한 상황에 우리는 이렇게 모였습니다.
동지들 만약 윤석열이 버젓이 돌아온다면, 노동자의 미래는, 여성과 성소수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저들은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폭력과 억압으로 구조적 성차별을 강화할 것입니다. 강도 높은 노동탄압과 착취를 자행하고 여성과 성소수자를 훨씬 더 억압할 것입니다.
그래서 빵과장미는 이렇게 비상한 상황에서 우리 노동자민중이, 여성과 성소수자 노동자가 더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극우에게 더 밀리면 어떻게 될지는 현실적 문제이기에 우리는 더 많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당장 고공농성하고 있는 세종호텔, 옵티칼하이테크 등 투쟁사업장과 울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서진과 울산과학대 농성장은 진압당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비정규직이수기업, 동서석유화학사내하청지회 등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더 위험해질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괜찮겠습니까?
임단협 사라지고 일상적 노조활동 빼앗길 겁니다. 근로기준법, 최저임금 무늬만 남을 겁니다. 관리자 말 한마디로 해고당하는 세상이 될 겁니다. 노동자 민중이 투쟁으로 쟁취한 민주적 권리들을 빼앗길 겁니다.
매앨매일 노동조합, 사회단체, 투쟁하는 이들이 잡혀갔다는 소식이 넘쳐나고 우리는 부당한 탄압을 당할 것입니다.
광장 집회 한번 하려면 폭력과 구속을 각오해야 하고, 저항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위중한 상황에 우리가 지금 평소대로 일이 손에 잡힐 수가 없습니다. 동지들 그러시죠?
그래서 저는 헌재 탄핵 인용 파면 결정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투쟁으로 파면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의 길을 열어온 노동자들이 현장을 조직해서 더 크고 힘차게 투쟁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시다. 동지들 해봅시다.
최소한 우리가 원하는 때에 파면이 되지 않거나, 파면시 극우가 준동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면 그 즉시 일손을 멈춥시다. 모두 거리로 나옵시다.
우리 일손을 놓고 윤석열과 극우세력 끝장내는 그날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그들에게 넘겨주지 맙시다. 극우 파시즘과 자본에 맞서 빵과장미도 더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노동자 투쟁으로 윤석열을 끝장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