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의 말씀 : 주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이다(잠언 18:1~24)
* 본문요약
자기 의견만 내세우다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곧 그를 적대시하여 그를 배척하는 자는 참된 지혜를 배척하는 자이고,
결국 그 자신이 능욕과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명철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깊은 샘에서 나오는 물 같으나,
미련한 자의 말은 다툼을 일으키고 자신을 망하게 합니다.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혀에 달려있습니다.
의인은 견고한 망대인 여호와께 안전함을 얻습니다.
찬 양 : 458장(새 405)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82장(새 95)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 본문해설
1. 어리석은 자의 파괴적인 언어생활(1~8절)
1)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 이기적인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자기 욕심만 채우려 하는, 자기만 생각하는 자이다).
이런 사람은 온갖 참된 지혜를 배척하고 적대시하느니라.
2)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의견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3) 악한 자가 오면 멸시도 뒤따라오고,
부끄러운 일 뒤에는 능욕(수치, 망신)도 함께 오느니라.
4) 명철한(슬기로운)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세차게 솟구쳐 흐르는 시냇물과 같으니라.
5) 악인을 두둔하는 것과, 재판에서 의인을 억울하게 하는 것이 선하지 아니하니라.
6)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매를 불러들인다).
7)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미련한 자는 그 입으로 망하고),
그의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덫)이 되느니라.
8) 남의 말하기를(남을 헐뜯기) 좋아하는 자는 별식(맛있는 음식)과 같아서
사람의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1절) : 니프라드
‘스스로 갈라지는 자’에 해당하는 ‘니프라드’는
‘적의를 품고 분리하는 자, 타인과 다툼을 일으킬 핑계를 항상 찾으려고 애쓰는 자,
반사회적인 충동을 즐기는 자’로, 공동체의 질서와 규칙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질서를 무너뜨리는 파괴적인 사람을 가리킵니다.
- 참된 지혜를 배척한다(1절) :
이렇게 지가 욕심에 이끌려 스스로 자기를 분리시켜 생각하는 자는
공동체의 질서와 규칙을 세우라는 참된 지혜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고 배척합니다.
- 별식과 같아서(8절) :
남을 헐뜯는 말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사람을 즐겁게 하지만,
그것이 뱃속 깊은 곳에 들어가서 상대방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고,
본인 자신에게는 그것이 편견과 잘못된 판단으로 남아서
점점 더 멸망에 이르는 자가 됩니다.
2.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9~16절)
9) 자기의 일을 게을리하는 자는 패가(멸망)하는 자의 형제니라.
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튼튼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11)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같이 여기느니라.
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13) 사연을 다 듣기도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14)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사람이 정신력으로 병을 이길 수 있다지만),
심령(마음)이 상하면 누가 그를 일으키겠느냐(누가 견딜 수 있겠는가)?
15)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16) 선물은 그 사람의 길(그가 가고자 하는 길)을 너그럽게 하며,
또 존귀한 자의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
- 선물(16절) : 마탄
여기에서의 ‘선물’에 해당하는 ‘마탄’은
‘뇌물’에 해당하는 ‘쇼하드’가 아니라
‘사심 없이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드리는 예물을 가리킵니다.
3. 갈등과 다툼에 대한 말씀(17~24절)
17) 송사에 원고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 피고가 와서 밝히느니라.
18) 제비 뽑는 일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세력가들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게 하느니라.
19) 노엽게 한(모욕을 당하여 마음이 상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함락시키기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마치 꺾이지 않는 성문의 문빗장 같으니라.
20)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의 결과로 만족하게 되느니라.
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혀의 열매로 먹으리라(그 혀로 말한 대가를 받는다).
22)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은 자요, 여호와께 은총을 받은 자니라.
23)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
24) 많은 친구를 얻은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친구가 많으면 해를 입히는 친구도 있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 묵상 point
1. 어리석은 자의 파괴적인 언어생활
1)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자라(1절)
히브리어 원어에는 ‘무리에게서’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본래의 뜻은 다른 사람들과 대할 때에
“나는 저 사람들과 품격이 다르다”면서
자기 스스로 자신을 다른 사람과 분리시켜 생각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이런 자들은 공동체의 질서를 위한 규칙도 지키지 않고 질서를 파괴시킵니다.
2) 지혜를 배척하고 자기 의견만 내세우는 자(1~2절)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항상 자기 생각만 옳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과 다른 것은 모두 틀린 것이고, 오직 자기 생각만이 정의이고 진리입니다.
이들은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생각과 다른 것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설교를 들을 때에도 자기 생각과 같은 말씀만 은혜받았다고 하고,
자기 생각과 다른 말씀을 전하면
그것이 성경에 있는 말씀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설교라며 공격합니다.
3) 매사에 다툼을 일으키는 자(6절)
이렇게 자기 생각만 옳고 다른 생각은 모두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툼을 일으킵니다.
