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묵2동N이 새롭게 시작했다는 것을 아시나요?
작년까지 묵동N으로 진행되던 동네N 모임에서 묵2동N이 분리, 독립하고 5월 26일 묵2동도시재생지원 2층 주민카페에서 첫모임을 갖었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
■환대와 욕구
낯선 모임에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고심하던 중. 떠오른 단어가 '환대'였습니다. 그 마음을 담아 도화지에 써서, '욕구 카드'와 함께 가지런히 펼쳐 놓았습니다.
가장 먼저 오신 분은, 소개받아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요. 뜨거운 목소리로 "환대합니다!" 외치고 환대라고 쓴 도화지에 서명을 받았습니다.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 받는 기분을 느끼셨기를 바라며 말이죠. 그리고 오늘 모임에서 나누고 싶은 '욕구 카드'를 1장 고르도록 한 다음 자리로 안내했습니다.
주민카페는 주민들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곳이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 먼저 와서 기다리는 분들께 주민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알려드렸어요.
■자기소개
9시 30분, 모임 시작은 마을 소식을 알리는 시간을 갖고 욕구카드를 활용해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했습니다.
건강: 건강의 중요성 알고 걷고, 운동을 많이 하신다는 분. 건강을 나누고 싶다.
아름다움: 자식이 다 큰 지금. 나를 돌아볼 아름다움이 필요. 이렇게 묵2동N에서 만나는 것도 아름다움을 나누는 것이다.
관계: 좋은 관계가 필요하고, 관계가 제일 어렵다. 같이 나누고 싶어서 골랐다.
공감: 동네에서 어울리는 엄마 중 왕 언니. 어울릴 수 있었던 것은 공감하니까, 터놓더라.. 들어주는 편인데, 이 자리에서도 공감하는 마음을 나누고 싶다.
매력: 모인 분들의 매력이 발산되어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매력을 선택했다.
평안: 마음의 평안이 중요해서 함께 나누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함께 하고 싶은 것
짝이 그려 준 나의 양손에, 왼손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 오른손엔 묵2동N에서 함께 하고 싶은 것을 적어, 다음 모임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참석자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1. 도화지에 짝의 두 손 그려주기
2. 왼손은 내가 좋아하는 것 / 오른손은 함께 하고 싶은 것
-시 읽기, 느리게 걷기, 야생화 관찰 /
예쁜 곳에서 맛있는거 먹기, 근현대사, 팝콘 먹으며 영화보기
-노래, 새로운 곳, 드라마 영화 몰아보기/
마을 여행, 의미 있는 선물하기
-서로의 관심사, 함께 가보기, 칭찬하기
-요리, 새로운 거 만들기, 산책. / 카페 가는 것, 새롭게 도전, 걷기
-맛있는 라테, 범죄 영화 / 걷기, 차 마시고 박물관, 미술관 도슨트
-자전거, 미싱, 멍 / 봉화산 생태, 손수건만들기, 천연치약 만들기
■원 안에 나와 중심을 담는 '만다라 팽이'그려서 돌리기
'장미길 나들이'에 맞춰 꽃 만다라를 그려서 팽이 돌리기 미니 대회를 펼쳤어요. 역시 연륜인가요. 우승 상품은 오늘 참석자 중 왕 언니가 받으셨어요.
■지구를 살리는 채식 도시락 만들기
칼질할 사람. 오렌지, 바나나 깔 사람. 야채 담을 사람, 포도, 토마토 담은 사람 나눠서 서로의 도시락을 만들었어요. 오늘의 미션인 '다회용 도시락과 텀블러 가져와 플라스틱 없는 제로 웨이스트 나들이하기' 인증 사진을 찍고 장미길로 출발했습니다.
■플라스틱 없는 제로 웨이스트, 장미길 나들이
5월의 여왕, 장미가 활짝 핀 장미길을 걷고 돌다리를 건너 장미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나들이 장소에 도착. 돗자리를 펼치고 만들어 온 도시락을 열었어요. 7명의 묵2동N 참석자들이 둘러앉아 있는 여기가 서울장미축제 최고의 명당이었어요. 장미보다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 이야기꽃이 도란도란 피어났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소감 나누기
나들이 장소로 합류하신 참석자분이 계셔서 소감과 함께 자기소개를 한 번 더 했습니다. 두 번 하는 자기소개로 두 배로 가까워져 6월 모임을 기다리게 되더군요.
소감
- 햇볕이 뜨겁다고 모자를 챙겨와 선물해 준 참가자처럼 여러분을 만난 것이 선물이다.
- 배꼽친구 공동육아 모임을 했고
마을 분들과 친해져서 소개로 왔다.
- 이런 소소한 모임이 너무 좋다.
같이 대화하고 즐기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것 같다.
남편이 안 떠나려고 해서 40년 살고 있다.
- 오늘 너무 좋다. 다른 모임이 있었는데 이리로 올 운이 있었나 보다.
맛있는 도시락 먹어서 좋다.
- 묵2동이 동네 분위기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 동네 모임들이 부담스러웠던 경험이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길 잘했고 오늘이 정말 좋은 날이다.
- 언니들이 있어서 좋다. 나오길 잘했다.
■오늘 모임을 요약하면
-일시 : 2022년 5월 26일 오전 9시 30분
-참석 : 최*분, 김*실, 이*숙, 이*숙, 오*선, 전*미, 정*주 (7명)
-장소 : 묵2동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카페 집결 (장미길/ 수림대공원/ 묵동천 도시락)
-내용: 첫 모임인 참석자들과 마음열기 후 채식 샐러드를 만들어 가져온 용기와 텀블러에 담아 서울장미길 걷고 채식 도시락을 먹으며 환경을 실천하고 우리 마을과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6월 모임: 6월 13일 월요일 10시
■마을의 이모저모: 정*주님이
모임 열기를 해주셨어요.
1. EZ하게 배워보자
중랑마을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웹자보와 짧은 동영상 만들기 첫걸음!
6월 2일부터 시작
- 문의 : 중랑마을지원센터 02. 434. 1230
2. 망우 마중 마을활력소
옛 망우3동 주민센터 자리에 망우 마중이 생겼어요. 중랑마을지원센터도 이 공간 4층에 있어요. 지하 1층과 1층, 3층은 주민 여러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망우 마중 마을활력소
02. 434. 1240
3. 중랑마을지원센터의 환경 이벤트
중랑마을지원센터에서 매달 다른 주제로 환경 관련 이벤트를 열어요.
-문의 : 중랑마을지원센터 02. 434. 1230
※ 이벤트 물품은 녹색병원에서 후원해 주셨습니다.
묵2동N 5월 모임에서는 취지에 맞춰
'채식 도시락 만들어 나들이하기'를 진행하고, 다회용 도시락과 텀블러를 갖고 오신 3분께 인증 사진을 찍고
다음 달 동네N에 참석하시면 이벤트 물품을 드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