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 3>의 슬픔
영화 대부 3은 마이클 코를리오네의 내면에서 끝없는 슬픔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영화에서의 힘과 권력의 상징이었던 마이클은, 세 번째 작품에서 이미 고통에 찬 인물로 등장한다. 그의 내면은 그의 범죄 제국을 구축하고 지키려 했던 수많은 선택들이 남긴 상처로 가득 차 있으며, 그가 원하는 평화와 구원은 점점 더 멀어져만 간다.
마이클의 가장 큰 슬픔은 그의 가족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려 했고,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지만, 결국 그의 선택들이 가족을 파괴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의 아들, 안젤로는 아버지의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가려 하지만, 마이클은 자신이 만든 폭력의 세계에서 그를 지키지 못한다. 아들의 죽음은 마이클에게 큰 타격이 된다. 그는 자신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되지만, 그로 인해 더 큰 절망에 빠진다.
마이클의 슬픔은 단지 가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오랫동안 죄를 지으며 살아왔고, 그 죄의 대가는 그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평화를 추구하지만, 그는 그것을 얻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죄와 죄의 결과로 고통받는 마이클은 구원을 원하지만, 그 구원은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며, 결국 그는 평생 죄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야 한다.
대부 3에서의 마이클은 전쟁에서 승리한 자처럼 보이지만, 그가 얻은 것은 결국 외로운 승리일 뿐이다. 모든 것을 잃고, 최종적으로 평화를 찾으려는 그의 여정은 슬프게도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마이클은 그의 제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제국이 끊임없이 그를 붙잡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영화의 슬픔은 단지 마이클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권력과 폭력, 그리고 인간 존재의 한계를 담고 있다. 대부 3은 인간의 욕망과 죄가 만들어낸 고통을 깊이 탐구하며, 결국 그 어떤 것도 영원히 유지될 수 없다는 슬픈 진실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