그렇게 싸움을 자기가 걸어놓고는
항상 저 사람 때문에 싸움이 일어났다고 말하며 남의 탓을 합니다.
이렇게 자기만 옳다고 여기는 자,
매사에 다툼을 일으키는 이런 자의 입은 매를 스스로 불러들이는 자입니다.
이런 자가 혹시 힘과 권세가 있다면 사람들은 어찌하지 못하겠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징벌하시기 때문입니다.
4)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별식과 같아서
사람의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8절)
남을 험담하는 말은 잘 차려진 잔치 음식을 먹는 것 같아서
서로 속닥거리며 말하는 자들을 즐겁게 하지만,
그 험담하는 말들이 뱃속 깊은 데로 들어갑니다.
사람의 배 속 깊은 데로 들어간다는 것은 다음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➀ 험담의 주인공에게 큰 상처를 준다
남을 험담하는 말은, 그 험담의 주인공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줍니다.
뱃속 깊은 곳이란 사람의 내장 깊은 곳을 뜻하는 것으로,
마음속에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큰 상처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큰 상처를 낼 말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가벼운 농담으로 하는 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악한 자인지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므로 남을 험담하는 말을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➁ 말하는 그 자신에게 편견과 잘못된 판단이 되게 한다
남을 험담하는 말이 잘 차려진 음식 먹는 것 같아서
서로 속닥거리며 즐겁게 말하지만
그 악한 말의 독이 말하는 그 사람의 심령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점점 더 편견과 잘못된 판단을 하는 자가 되고,
점점 더 하나님을 멀리 떠나는 자가 됩니다.
5) 사연을 다 듣기도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13절)
자기 생각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자는
사연을 다 들을 필요도 없다며 불쑥 말을 꺼냅니다.
이런 자들은 자기보다 더 악한 자를 만나 능욕과 망신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2. 재물을 의지하는 자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
1) 부자는 자기의 재물을 높은 성벽처럼 여기느니라(11절)
부자는 자기의 재물을 견고한 성처럼 여깁니다.
그가 가진 돈이 자기를 든든하게 지켜줄 것이라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그에게 큰 재앙이 닥치는 날
그가 가진 재물이 그를 도울 힘이 전혀 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돈 벌기에만 힘썼을 뿐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는 일을 위해서는 전혀 준비하지 않았으니,
결국 재물이 도움이 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도리어 재물이 자기를 파멸로 이끈 것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때는 너무 늦은 때입니다.
믿음의 때가 이미 다 지났기 때문이고,
회개하기에는 그의 마음이 너무나도 완고해졌기 때문입니다.
2) 마음이 상하면 누가 견딜 수 있겠느냐(14절)
사람이 병이 들어도 정신력으로 그 병을 이길 수 있다고 하지만,
마음이 상하면 질병의 자리에서 그를 일으킬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돈을 버느라 마음에 지혜와 명철을 쌓는 일을 전혀 하지 못했으니
질병이나 재앙을 이길 마음의 힘, 심령의 힘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자들은 아주 사소한 일에도 견디지 못하고 멸망에 이릅니다.
3)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와 같아서
의인은 그에게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10절)
그러나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와 같아서
항상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간 자들은 그의 은총 안에서 안전함을 얻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그가 우리의 힘과 능력이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
3. 갈등과 다툼에 대하여
1) 제비 뽑는 일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세력가들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게 하느니라(18절)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이 우림과 둠밈으로 제비를 뽑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일을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아주 강력한 세력을 가진 자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마음을 갖는다면
큰 싸움이 일어날 다툼도 그치게 합니다.
2)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함락시키기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꺾이지 않는 성문의 문빗장 같으니라(19절)
형제간의 다툼은 강력한 세력을 가진 자들 간의 다툼보다 화해시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마음의 상처를 입은 형제를 달래기가
견고한 성을 함락시키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형제간의 싸움이 그만큼 일어나기가 쉽고,
형제간에는 한 번 다툼이 일어나면 좀처럼 화해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서로 자기가 상처받는 것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형제간의 우애를 위해 먼저 양보하는 자가 하나님께 큰 상을 받습니다.
가족의 평안을 위해 내가 먼저 양보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로부터 더 큰 복을 얻게 됩니다.
3)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20~21절)
사람은 자기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배부르게 된다는 것은,
그가 하는 말이 그의 인생을 이끈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선한 말을 하는 자는 그가 한 선한 말이 그에게 복이 되어
그가 하나님의 복을 받아 복된 인생을 살게 되고,
남에게 험한 말을 하는 자는
그가 한 말이 본인에게 독이 되어 험하고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입을 함부로 놀리는 미련한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자기가 혀로 말한 대가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혀에 달렸습니다.
* 기도제목
1. 내 생각만 주장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부드럽고 온유한 말을 하는
신실하고 복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