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주공4.5단지 재건축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지난 1월 18일, 매탄동897일원에 있는 영통2구역(매탄주공4·5단지)에 경축 ‘중앙도로 폐도 확정’, ‘동수원초 이전 확정’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 현수막은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서 정비구역변경(안)에 대한 도시계획 심의가 통과되었음을 조합원들에게 축하하며 알리는 것이었다. 도로가 사라지고, 학교가 옮겨진다는 소식이 모두의 축하할 일인지 현수막 내용으로 영통2구역 재건축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중앙도로폐도에 관하여
‘2020년 수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영통2구역은 4,5단지 사이에 위치한 685m의 길이, 폭 15-20m의 중앙도로를 두고 존치와 폐도라는 다른 의견이 있어왔다. 신축아파트 배치 효율성 향상과 일원화된 단지구성을 위해서는 폐도가 낫다는 조합 측과 재건축 후 교통량의 증가예상으로 존치해야한다는 수원시측의 입장이다. 그래서 기존 토지이용계획도에선 4,5단지 사이에 중앙도로가 있었으며, 동수원초등학교 위치 변동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토지이용계획 변경도에 따르면 중앙도로 폐도와 동수원초이전부지 확정으로 고시를 앞두고 있다. 수원시 도시정비과 양진희주무관은 정비구역변경(안) 심의 통과 후 현재 중앙도로폐도와 동수원초 이전문제, 유치원용지 미확보문제, 매탄1동행정복지센터 이전문제 등과 관련해 정비계획변경이 추진 중이며, ‘경관심의’후 확정 고시할 예정(3월)이라 했다.
동수원초 이전에 관하여
35년 노후화된 동수원초를 이전 및 신축으로 현대화된 시설로 기부 채납하겠다는 조합 측 제안에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재건축과정 중의 하나로 정비구역을 지정하면서 조합으로부터 학교용지변경 위치이전 검토협의요청이 왔다. 그래서 조합 측과 교육청이 검토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여 교육청에서는 현재 ‘조건부승인’을 한 상태이다.” 학교이전은 쉬운 결정이 아니기에 아이들 관련 포함 학습교육환경 승인과 협약을 맺어야 확정이니 동수원초 이전 확정에 오해가 없길 바라며, 고시여부를 기다려 달라 전했다.
도시계획 심의위원회는 중앙도로폐도와 동수원초 이전으로 아파트 단지 외곽에 위치한 동수원로, 인계로 차선폭을 아파트 단지 쪽으로 차선 한 개씩 증가 확대하는 것과 동남아파트 현대아파트, 효원공원에 2차선으로 증가와 중앙도로 면적만큼의 공공환원으로 주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공원, 주차장)를 제안했다. 이에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이상조 조합장은 “영통2구역 조합원들의 재산권을 지키면서, 개발 미명하에 지나친 이익이나 손해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공성 합의로 현명한 사업진행을 하겠다.”며, 3월 중 건축 심의 인가 후 6월 사업시행인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통2구역 재건축이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담보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얻어 조합원들 간의 축하를 넘어 모두의 축하가 되길 바란다.
공종선주민기자
사진설명 : ‘중앙도로 폐도 확정’, ‘동수원초 이전 확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중앙 도로와 동수원초 초입에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