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기독신우회 메시지
일자: 2023년 7월 26일 수요일
제목: 다양한 모습으로 있는 하나의 교회
https://youtu.be/nbGkmEsq04Q
에베소서 2:20~22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설교를 위한 묵상:
오늘날 교회는 온 세계에 걸쳐 다양하고 많다. 그런데 그 교회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고 따르고 있다. 교회가 다양한 교파와 교단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거기에는 사연이 있다. 그것은 갱신을 위한 몸부림의 결과이기도 하고 갈등을 바르게 해소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계 상황에 있는 인간에게 분열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 속에서 최선의 길을 찾는 것이 구도자의 임무다.
이번 주 성동구청 신우회 설교에서 나는 기독교회가 오늘날과 같이 다양하게 나뉘게 된 대략의 역사를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양성이 가지는 소중한 가치를 강조할 것이다. 동시에 교회가 그리스도의 대리인 공동체이며 하나님의 세계를 위해 함께 부르심을 받았다는 점에서 일치와 연합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다양성이 가지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해 보겠다. 교회도 인간들의 모임인지라 때로는 전통과 인습에 묶여 생명을 살리기보다는 공동체를 퇴보하게 하는 때를 마주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양심과 신앙의 용기를 발휘하여 생명의 길을 추구했다. 그것은 갱신이며 또한 개혁이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새로운 모습의 교회가 태어났다. 그런 점에서 다양성은 교회의 생명력을 위하여 소중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자연계에서 종의 다양성은 자연환경의 건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교회의 다양성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교회는 신앙의 다양성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교회가 함께 부르심을 받았으며 함께 하나님이 주시는 미래를 맞이하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교회의 일치는 그 존재 안에 주어진 특징이기도 하며 예수님의 제사장적 기도에서 나타난 것처럼 그 존재를 세상에서 바르게 드러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추구하고 세상을 복되게 하는 임무를 감당하기 위해서 연합하는 것은 사명을 위해서도 필요할 뿐 아니라 교회 자신이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경험하고 준비하는 상속자들이 라는 점에서도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언제나 진리를 추구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이 교회를 새롭게 하며 그 갱신을 통해서 교회의 생명력은 보존되고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양성의 형태로 드러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회는 늘 새로운 형태의 교회가 출현하는 것을 기대하고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생명력을 보존하고 증대하기 위해서 그것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교회는 일치와 연합을 추구해야 한다. 이때 교회는 각자가 속한 교파의 특성을 강조하는 교리를 앞세우기보다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발견하고 그것을 강조하는 일에 노력해야 한다. 신앙에서 본질적인 요소와 비본질적인 요소를 구분하는 능력은 신앙의 성숙에 비례한다. 그런 점에서 일치와 연합은 성숙한 신앙인들의 특징이 될 것이다.
기독교 신앙에서 본질적인 요소는 이미 성경에 잘 정리되어 있다. 그 중에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예언자 미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는 세 가지, 진실과 자비와 신앙이라고 했다(미가 6:8). 예수께서는 온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을 종합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두 가지 요소로 정리하셨다. 그러므로 다양한 교회들이 연합과 일치를 이루려면 바로 이것을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
위에서 말하는 진실과 자비와 신앙, 그리고 사랑은 추상명사들이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삶 가운데서 드러낸 사람들과 그것을 구체적으로 삶 가운데서 무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성경에 소개된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가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충실한지 여부는 구체적인 삶의 정황에서 드러날 것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공동체로 늘 이것을 마음에 두고 스스로 깨어 있도록 노력하고 서로를 격려해야 한다.
이 메시지를 통해서 우리는 기독교가 시작한 근원을 살펴보고 그 처음 정신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 볼 것이다. 그리고 지난 2천년 역사를 돌아보면서 기독교회가 그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 갱신과 일치를 위한 마음가짐이 어때야 하는지를 일깨워줄 것이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를 살피고 반성하면서 우리는 모든 세대에 걸쳐서 교회와 인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겸손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새소망교회에서 2023년 7월 22일에 설교한
내용도 같은 제목과 주제였으므로 아래에 소개한다:
설교안 전문:
https://cafe.daum.net/Wellspring/W9oM/36?svc=cafeapi
설교 동영상:
https://youtu.be/mANKIwqmhhA